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보좌관·장관 갑질' 논란을 빚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를 시사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2일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24일까지 보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고,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옹호에 나섰다.
23일 오후 강 후보자는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다. 함께 비를 맞아주었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제가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며 "큰 채찍 감사히 받아들여 성찰하며 살아가겠다. 죄송했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는 23일 오후 SNS에 올린 글에서 강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박 후보는 "동료의원이자 내란의 밤 사선을 함께 넘었던 동지로서 아프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기에 나선다"며 "이제 우리는 민심을 담아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 강선우 후보자님이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정청래 후보는 지난 15일 SNS에 "여성가족부 강선우 곧 장관님. 힘내시라"며 "발달장애 딸을 키우는 엄마의 심정과 사연을 여러 차례 들었다. 강선우는 따뜻한 엄마였고 훌륭한 국회의원이었다"고 했다. 정 후보는 지난 17일 오마이TV 인터뷰에서 '강 후보자에 대한 입장 변화가 없나'라는 질문에 "입장 변화가 있고 없고 그럴 사안이 아니다. 응원하는 것"이라며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응원하는 것은 인간적인 도리 아닌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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