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학교체육법이 부결되었다. 올해 초 상정되어 통과될 것으로 기대되었던 법안이었는데, 당일 재석 159인 중 찬성 52인, 반대 74인, 기권 33인으로 부결되었던 것이다. 만들어지는데 있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법안이 법안심사 소위에 회부되어 공청회와 교과위 법안심사소위에서의 심사를 거쳐 힘들게 올라왔다, 아쉽게 다시 밑으로 내려가게 되었다. 법안을 발의한 이는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었고, 이를 반대한 이는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이었다. 언뜻 봐도 당파적 대립으로 비추어질 수 있는 구도다. 사실, 그러한 측면이 없지 않아 있는데, 반대를 위한 반대가 있었다는 의미도 있고, 나아가 법안을 발의하며 진행된 절차와 이를 반대한 것이 타당하고
기고&칼럼
남상우 / 충남대학교 스포츠사회학 연구실장
2010.03.15 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