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구속 기소된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가 무죄를 선고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유영현 판사는 20일 정부 경제 정책에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전기통신기본법 위반)로 구속 기소된 박아무개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박씨가 검찰에 긴급체포된 지 약 100일 만이다.재판부는 “박씨가 인터넷에 글을 게시할 당시 그 내용이 허위라는 인식을 하고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설사 허위라고 인식했다 하더라도 박 씨가 공익을 해할 목적을 갖고 있었다고 볼 수 없다”며 무죄 선고 이유를 밝혔다.박씨는 지난해 7월 30일과 12월 29일, 두 번에 걸쳐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토론방에 ‘환전 업무 8월 1일부로 전면 중단’, ‘정부, 달러 매수금지 긴급공문 발송’이라
조선일보가 “언론사도 성매매 예방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 민주당 김상희 의원을 향해 ‘정상적인 의원이 아니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어 ‘도둑이 제발 저린 게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민주당 김상희 의원은 14일 국회 여성위 전체회의에서 변도윤 여성부 장관을 상대로 언론사의 성매매 예방 교육 입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김 의원은 “언론사도 정부 권력에 버금가는 권력”이라며 “성매매 방지와 관련된 교육은 공무원에게만 강제되고 있지만 성희롱 예방은 기업도 다 하게 돼 있다. 언론사도 확대해서 해야 되지 않느냐”고 변 장관에게 물었다. 이에 변 장관은 “확대해야 한다. (언론사도 성매매 방지) 교육을 받아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또 “언론사는 상당한 권력기
1일 시작한 ‘4월 임시국회’ 첫 본회의에서 국회의원들이 투표로 처음 결정한 것은 뉴라이트닷컴 편집위원장인 이재교 인하대 법대 교수를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과거사위) 위원으로 선출한 것이었다. 이재교 교수는 자유주의연대 부대표이기도 하다.이재교 교수는 지난 2월 5일 조선일보에 기고한 글에서 용산 참사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시민사회단체와 야당을 겨냥해 “이념장사꾼”이라고 비난하는 등 보수적 시각을 서슴없이 보여준 바 있다.이 글에서 이재교 교수는 “나도 철거민이었다”고 밝히고, “(우리 부모는) 자본주의 모순 따위는 알지 못했지만 불법 건물을 헐지 못하게 떼를 쓰거나 가난을 남의 탓으로 여기는 것은 경우에 어긋난다는 정도의 이치는 알았다”고 철거민들을 매도했다.한나라당이 이재교 교수
정부가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조직 축소 방안을 확정했다. 행정안전부는 30일 오후 국무회의에서 인권위 조직을 축소하는 '국가인권위원회와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령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인권위는 현 208명인 정원을 164명으로 줄여야 하고 현 5본부 22팀인 조직은 1관 2국 11과로 바꿔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지원조직은 '기획조정관'으로 인권교육본부와 인권정책본부, 홍보협력팀은 '정책교육국'으로 재편된다. 또 인권상담센터, 차별시정본부, 침해구제본부는 '조사국'으로 재편된다. 감축되는 정원 44명은 고위공무원 2명, 4급 8명, 4급 또는 5급 3명, 5급 9명, 6급 5명, 7급 9명, 기능직 8명이다. 이 날 인권시민사회단체들은 국무회의를 3시간 앞두고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
문화연대 등 18개 문화단체는 19일 오전 문화관광부 앞에서 ‘이명박 정부 문화정책 10가지 실정’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18일 같은 장소에서 집단해고된 국립오페라합창단원들은 문광부 규탄집회를 열었다.문화연대와 한국독립영화협회, 국립오페라합창단 등 18개 문화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인촌 문광부 장관 취임 1년을 맞은 현재를 ‘문화정책 실종’의 시기로 선언했다. 나영 문화연대 문화정책팀장은 “이명박 정부의 문화정책 1년은 소통, 일관성, 공공성 없고 공보 기능만 유일하게 남았다. 주요 산하 기관장들의 강제해임을 관철시키고 그 자리를 코드인사로 매웠다. 미디어 관련법, 저작권법을 비롯 각종 정책들을 의견수렴 없이 밀어붙였다. 그리고 비주류문화 예술 지원을 대폭 삭감하며 문
김형오 국회의장이 1일까지 여야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2일 본회의에서 미디어관련법을 포함해 쟁점법안을 직권상정 하겠다고 밝혔다.김 의장은 1일 와의 통화에서 “오늘 협상이 안되면 사실상 안 되는 것”이라며 “오늘 밤을 새우더라도 협상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협상도 안되고 진전도 없다면 국회가 있으나 마나 하기 때문에 최소한에 대해 직권상정을 안 할 수 없다”면서 “한 발짝 양보하고 상대 입장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김 의장은 “물리적으로 의사진행을 방해하고, 불법폭력과 야유하는 모습은 국민들이 식상할 대로 식상하다”며 야당을 압박했다.그는 또 “협상 불발로 직권상정이 불가피해질 경우, 이는 여야가 자초한 것”이라면서 “야당은 자신들의 강경한 선명성을 내세우려고
한나라당과 민주당 지도부가 쟁점법안 처리를 위한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이는 김형오 국회의장이 오는 2일 본회의 전까지 여야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쟁점법안을 직권상정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나온 결정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원대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의 극단적 대치를 해소하기 위해 문방위 소관의 언론관계법과 정무위 소관의 경제관련법에 대해서 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한나라당과 협상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원 대표는 “민주당은 대결의 정치, 파국의 정치를 끝내고 대화와 타협으로써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한 정치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협상의 이유를 설명했다.이와 관련, 박병석 정책위의장은 “언론악법, 언론관계법에 관해서는 분리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2신 : 밤 10시 40분] 참가자들 종로 일대 돌며 산발적인 가투시청역 앞에서 6차 범국민 대회에 참가한 노동자, 학생, 시민들은 저녁 6시 50분경 남대문 로터리를 지나 명동 롯데백화점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경찰의 계속되는 해산 시도에 많은 참가자가 뿔뿔이 흩어졌지만 8천여 명의 참가자가 행진에 참가했다. 유족들이 상복을 입고 영정을 들고 행진 맨 앞에 섰다. 이들은 ‘이명박은 물러나라’를 외치며 행진하다 한국은행 앞 도로에서 ‘이명박 화형식’ 퍼포먼스를 연출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명동입구 거리 부근에서 경찰이 저지선을 만들자 도로를 점거하고 경찰과 대치했다. 일부 참가자들이 경찰 저지선을 뚫기 위해 몸싸움을 벌였다. 또한 일부 참가자들이 경찰이 서있는 방향 뒤 도로로 들어오는 물대포 차
청와대가 13일 용산 살인진압 여론조작 사실을 시인했다. 김유정 민주당 의원이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소속 행정관이 경찰청 홍보담당관에게 전자편지로 여론조작을 지시했다고 폭로한 지 사흘 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3일 와의 통화를 통해 “자체적으로 경위조사를 벌인 결과 온라인 홍보를 담당하는 모 행정관이 개인적으로 경찰청 홍보담당관에게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 행정관에게 ‘구두경고’ 하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하려고 하고 있다. 이에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은 “(청와대는) 은폐 조작사건을 개인행위로 발표하고, 구두경고했다고 밝혔다”고 지적하고 “어떻게 개인행위가 될 수 있는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구차한 변명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용산 살인
민주노총 성폭력 사건 피해자 대리인 측은 일부언론이 피해자와 접촉을 시도했고 휴대폰에 “함께 있을 때 어땠나요”라는 반인권적 문자를 남기기도 했다고 밝혔다. 수사의뢰 등 2차 가해에 대한 입장은 민주노총 진상조사 결과에 따라 정리하기로 했다.피해자 대리인인 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은 11일 서울 종로경찰서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오창익 사무국장은 “5일 기자회견 후 일부 언론에서 피해자와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데 접촉시도가 피해자에게 고통을 주는 점을 고려해달라”고 말했다.특히 동아일보 기자는 피해자 휴대폰에 “함께 있을 때 어땠나요”라는 문자를 보내고 근무처와 심야에 자택까지 쫓아갔다. 오창익 사무국장은 “동아일보 기자는 피해자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심야에 자택 초인종을 여러 차례 누르
“열심히 일만 했죠. 근로자니까 열심히 회사 오가며 맡은 일 충실히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쉰둘의 김미랑씨는 큰 한숨을 몰아쉬며 눈시울을 붉힌다. 김미랑씨는 2002년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도장라인에 비정규직으로 입사했다. 입사 3년차인 2005년, 쌍용자동차가 중국의 국영기업 상하이차에 팔려 경영진이 바뀌었다. 공장이 술렁거리고 조업이 중단되고 때론 휴업에 들어가더라도, 김미랑씨는 회사가 시키는 대로 묵묵히 일만 했다. 상하이차가 쌍용자동차에 해마다 3천억원씩 1조2천억원을 투자하고 연간 30만대의 생산을 유지한다고 했을 때는 경영진을 듬직이 생각하며 좀 더 신나는 일터가 되리라고 기대했다.김미랑씨는 쌍용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의 시급이 법정최저임금에 더하기 1원이라는 사실에 불만이나 원망이 없었다. 눈뜨면
김대중 고문, “좌파와의 전쟁에 과감히 나서라” 김대중 조선일보 고문이 ‘좌파와의 전쟁’을 부추겼다. 광우병 쇠고기 문제로 국민의 저항에 부딪혔을 때 ‘MB 일생일대의 결단’을 촉구한 것과 유사하다. 하지만 강도는 더 세다. 김대중 고문은 지난해 6월16일 칼럼 ‘MB 일생일대의 결단’에서 “이 대통령은 실패자가 될 망정 배신자가 돼서는 안 된다”며 이명박 대통령에게 세 가지를 주문했다. 첫째, 어떤 경우라도 현상을 모면하려는 거짓말이나 어설픈 행동을 하지 말 것, 둘째, 정부를 다시 짜고 사람을 다시 쓸 것, 셋째, 정치적 결단을 내릴 것 등이었다. 그런데 오늘자 조선일보에서 김대중 고문은 이명박 대통령이 맞닥뜨린 장애물로 ‘인사’와 ‘좌파’를 직접 거론했다. “‘인사’
김석기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자신이 직접 사인한 ‘1.20 전철연 한강로 3가 남일당빌딩 점거 농성장 진입계획’에 대해 “보고만 받았다”고 답해 논란이 되고 있다. 김유정 민주당 의원은 21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에서 ‘1.20 전철연 한강로 3가 남일당빌딩 점거 농성장 진입계획’을 공개했다. 이는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작성한 것이다. 이 문건에는 최종적으로 김석기 서울지방경찰청장의 서명이 있다. 애초 강기정 민주당 의원이 김석기 청장에게 “경찰특공대 투입을 최종 결정했는가”라고 묻자 김석기 청장은 알려진 것과 다르게 “보고만 받았다”고 답했다. 김유정 의원이 “계획서에 사인이 있는데 이것이 보고만 받은 거냐”라고 묻자 김석기 청장은 “보고만 받았다”고 계속 답하다 김유정 의원의 추궁이 이어지자 “
“아버지는 난장이었다. … 우리 다섯식구는 지옥에 살면서 천국을 생각했다. 단 하루도 천국을 생각해 보지 않은 날이 없다. 우리의 생활은 전쟁과 같았다. 우리는 그 전쟁에서 날마다 지기만 했다.”(조세희의 에서) 도시빈민의 삶을 통해 경제성장의 그늘에 대한 아픔을 그려냈던 은 도시재개발로 살던 곳에서 쫓겨난 가족의 운명. 끔찍한 주변 상황과 비극적 죽음을 그렸다. 소설은 절망 속에서도 지켜가는 사랑에 대한 믿음을 그리고 있다. 그러나 조세희 선배는 부끄럽다고 했다. 2002년 12월 한강의 찬바람이 몰아치는 여의도 바닥, 죽창을 든 농민들의 집회 현장에 낡은 카메라를 들고 선 60대의 조세희 선배는 시위 농민들보다 더 많이 물대포에 맞아 흠
1997년 7월25일 저녁 6시 포크레인 3대가 주민들이 있는 철탑 쪽으로 접근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5층에 있던 주민 5~6명이 포크레인을 향해 돌을 던졌다. 동시에 한쪽에서는 철거반원들이 철탑에 있는 주민들을 향해 최루탄을 발포했다. 잠시 후 ‘쿵’하는 소리와 함께 철탑 입구의 2중문 중 바깥쪽 문이 부서졌다. 그리고 인화 물질 등으로 인해 철탑은 삽시간에 불길에 휩싸였다. 이윽고 더 이상 불길을 피할 수 없게 된 주민들은 5층 철탑에서 뛰어내렸다.똑같다. 위 글은 12년 전인 1997년 전농동에서 이주대책을 요구하며 싸우던 철거민 박순덕씨가 18m 철탑 위에서 떨어져 사망한 그날의 상황을 기록한 것이다.2006년 5월부터 이주대책을 요구하며 싸움을 벌인 용산4구역 철거민들이 한강로변 건물 옥상
국회 홈페이지에 '이명박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민원이 밀물처럼 밀려들고 있다.국회 홈페이지 참여광장 '국회민원' 게시판에는 9일 오전에만 9백여개의 글이 달렸다. 민원글을 올리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을 하거나 실명인증 절차를 밟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네티즌들은 아랑곳않고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국회에 제출되는 민원은 두 종류로 국회의원의 소개를 얻어 제출하는 '청원'과 의원의 소개가 없는 '진정'이 있다. 네티즌들의 민원은 '진정'에 해당한다. 국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진정에 대해 신청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미국산 쇠고기 문제 뿐만 아니라, 대운하 강행, 의료보험 민영화, 교육자율화, 공기업 민영화 등 이명박 정부 정책 전반에 대한 반
미주한인주부들이 한미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촉구했다. '쇠고기 수입 재협상 실행을 요구하는 미주 한인주부들의 모임'은 7일(현지시각)성명을 통해 최근 "미국산 쇠고기는 안전하다"는 일부 미주한인회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며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을 반대하며 재협상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미국 내에서도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불안감과 불신을 커져가고 있다"며 올해 미 축산업계가 현행법을 어기고 광우병 의심 소를 도축해 역대 최대 쇠고기 리콜사태를 야기했던 사실과 캔자스의 Elkhorn Valley Packing LLC가 광우병 위험물질인 편도를 제거하지 않은 채 유통했다가 냉동 소머리를 리콜했던 사실, 미 농무부가 최근 고급육 생산업체의 자발적 전수 검사를 불허했던 사실 등을
24일 오후 1시, 전국에서 모인 1만여명의 한우농가들이 경기도 과천의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한미 쇠고기 협상 무효화”를 선언했다.‘한우농가 총궐기대회’를 주최한 전국한우협회는 “한미 쇠고기 협상을 미국 압력에 굴복한 퍼주기식 굴욕협상으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또 한우협회는 “국민적 동의 없는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인정할 수 없다”며 “협상 전면 무효화를 선언한다”고 밝혔다.전국한우협회 남호경 회장은 "미국과의 협상에서 약간의 양보는 있겠구나 우려를 했지만 이렇게까지 처참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협상결과를 내올줄은 몰랐다"며 울분을 토했다. 남 회장은 "전국민을 광우병 공포에 몰아넣고, 한우농가의 생존을 위협하는 정부의 결정이 잘못됐다는 목소리를 만천하에 들려주자"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삼성관련 일체의 직에서 퇴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직에서 사임하기로 했다. 아울러 삼성은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의 퇴진과 전략기획실 해체를 골자로 하는 경영쇄신안을 발표했다. 삼성 측은 또한 특검 수사결과 드러난 약 4조 5천억원의이건희 회장의 차명재산을 실명전환한 후 "유익한 일에 사용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건희 회장과 이학수 부회장 등 그룹 수뇌부는 22일 오전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10가지 항목의 경영쇄신안을 발표했다.삼성은 또한 은행업 진출을 하지 않기로 하고 대신 비은행 금융업종 육성에 주력하기로 했다."은행업 진출 안 하겠다....삼성카드 주식매각 '검토'" 삼성은
단식 농성 이틀째. 강기갑 의원은 20일, 청와대 앞 농성장에 앉아 밀짚모자 하나로 뜨거운 오후 햇살을 피하고 있었다. 전날 밤 강기갑 의원은 천막도 치지 못하고 혼자서 밤을 지새웠다. 10시 반쯤 됐을까. 경찰들은 다가와 '의원님만 계시고 모두 돌아가 달라'고 했다. 가부좌를 틀고 앉았던 농성장도 비워달라고 했다.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면서 청와대 경비 지침이 바뀌었으니 절대로 안 된다는 것. 강기갑 의원은 경찰 1명과 효자동사랑방 2층 야외 베란다에서 첫날밤을 보냈다. 새벽에 눈을 뜬 강기갑 의원은 종로에 있는 성당을 찾아 미사를 드렸다. 기도 제목이 뭐였냐는 질문에 강기갑 의원은 대답 대신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국민들이 정치에 관심이 없고 참여를 하지 않으면 정치가 제대로 되지 않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