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MBC의 신뢰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MBC의 신뢰도는 크게 상승한 반면, KBS는 하락해 두 매체간 신뢰도 격차가 벌어졌다.
가장 신뢰하는 방송프로그램 조사에서도 MBC <뉴스데스크>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위였던 KBS <뉴스9>은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과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시사인은 6일 <2024년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는 지난해에 이어 MBC가 25.3%로 1위를 기록했다. KBS 9.5%, 유튜브 6.0%, TV조선 4.6%, JTBC, 4.4%, SBS 4.1%, YTN 3.4%, 조선일보 3.3%, 한겨레 1.9%, 동아일보 1.2% 순이다. MBC 신뢰도는 지난 조사대비 6.6%p 상승한 반면 KBS는 5.7%p 하락해 신뢰도 격차가 벌어졌다.

가장 불신하는 언론 매체 1위는 조선일보(18.1%)가 차지했다. 2위는 MBC(13.9%), 3위는 KBS(12.8%), 4위는 TV조선(10.6%)다. 시사인은 “언론매체 중 가장 신뢰/불신하는 매체를 신뢰와 불신 두 축으로 매핑한 결과, ‘유튜브’가 신뢰가 높고 불신이 다소 낮은 범주에, KBS는 신뢰와 불신이 공존하는 범주, 조선일보, TV조선은 신뢰보다 불신이 높은 범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가장 신뢰하는 방송매체, 방송프로그램 조사에서도 MBC가 1위를 기록했다. MBC는 방송매체 신뢰도 조사에서 지난해 대비 11%p 상승해 37.4%를 기록한 반면, 2위 KBS는 4.8%p 하락한 13.5%로 조사됐다. 두 매체의 신뢰도 격차는 지난해 8.1%p에서 올해 23.9%로 크게 벌어졌다.
지난해 신뢰하는 방송 프로그램 3위를 기록했던 MBC <뉴스데스크>가 이번 조사에서 9.5%의 신뢰도로 1위를 차지했다.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4.6%, KBS <뉴스9> 4.6%, TV조선 <뉴스9> 2.7%, JTBC <뉴스룸> 2.4% 순이다. 지난해 조사에서 신뢰도 1위였던 KBS <뉴스9>은 이번 조사에서 한 계단 떨어졌다.

손석희 전 앵커가 17년 연속으로 가장 신뢰받는 언론인으로 꼽혔다. 손 전 앵커를 가장 신뢰한다는 응답률은 지난 조사 대비 8.3%p 상승한 16.0%로 조사 대상 중 유일한 10%대다.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4.6%, 유시민 작가 3.8%,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 1.0%, 김종배 시사평론가 0.6% 등이 뒤를 이었다. ‘없다’는 의견은 64.7%다.
가장 신뢰하는 신문 매체는 한겨레 11.9%, 조선일보 11.2%, 동아일보 4.5%. 경향신문 3.3%, 중앙일보 2.9%, 매일경제 2.4% 순이며 가장 신뢰하는 유튜브 채널은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6.9%, <[팟빵] 매불쇼> 2.0%, <MBC NEWS> 1.6%, <YTN> 1.3%, <슈카월드> 1.0% 등이다.

주요 인물 신뢰도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신뢰도가 10점 만점에 2.82점으로 조사돼 역대 현직 대통령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 신뢰도는 2022년 3.62점으로 이미 현직 대통령 중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최저점을 갱신했다. 응답자의 44.6%가 신뢰도 0점을 부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3.54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28점으로 양당 대표 모두 보통(5점)보다 낮은 신뢰도를 나타냈다.
가장 신뢰하는 전직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36.7%로 1위를 기록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21.8%, 김대중 전 대통령 12.4%, 문재인 전 대통령 9.2%, 이명박 전 대통령 4.2%, 박근혜 전 대통령 1.8%, 이승만 전 대통령 1.7% 순이다.
이번 조사는 시사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25~27일 전국 성인 100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가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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