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한국갤럽 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평가가 취임 후 처음 40%대를 기록했다. 극장·빵집 방문 등 사적인 활동보다 민생·안보·경제 등 국정운영에 집중해야 한다는 비판 여론으로 해석된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반대 여론이 찬성 여론보다 높았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6월 3주차 데일리 오피니언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긍정평가는 4%p 하락한 49%다. 부정평가는 5%p 상승한 38%, 의견유보는 14%다. 40대(긍정 32%, 부정 53%)·무당층(긍정 36%, 부정 41%)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중도층의 긍정평가(43%)와 부정평가(41%) 격차는 오차범위 내다.

한국갤럽 6월 3주차 데일리 오피니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표 (사진=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 부정평가 이유는 인사 21%(11%p 하락), 직무 태도 11%(6%p 상승), 대통령 집무실 이전 9%(3%p 하락), 경험·자질 부족/무능 6%, 독단적/일방적 6%,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 6%(3%p 증가) 등이다. 한국갤럽은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극장·빵집 방문과 같은 사적 활동보다 민생·안보 등 대통령 직분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비판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12일 서해상으로 방사포 5발을 발사했다. 같은 날 오후 2시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서울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칸 국제영화제 수상작 영화 '브로커'를 관람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성북동 빵집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경호를 이유로 과도한 교통통제를 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론과 관련해 응답자 47%는 “사면하면 안 된다”고 답했다. “사면해야 한다”는 40%, 의견유보는 13%다. 한국갤럽이 3월 25일 발표한 조사에서는 사면 반대가 50%, 사면 찬성이 39%였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43%(2%p 하락), 더불어민주당 30%(1%p 상승), 정의당 5% 순이다. 무당층은 22%다. 한국갤럽은 “대통령선거 직전부터 5월 첫째 주까지 양당 지지도가 비등했으나,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함께 국민의힘은 상승하고 더불어민주당은 하락해 격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8.7%,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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