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가 25주 만에 27%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지역에서 부정평가가 50%를 넘었다. 수도권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대폭 상승했다.
한국갤럽이 14일 발표한 4월 2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부정평가가 2022년 10월 3주차 조사 이후 처음으로 각각 27%와 65%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은 4%p 하락, 부정은 4%p 상승했다.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과반을 기록했다. 광주/전라 76%, 인천/경기 71%, 서울 64%, 대전/세종/충청 64%, 부산/울산/경남 55%, 대구/경북 53% 순이다. 윤 대통령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전주 대비 16%p 상승해 53%를 기록했다.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윤 대통령 부정평가는 30대·40대(81%)에서 가장 높았으며 50대 76%, 10대 63%, 60대 48%, 70대 이상 34% 등이다. 윤 대통령 긍정평가에서 70대 이상이 유일하게 50%대를 웃돌았다. 10~40대는 1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도층의 윤 대통령 긍·부정평가는 각각 18%, 73%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평가 이유는 '외교' 28%, '경제/민생/물가' 10%,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 9%, '독단적/일방적' 7%,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6% 등이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 이유는 '외교', '노조 대응' 6%, '결단력/추진력/뚝심' 6%, '국방/안보' 5%, '공정/정의/원칙' 5%, '전 정권 극복' 4% 등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한국갤럽 관계자는 미디어스에 “데이터로 보면 일본 관계에 대한 비중이 줄고 전반적인 외교를 이야기하고 있다”며 “최근 도감청의혹 사건이 영향을 준 것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p 하락한 31%,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p 상승한 36%다. 수도권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대폭 상승했다. 서울과 인천/경기 지역에서 국민의힘(서울 32%, 인천/경기 27%)과 민주당(서울 34%, 인천/경기 42%)은 각각 3%p 하락, 7%p 상승했다. 대전/세종/충청 지역 국민의힘 지지율은 30%, 민주당 지지율은 42%다. 무당층은 29%다.
이번 여론조사는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8.2%이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 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미디어스’를 만나보세요~ 구독하기 클릭!
관련기사
- 미국, 동맹국 감청 문건 유출 시인…대통령실은 "위조된 것"
- '미국 감청' 의혹에 "용산 대통령실 도감청에 취약"
- 1년 앞으로 다가온 22대 총선 '정부 심판론' 우세
- 윤 대통령 지지율 19주 만에 30% 기록
- 윤 대통령·국힘 지지율, 인천·경기에서 심상치 않다
- 조선일보, 전대 끝난 국민의힘에 "총선 이기겠나"
- 윤 대통령·국민의힘 지지율, 서울에서 심상치 않다
- 강제동원 배상 문제, 윤 대통령 부정평가 1위
- 대통령실, 미국 도·감청 파문에 때 아닌 '언론 탓'
- 윤석열 정권과 민주당, 정치 퇴행 '난형난제'
-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원인은 '강약약강'
- 미 국빈방문 약발 없는 윤 대통령 지지율
- 취임 1년 지지율 30%대 대통령의 전 정권 탓…"분열의 정치"
- 윤 정권 1년, 우선 교체 공직자로 한동훈·김태효·이상민 꼽혀
- 무당층 총선전망, '야당 승리' 49%…'여당 승리' 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