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노하연 인턴기자]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서울 도봉갑)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탄핵에 찬성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까지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찬성 투표를 하겠다고 밝힌 여당 의원은 안철수·김예지·김상욱·조경태·김재섭 의원 등 5명이다. 탄핵안 가결을 위해선 범야권 192석에 더해 8명 이상의 여당 의원 찬성이 필요하다.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서울 도봉갑)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히고, 당론 채택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서울 도봉갑)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히고, 당론 채택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김 의원은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을 탄핵하고자 한다. 이것이 대한민국 헌법질서를 세우는 길”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은 하야를 거부하고 있다"며 "헌법적 공백을 초래하고, 민심이 수용하지 않고, 대통령 선의에 기대야하는 하야 주장은 더이상 유효하지 않다. 이제 가장 질서있는 퇴진은 탄핵”이라고 했다. 

이어 김 의원은 "나아가 당론으로 탄핵에 찬성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우리 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 죽는 길이 곧 사는 길"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1차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불참한 이유에 대해 "분노와 흥분 속 겨우 나흘 만에 이뤄지는 탄핵을 확신할 수 없었다"며 "대통령에게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지난 7일 표결에 부쳐진 윤 대통령 탄핵안은 의결정족수 부족에 따른 표결 불성립으로 폐기됐다. 국민의힘은 반대 당론을 정했고 안철수·김예지·김상욱 의원을 제외한 의원들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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