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MBC가 3년 연속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 1위에 올랐다. MBC는 가장 불신하는 언론매체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시사IN이 26일 발표한 <2025년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 결과에서 MBC는 신뢰도 22.0%(1순위 기준)로 가장 신뢰하는 매체 1위를 나타냈다. 지난해 대비 3.3%p 하락했으나 3년 연속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 1위에 꼽혔다. 

KBS 11.2%, 유튜브 8.6%, JTBC 5.4%, SBS 4.8%, YTN 3.4%, 조선일보 2.4%의 순을 나타냈다. 무응답은 27.2%다. 유튜브의 경우 신뢰도가 2.6%p 상승했으며, 조선일보는 0.9%p 하락했다.

가장 불신하는 언론매체 1위도 MBC(21.8%)가 차지했다. 지난해 1위였던 조선일보는 17.9%의 불신도로 2위를 기록했다. TV조선 12.8%, 유튜브 6.0%, KBS 4.1%, JTBC 2.7%, 한겨레 1.6%, SBS 1.4%,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이하 김어준의 뉴스공장) 1.1% 순이다.

MBC는 30대(28.4%)·60대(31.0%)·대구/경북(29.7%)·국민의힘 지지층(50.7%)·개혁신당 지지층(41.2%)·학생(34.9%) 등에서 불신도가 높았다. 조선일보의 불신도는 50대(28.3%), 더불어민주당 지지층(30.3%), 화이트칼라(25.4%), 진보층(31.6%)에서 높았다.

시사IN은 “가장 신뢰/불신하는 매체(1순위 기준)를 신뢰와 불신 두 축으로 Mapping 한 결과, ‘KBS’ 및 ‘유튜브’가 신뢰가 높고 불신이 다소 낮은 범주, ‘MBC’는 신뢰와 불신이 공존하는 범주, ‘TV조선’ ‘조선일보’는 신뢰보다는 불신이 높은 범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가장 신뢰하는 방송매체, 방송프로그램 조사에서도 MBC와 <뉴스데스크>가 1위를 기록했다. MBC는 32.4%의 신뢰도를 나타냈다. KBS 13.8%, SBS·JTBC 6.6%, TV조선 3.9%, YTN 3.3%, 연합뉴스TV 2.1%, 채널A 1.9% 순이다. MBC는 지난해 대비 5.0%p 하락했으나 가장 높은 신뢰도를 보였으며, KBS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신뢰도로 2위를 유지했다.

가장 신뢰하는 방송 프로그램은 <뉴스데스크> 8.9%, KBS <뉴스9>, <김어준의 뉴스공장> 5.1%, <[팟빵] 매불쇼> 4.2%, JTBC <뉴스룸> 2.5%, SBS <8뉴스> 1.8%, MBC <손석희의 질문들> 1.7% 순이다. 

가장 신뢰하는 신문 매체 조사에서 한겨레가 11.2%의 신뢰도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조선일보(9.0%)다. 경향신문 4.3%, 동아일보 4.2%, 중앙일보 3.7%, 매일경제 1.9%, 한국일보 1.4%, 한국경제 1.2% 순이다. 경향신문, 중앙일보가 각각 0.9%p, 1.2%p 상승했다. 전광훈 목사 일가가 운영하는 자유일보가 0.3% 신뢰도로 국민일보와 동률을 이뤘다. 신뢰하는 신문 매체가 없다는 응답률은 60.8%에 달했다.

지난해에 이어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가장 신뢰하는 유튜브 채널 1위를 기록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신뢰도는 8.9%다. <매불쇼> 6.6%, <슈카월드> 1.3%, <전한길뉴스 1waynews> 1.1% 순이다. 무응답층은 67.4%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50대(19.2%), 민주당 지지층(17.2%), 진보층(20.5%)에서 높은 신뢰도를 나타냈다. 

가장 신뢰하는 언론인은 손석희 전 앵커가 18.1%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5.1%, 유시민 작가 2.5%, 최욱 <매불쇼> 진행자 1.3%, 조현웅 MBC <뉴스데스크> 앵커 0.9% 순이다. 

이번 조사는 시사IN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성인 101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7.9%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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