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하지 않을 것으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그렇다면 기초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독식'을 할 거라는 야권 입장에선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에 출마한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도 최근 논평을 내고 기초공천 폐지론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김 전 처장은 성남시 분당갑 지역을 예로 들며, "4개의 기초의원 지역구에서 야권의 12~15명의 후보가 난립한 상태다. 이들은 단 1명의 ‘1번 새누리당’ 후보와 경쟁했을 경우 ‘전멸’할수 있다는 심각한 공포에 사로잡혀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새누리당이 ‘기호 1번’을 고수하면서 보수세력은 결집하는 반면, 무공천으로 졸지에 ‘기호 2번’을 잃고 무소속으로 출마해야 할 통합신당 후보들은 분산된 표와 가늠하기도 힘든
새정치연합 안철수 측이 민주당에 제시한 정강정책의 통일안보 분야에서 6.15 선언과 10.4 선언을 존중하고 승계한다는 내용이 빠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 측 정강정책분과위원장인 윤영관 정책네트워크 ‘내일’ 이사장은 민주당 측 정강정책분과위원장인 변재일 의원에게 새로 생기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강령에서 6.15 선언과 10.4 선언을 승계하겠다는 내용을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민주당 변재일 의원은 검토할 수 있다는 의견을 보였지만, 민주당 내부와 그 지지층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새정치연합 측의 통일안보 분야 정책은 안보-외교-통일의 순서로 되어 있다는 점에서 “6·15 공동선언, 10·4 정상선언 등 남북한의 기존 합의를 존중하고 계승한다”로
16일 저녁 의사협회와 정부 측의 2차 협의가 도출되었다고 알려졌다. 이 합의안은 17일 저녁부터 의사협회 전 회원 찬반투표에 들어간 상태며, 가결될 경우 24일로 예정된 의료계 2차 총파업은 철회된다. 민주당은 이 상황에 환영하는 모양새다. 민주당 의료영리화 저지 특별위원회 위원장 김용익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양측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한 점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의협 회원 투표도 좋은 결과를 낳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용익 의원은 "이번 의정 협의가 정부와 의협 간에 집단휴진을 막는 데에는 큰 의미가 있으나 의료영리화 문제에 대한 전반적 사회적 합의를 만드는 데에는 앞으로 더 광범위하고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민주당 측
16일 ‘새정치민주연합’으로 이름이 낙점된 정치세력의 발기인 대회가 있었다. 김한길 대표의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이 정확히 두 정당의 이름을 섞어서 만들어낸 제1야당이다. 이 작명 센스는 마치 의 ‘퓨전’ 캐릭터에 붙이는 이름(‘오천크스’라든지)을 보는 듯하다. 국민 공모를 했다지만, 아마도 양측의 정체성과 자존심을 고려한 고육지책이었을 것이다.신당의 당명은 '새정치민주연합'으로, 약칭은 '새정치연합'으로 확정되었고,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이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선출되었다. 발기인을 보면 민주당 측이 324명, 새정치연합 측이 355명 등 총 679명이었으며 의석수는 무소속 박주선 강동원 의원의 합류로 130석으로 늘었다.
16일 자정 무렵 의사협회와 정부 측의 협의 결과가 도출되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오전 등은 노환규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회원들이 이해하고 만족할 만한 수준의 협의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의사협회와 정부 측은 원격진료제 도입과 의료영리화 문제에 대해서 어느 정도 협의를 도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원격진료제에 관해선 시범사업을 먼저 하자는 의료계의 주장에 대해 일찌감치 정부 측도 수용의사를 밝혔던 만큼 의료법인 자회사 설립 허용 문제에 대해 의사협회 측이 정부로부터 어떤 양보를 이끌어냈는지 여부가 주목된다. 그 외 새누리당 측이 당초 의료계 총파업의 진정한 목표라고 공박한 의료수가 문제에 대해선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통합신당의 당명 공모가 14일 마감되고 이후 당명 결정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양측은 지난 12일부터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당명 공모를 받아왔으며 오는 16일 중앙당 창당준비위 발기인 대회 전까지 당명을 확정할 계획이다. 신당추진단 산하 정무기획분과는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1시간20분 가량 열리는 16일 발기인 대회를 '타운홀미팅' 방식으로 치르자는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창당이 진행되고는 있으나 두 정치세력이 선거전술적 연대 이외에 다른 비전을 보여주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특히 이 질문은, 애초 새정치연합 측에 연대를 꾸준하게 제의했던 민주당 측이 아니라 연대를 거절했던 새정치연합 쪽을 향하게 된다. ‘새정치’의 내용이 확정된 바 없기에, 새누리당이나 보수언론들처럼 ‘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버스 완전공영제를 단계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하자 이른바 ‘무상 버스’ 논란이 벌어졌다. 와 등 보수언론은 실현 가능성이 없는 공약이라고 비판에 나섰고 는 버스공영제 논쟁을 제대로 할 것을 주문했다.김상곤의 제안은 매우 새로운 것이라 보기는 어렵지만 2010년 지방선거의 ‘무상급식’ 돌풍을 일으킨 제안자의 것이기에 또 한 번 주목을 받았다. 버스 완전공영제 뿐만 아니라 그의 정책 제안들은 보수정당 후보의 것 중에선 가장 진보진영의 주장에 가까운 것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한국 사회에서 가장 왼쪽에 있는 원외정당인 노동당 정책위원회가, 이례적으로
헌법재판소가 11일 남성에게만 병역의무를 부과한 병역법 규정에 대해 전원일치로 합헌 결정을 내린 가운데 가 사설에서 여성 징집 공론화를 주문하였다.는 13일자 사설 에서 “결국 헌재의 결정은 남성만 징집할 것인지, 남녀 동등하게 징집할 것인지는 사회적 합의를 통해 입법자가 결정할 일이지 헌재가 이래라저래라 개입할 일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헌재 결정은 효력이 즉시 법원·국가기관·지방자치단체에 미친다. 따라서 제도적 준비가 없는 상태에서 위헌결정이 나왔을 경우의 후폭풍은 우리 사회가 감당하기 어렵다. 당연히 헌재는 이 점을 고심했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의 의미를 정확하게 풀이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영화 이 가리키는 1980년대 현실이 역사가 된 줄 알았는데 스크린 밖으로 걸어나오는 것을 본 느낌이다. 그야말로 의 사다코가 TV 밖으로 걸어 나오는 것 이상의 공포다. 국정원이 유우성·유가려 남매를 간첩이라고 생각하게 된 경위를 추적해보자. 국정원이 유가려 씨가 간첩이라고 의심하게 된 이유는 그가 자신의 신원에 대해 거짓말을 했기 때문이었다. ‘거짓말’에서 ‘간첩’의 비약이라니, 납득할 수 있는 일일까? 그런 식이라면 국정원 직원들은 국정원 직원이 아닌 양 인터넷에 댓글을 수천개씩 달아 댔으니 ‘명실상부한 김정은의 졸개’가 될까? 공무원이 자기 신분을 숨기고 국가 정책을 홍보하거나 야당 정치인을 비방·중상하는 것은 죄가 되지만, 민간인이 자기 방어를 위해 국가기관에 대해 거짓말
진보진영이 총결집해서 반대했던 한미 FTA의 타결 이후 FTA는 일종의 대세가 되었고 사회적으로도 큰 이슈가 아니게 되었다. 이왕 한미 FTA도 체결되었으니 다른 나라들과의 동시다발적 FTA가 불가피하다는 생각이 대세가 되었고 반대여론 역시 그에 체념했다.11일 체결된 한-캐나다 FTA에 관한 12일자 신문 보도를 보면 보수언론의 편향을 느낄 수 있다. 이 기사에서 적절하게 지적했듯, 한국 사회의 FTA 체결은 보통 ‘자동차’로 대변되는 제조업 수출에 유리하고 농축산업 영역의 수입에서 손해를 보는 구조가 된다. 이는 한-칠레 FTA부터 반복되던 공식이었고, 실제의 효과와 상관없이 정부조차 그리 홍보했다. 그렇다면 최소한 어느 영역에서 이득을 보고 어느 영역에서 손해를 보게 될 것인지,
박근혜 정부는 연초 발표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서 보건·의료, 교육, 관광, 금융, 소프트웨어(SW) 등을 5대 유망 서비스산업으로 선정하고 이 영역에 대한 규제 철폐와 집중투자를 계획하고 있음을 고지했다. 이른바 ‘의료선진화 방안’으로 치장된 원격진료 도입과 의료법인 자회사 설립 허용도 보건·의료 부문을 육성하겠다는 산업정책의 일환일 것이다.그리고 이에 대해 의사들은 집단적으로 반발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10일 전일파업에 돌입하였고, 11일에서 23일까지는 환자 15분 진료하기, 전공의(흔히 ‘인턴’과 ‘레지던트’라 나뉘어 불리는, 전문의 국가고시 이전의 과정. ‘수련의’라고 부르기도 함) 하루8시간 주40시간 근무하기 등으로 요약되는 준법진료 및 준법근무를 실시하기로 하였다. 다만 전공의들은 현
국정원과 검찰이 날조된 증거를 사법부에 제출하여 간첩 혐의를 입증하려고 한 사건이 엄중하다는 것은 분명하다. 또한 사건의 엄중함에도 불구하고 국정원과 검찰이 ‘꼬리 자르기’ 내지는 ‘축소 해명’에 급급할 것이기에 야당 뿐 아니라 시민사회의 지대한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란 것도 분명하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공안당국이 무슨 연유로 유우성 씨가 간첩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선 생각해볼 수 있다. 또 한 번 유우성 씨를 의심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사건의 실체적 진실과 상관없이 법치국가인 대한민국에서 그가 간첩이라는 물증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그는 처벌받을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 그럼에도 공안당국과 그들의 판단을 신뢰하는 이들의 ‘심증’의 근거를 따져봐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그리 설득력 있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3주기를 하루 앞둔 10일 오전 11시 30분, 정의당은 서울 광화문 세종로 이순신 동상 앞에서 탈핵결의 기자회견 및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정의당 소속 김제남 의원은 ‘한국 의원단 방일 성과보고’를 하였고, 정의당 울산시장 후보로 출마할 예정인 조승수 전 의원은 지방선거에 제출할 탈핵 공약을 발표하였다. 이 기자회견에는 정의당 천호선 대표, 김성진 인천시장 후보와 방사능에 안전한 급식 조례 운동을 하고 있는 홍준호 구로구 의원 등이 함께 했다.김제남 의원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일본 의회에서 탈핵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원전제로회’ 의원모임의 초청으로 무소속 강동원 의원, 민주당 장하나 의원과 함께 일본 국회 및 후쿠시마 원전사고 현지를 방문하고 왔다.
천호선 정의당 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가 정의당은 서울시장 선거와 경기도지사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뜻을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는 10일 아침 라디오 에 출연해서 정의당의 결정사항을 알렸다.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10일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당의 결정사항을 설명했다.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는 “저의 출마는 의석 한 석이 줄더라도 그 희생을 넘어서는 목표달성이 가능할 때 의미가 있는데 지금은 선거 상황이 현실적으로 제가 출마를 해서 성과를 내기 어려운 구도가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심 원내대표는 “저희는 누구보다도 혁신 없는 야당, 혁신 없는 진보정치로는 야권의 재편도 정권교체도 어렵다고 봤기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치혁신 경쟁에
10일 아침 라디오 에 출연한 유우성 측 변호인인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모임 김용민 변호사가 국정원 조력자의 자살 시도에 석연치 않은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용민 변호사는 국정원 조력자 김모씨의 자살 시도가 추가 조사를 어렵게 만들기 위한 일종의 자살 소동 내지는 자살 시위일지도 모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김용민 변호사는 “김 씨의 자살 시도에 이상한 점들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유서가 자필이 아니라 컴퓨터로 작성해서 출력된 점도 이상하다. 그리고 목에 상처를 내서 자살 시도를 했다는 것이 굉장히 이례적이다. 보통 자살하려면 목을 매거나 손목을 긋거나 하는데 직접 자기 목을 긋는다는 건 굉장히 무섭고 공포스러운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김 변호사는 “국내
‘통합신당’에 대한 합의로 6월 지방선거가 양강구도로 치러지게 될 확률이 높아진 가운데, 새누리당과 ‘통합신당’ 내부의 샅바싸움이 치열하다. 흡사 본격적인 ‘전쟁’을 앞두고 내부에서 ‘더지니어스’ 게임을 벌이고 있는 모양새다. 새누리당이 주로 광역자치단체장 후보 경선룰을 두고 갈등하고 있다면, 야권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사이의 폭넓은 통합논의의 차원에서 갈등을 겪고 있다. 당초 새누리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상향식 공천을 전면 도입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대의원 투표와 당원 투표, 국민선거인단 투표, 그리고 여론조사를 2:3:3:2 비율로 반영하는 경선룰을 확정지은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새누리당은 일부 지역에서 당심 왜곡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판단해 여론조사로 경선을 대체하는 방안을 논의하였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관련 증거 위조 의혹에 연루된 국정원 협조자 김모(61)씨가 지난 5일 자살을 시도하며 남긴 유서를 7일 복수의 언론이 공개했다. 이 유서에 따르면 김씨는 아들에게 "대한민국 국정원에서 받아야 할 금액이 있다"며 "2개월 봉급 300x2=600만원, 가짜 서류 제작비 1000만원"이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이어서 아들에게 이 돈은 받아서 니가 쓰면 안 돼"라며 "깨끗하게 번 돈이 아니야. 그래도 주겠다고 약속을 했던 것이니 받아서 한국시장에 앉아서 채소 파는 할머님들께 드려"라고 부탁했다. 또한 김씨는 아들에게 "변호사를 위탁해"라면서 "검찰 국정원에서 진술한 내용을 보고 국정원 상대 손해배상청구를 해, 가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씨는 A4용지
5일 오후 국정원 협조자로 검찰 조사를 받은 탈북자 출신의 중국 국적자 김모씨가 자살을 시도했다. 현장에선 유서가 발견되었고 모텔벽에 피로 쓴 ‘국정원’이 있었다. 그뒤에도 글자가 있었지만 ‘국조원’이란 증언도 있고 알아보기 힘들었다는 증언도 있다. 국정원이 간첩 사건을 만들기 위해 증거 조작을 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다가 일어난 사건이다. 문제의 김모씨는 4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고 5일 새벽 5시 귀가하였고 이날 정오 정도 담당검사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보수언론들 역시 이 사안을 외면하지는 못했다. 와 의 경우에는 7일자에 1면 기사로 해당 사안을 보도했다. 는 1면 기사와 10면 기사로, 는 1면, 3면 12면
5일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이 인천시장 출마 의사를 밝히는 자리에서 전한 박근혜 대통령 발언이 여야 간의 정쟁의 씨앗이 되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유 전 장관의 사의 표명을 보고 받은 자리에서 "인천이 국가적으로도 중요하고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정말 능력 있는 사람이 됐으면 하는 게 바람"이라며 "결단을 했으면 잘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유정복 전 장관이 출마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스스로 밝힌 내용이다. 민주당은 이 문제에 대해 5일 노웅래 민주당 사무총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의 선거관리 공무원들과 행정부 공무원 전원에게 여권 후보를 노골적으로 지원하라는 지시나 다름없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관권선거 논란에 대해 사과해야
※ 편집자주 ‘이명박근혜’라고 불리는 일련의 세월 동안, 당신이 그 ‘조어’에 찬성하거나 그렇지 않거나 한 가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은 그 정치적 흐름이 특정한 문화적 현상을 촉발시켰단 점이다. 반대자를 배제하며 질주하던 이명박 정부는 무수한 ‘조롱’의 대상이 되며 이른바 ‘나꼼수 현상’을 폭발시켰다. 하지만 그 열기는 끝내 정치적 승리로 귀결되지 못했고, 정체된 정치적 상황을 헤집는 문화적 기획들만 번번이 성취를 거뒀다. 박근혜 정부 1년 동안 ‘소통’이 여전한 사회적 취약으로 거론되면서, 또 이에 대한 무수한 은유들이 난무하고 있다. 와 , 일련의 정치적 다큐멘터리들과 최근의 그리고 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흐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