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수석최고위원이 전광훈 목사가 만든 '자유일보'를 구독한다고 밝혔다. 또 김 최고위원은 "전광훈 목사님의 말씀을 충실하게 이행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자유우파와 국민의힘이 하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2일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주일예배에 김재원 최고위원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전 목사는 "조중동(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에 광고를 내려면 2500만 원이 든다. 내가 조중동에 1년에 40억을 쓴다. 40억, 40억을 쓴다고"라고 말했다.
전 목사는 "그럼 조중동이 우리 기사를 써줘야 할 것 아니냐. 내가 제1의 광고주인데, 한 줄도 안 쓴다"며 "그래서 내가 열받아가지고 자유통일 하려고, 내가 신문을, 일간지를 만들었다. 자유일보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제가 조중동을 구독 안 하는데, 자유일보를 구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극우 유튜브 신의한수를 운영하는 신혜식 씨는 "자유일보를 구독하신다. 진짜로"라고 김 최고위원을 거들었다. 그러자 전 목사는 "이야, 참 정말 마음에 쏙 든다, 마음에 쏙 들어"라며 "이야 감사, 감사, 감사"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수록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예배에서 전 목사는 "이번에(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사실 우리가 김기현 장로님을 밀었잖아. 밀었는데"라며 "아니 세상에 우리한테 찬물을 끼얹은 게 뭐냐하면 헌법 정신에 5·18 정신을, 헌법에다 넣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그런다고 전라도 표가 나올 줄 아느냐"며 "전라도는 영원히 10%다. 영원히"라고 말했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그건(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것)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전 목사가 "불가능해요?"라고 묻자 김 최고위원은 "예"라고 답했고, 전 목사가 "불가능하죠?"라고 재차 묻자 김 최고위원은 "예, 불가능하다. 저도 반대"라고 말했다.
전 목사가 "전라도에 대해 립서비스 한다고 한 거지?"라고 묻자, 김 최고위원은 "뭐 표 얻으려면 조상 묘도 판다는 게 정치인들 아니냐"라고 대답했다.
끝으로 김 최고위원은 사랑제일교회 예배 참석자들에게 "존경하는 고향 선배이신 전광훈 목사님의 가르침을 잘 받고, 앞으로도 우리 전광훈 목사님의 말씀을 충실하게 이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최고위원은 "우리 국민의힘이 지금까지 헌신해오신 우리 전광훈 목사님을 비롯한 자유우파 동지 여러분과 함께 갈 수 있도록 제가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우리 대한민국이, 적어도 자유우파와 대한민국의 국민의힘이 하나될 수 있도록 제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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