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한국갤럽 조사결과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대폭 하락해 ‘데드크로스’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7%p 상승한 49%다. 윤 대통령 긍정평가는 주요 지지층인 고령층·국민의힘 지지층·보수층 등에서 하락했다. 데드크로스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는 상황을 말한다.

한국갤럽이 7일 발표한 7월 1주 차 데일리 오피니언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긍정평가는 6%p 하락한 37%, 부정평가는 7%p 상승한 49%다. 의견유보는 14%다. 대통령 긍정·부정평가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2%p다. 윤 대통령 긍정평가는 4주 연속 하락했다.

8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오른쪽)와 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 결과(왼쪽)
8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오른쪽)와 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 결과(왼쪽)

70대 이상(55%, 13%p 하락), 국민의힘 지지층(70%, 10%p 하락), 보수층(62%, 9%p 하락), 인천·경기(33%, 8%p 하락), 60대(50%, 7%p 하락) 등에서 긍정평가 하락폭이 컸다.

한국갤럽은 “지난주까지는 주로 성향 중도층과 무당층에서의 변화였다”면서 “이번에는 윤석열 대통령에 호의적이던 고령층, 국민의힘 지지층, 보수층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긍정률 하락·부정률 상승 기류가 공통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정평가 이유는 인사 25%(7%p 상승),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 12%, 경험·자질 부족/무능 8%, 외교 6% 순이다. 긍정평가 이유는 외교 6%, 전 정권 극복 6%, 소통 6% 등이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소폭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41%(1%p 상승), 더불어민주당 30%(2%p 상승), 정의당 4%(2%p 하락) 순이다. 무당층은 25%다. 8일 새벽 결정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당원권 6개월 정지’는 이번 조사 결과에 반영되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제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제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드크로스는 다른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났다. 미디어토마토가 8일 발표한 조사 결과 윤 대통령 부정평가는 59.6%(잘못하고 있다 49.2%, 다소 잘못하고 있다 10.3%), 긍정평가는 37.6%(잘하고 있다 26.7%, 다소 잘하고 있다 10.9%)다.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6.2%, 국민의힘 37.9%, 정의당 3.7% 순이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0.7%,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5일부터 6일까지 전국 성인 1056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8%,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0%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미디어토마토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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