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김건희 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미는 휠체어를 타고 퇴원했다. 우울증 등으로 입원한 지 11일 만이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우울증이 다리에 전염되는 무서운 병이구나” “다리가 부러졌나, 웬 휠체어냐” “피해자 코스프레 하지 마라”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27일 YTN 유튜브 영상 갈무리 
27일 YTN 유튜브 영상 갈무리 

김 씨는 27일 오후 4시께 서울아산병원에서 퇴원했다. 윤 전 대통령이 미는 휠체어에 안경과 마스크를 착용한 김 씨 모습이 포착됐다.  김 씨는 우울증 치료를 위해 입원했다고 한다. 

관련 보도 댓글에서 네티즌들은 “다리가 부러졌나, 웬 휠체어냐” 등 윤석열 부부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멀쩡하게 들어가서 퇴원할 때 중환자로 나오는데 병원이 문제냐”고 조롱했다. 이와 함께 “다리가 부러졌나, 뭔 휠체어냐” “우울증이 다리에 전염되는 무서운 병이었구나” “피해자 코스프레 하지 마라” “개그 하나” “어디서 본 건 있나 보다” “재벌 총수 놀이  한다”는 비판 댓글이 달렸다. 

퇴원에 앞서 김 씨 법률대리인 최지우 변호사는 "호전돼 퇴원하는 건 아니고 병원에 오래 계시는 것도 힘들고 하니 집에서 치료를 받으며 호전 여부를 확인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변호사는 특검 수사와 관련해 “법규에 따른 정당한 소환 요구에는 당연히 나가겠다는 입장”이라며 “(다만)아직 소환 요구가 없었다”고 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오전 아직 소환 요구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민중기 특검은 '김 여사 측에서 비공개 소환을 요청하면 받아들일지 논의했느냐'는 질문에는 "논의한 적 없다"면서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특검팀의 김 씨 의혹 관련 수사 대상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명태균 게이트 ▲건진법사 게이트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 등 16가지에 달한다. 

내란 특검팀의 윤석열 전 대통령 소환 조사는 오는 28일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이 지하주차장을 통한 비공개 출석을 요구하고 있어 소환 조사가 이뤄질지 미지수다. 조은석 내란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지하주차장 출석은 수용할 수 없다면서 “현관으로 오지 않고 지하주차장에서 대기하는 건 출석으로 보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앞서 법원은 “특검 소환에 당당하게 응하겠다”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체포영장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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