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라마가 출발할 때부터 가장 우려하던, 그리고 충분히 예상 가능했던 전개입니다. 이런 유의 드라마 섭외와 출연, 그리고 연기가 만들어내는 제일 한심하고 저급한 논란이 그것이죠. 작품을 작품으로, 이야기를 이야기로 즐기지 못하게 만드는. 가장 먼저 해결되어야 하는 어쩌면 사소하고 기본적인 조건도 충족시키지 못한 무례한 드라마가 등장했어요. 그야말로 ‘화제작’, KBS의 새로운 월화드라마 드림하이 두 번의 방송을 보고 나서 드는 느낌이 바로 그렇습니다. 이 이상한 얼개의 촌극은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에 대한 예의가 없어요. 이 촌극의 한 회 내용이 끝날 때마다 관심의 초점은 다른 드라마들과는 전혀 다른 부분들입니다. 자신이 아끼는 출연자들의 분량이 얼마나 되었는지, 그들 각각의 연기력
역전의 여왕의 연장 방영도 한참 지났다. 그렇지만 막상 스토리는 전개된 것이 없고, 연장의 구실이 됐을 황태희-구용식의 관계가 아주 조금씩 좁혀지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이 둘의 관계도 때때로 진지하다가도 금세 장난처럼 긴장을 풀어버려 시청하는 입장을 난처하게 하고 있다. 울다가 웃기는 게 역전의 여왕이 가진 특징이라고 생각하지만 황태희와 구용식의 관계는 밀고 당기기도 아니고 그렇다고 장난도 아니고 참 납득하기 어려워졌다. 특히 24회는 주요 모티브는 신제품 개발을 위한 현지 방문이었지만 다소 생뚱맞은 러브신으로 때웠다. 23회 엔딩신이자 24회의 러브신들을 허무하게 만든 꿈의 차용은 요즘 드라마에서 자주 써먹는 수법이라 허탈함을 넘어 살짝 기분이 상할 지경이었다. 보통의 상식으로 드라마를 쓸 수는 없겠
요즘 1박2일은 전성기에 비해 힘이 많이 빠진 듯합니다. 김C가 나가고 MC몽이 빠지면서 조금은 공허한 느낌마저 나고 있습니다. 남은 멤버들의 눈부신 분전이 눈물겨울 정도로 안쓰러울 때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김C의 부재로 멤버들의 균형이 깨질 것이라 생각을 했고, MC몽의 부재가 웃음코드의 한 축을 무너뜨릴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멤버 각각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이전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김종민이 더 이상 부적응자로 도태되지 않고 순수하고 최선을 다하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고, 이승기는 절정의 예능감으로 신선하게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강호동도 조금은 힘을 빼고 전체적인 흐름에 에너지를 맡기는 모습이 좀 더 보기 좋아졌습니다. 이수근
원래 이번 회는 지난번에 이어 700리더스클럽(과 경제독서모임, 마이너스클럽) 멤버들이 어떻게 ‘신동아 미네르바K’의 잡지 투고에 연루되게 되었는지를 다룰 계획이었다. 하지만 그 사이 아주 의미 있는 결정이 나왔다. 바로 전기통신법 제47조 1항에 대한 박대성씨 등의 헌법소원에 대한 헌재의 위헌 판결이었다. 필자는 이날 헌재 판결을 취재했고, 그 기사는 월요일 발매된 908호에 실려 있다. 최종적으로 검찰은 지난 2010년 12월 30일 박씨에 대한 항소를 취하했다. 이로서 전기통신법 위반 재판과 관련해서는 ‘자유인’이 된 것이다. 하지만 아직 검찰은 이 판결의 의미를 깨닫지 못한 같다. 2011년 1월 3일, 기자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검찰은 “명백한 허위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어야
청춘불패의 영향을 받아서인지는 모르지만 영웅호걸이 요즘 착한 예능으로 변모해나가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불우이웃돕기 성금 마련을 위해 음식을 하는 에피소드를 통해서 멤버들의 노력과 정성을 보여주었다면, 이번에는 고등학생들을 찾아가서 그들에게 조언이 될 만한 점들을 들어보고 찾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이번 주에는 드디어 학생들의 일일수업이 시작되었는데요. 잘 나간 팀에서는 나르샤, 유인나, 아이유가 선생님으로 선택이 되었고 못 나간 팀에서는 가희, 서인영, 홍수아가 선택되었지요.모든 수업들이 다 흥미로웠어요. 나르샤의 분량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 다른 일일수업을 보자면요. 유인나는 솔직하게 자신의 어려움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고 학생들을 잘 준비시킨 것 같네요. 홍수아는 그녀 특유의 친근감으로 밝게 이야
경실련은 4일 성명을 내고 “보도전문채널 사업자로 선정된 연합뉴스 컨소시엄에 을지병원과 관계 재단인 을지학원이 출자한 것은 현행법상 위법하다”며 선정 무효를 주장했다. 경실련은 성명에서 “복지부가 위법성을 인정하지 않고 의료법인이 기본재산이 아닌 보통재산으로 유가증권 형태의 재산을 보유하는 것은 위법이 아니라고 해석해 명분을 주는 것에 대해서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복지부가 정관변경을 승인해 줄 경우 어떠한 법적 대응도 불사하며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현행법상 법인 형태를 지니는 의료기관은 대표적으로 학교법인, 특수법인, 사단법인, 재단법인, 사회복지법인, 의료법인 등이 설립한 것”이라며 “의료법인 뿐 아니라 법인의 형태를 지닌 의료기관의 경우 영리를 추구할
보도전문채널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한 CBS와 머니투데이가 심사의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 이하 방통위)에 정보공개를 청구하는 등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CBS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방통위의 사업자 선정결과에 대해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아 심사과정이 공정하게 이뤄졌는지 파악하기로 했다”며 “방통위가 정보공개청구에 응하지 않으면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CBS는 지난 31일 “심사과정에서 굿뉴스(가칭)의 대주주인 CBS에 대한 비합리적인 편견이나 선입견이 부당하게 작용하지 않았느냐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이들은 “심사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돼 실제 배점이 어떤 근거에 기반해 이뤄졌는지 설명되길 바란다”며 “그렇지 않으면
KBS가 21개의 직종을 10개로 통폐합하는 내용의 인사제도 개편안을 내달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혀, 내부의 반발을 사고 있다.KBS는 지난달 31일 경영회의에서 방송저널리스트 직종 신설 등을 포함한 인사제도 개편안을 결정했다. 구체적으로는 방송직군이 9개 직종에서 6개로 축소되고, 기술직군은 7개 직종에서 방송기술 단일직종으로 개편된다. 경영직군은 기획행정, 회계, IT, 일반업무가 방송경영과 IT 2개 직종으로 통폐합되고, 기존의 콘텐츠직종도 방송경영으로 통합된다. 방송직군의 촬영기자, 카메라 직종은 영상 직종으로 통합된다. 방송저널리스트 직종은 미술, 효과 직종을 통합한 디자인 직종과 교양·다큐 PD와 취재 기자를 통합한 것이다. 개편안에는 상위 평가자의 인사평가 권한 확대 등도 포함된
, , , , 가 종합편성 및 보도전문채널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그러나 이들 사업자들은 무더기 선정으로 생존가능성 여부를 따져 봐야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또한 이들 사업자들은 컨소시엄 참여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을 직시하게 될 것 같다.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이하 언소주)은 지난해 11월 23일 380여 개의 언론·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조중동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을 예고한 바 있다. 당시 김성균 언소주 대표는 “악마 조중동과 손잡는 기업의 결과가 얼마나 비참한지 보여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지난해 말 방통위는 선정된 종편 및 보도전문채널의 최대주주 및 주요주주를 공개했다. 불매운동의 신호탄이 쏘아진 것
윤세영 SBS 회장이 전격적으로 퇴진을 선언함에 따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윤세영 회장의 아들인 윤석민 SBS 미디어홀딩스 부회장이 차기 회장이 될 경우 '부자세습'을 놓고 큰 반발이 일 것으로 보인다.윤세영 SBS 회장은 3일 SBS 미디어그룹 시무식에서 "미디어 생태계의 변화가 SBS의 리더십에도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SBS가 더욱 젊고 혁신적인 모습을 갖추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했다"고 퇴진을 밝혔다.이어 "오는 2월 주주총회 이후 SBS 회장과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 명예회장으로서 그룹 발전의 조력자 역할을 할 것"이라며 "더욱 과감하고 적극적인 변화를 실천해야 하는 지금의 치열한 방송경쟁 현실에 비추어 볼 때 내 나이가 70대 중반이라는
런닝맨에는 이경실과 송은이가 출연했습니다. 런닝맨에서 지켜봤던 두 가지 포인트가 있었는데 하나는 리지의 발전과 또 하나는 김종국의 조율이었습니다. 물론 맨 마지막 숨바꼭질에서는 너무 쉽게 게임이 끝나 싱겁긴 했지만 다른 여러 면에서는 발전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점과 관련해서 몇 마디를 적어보겠습니다. 늘어난 리지의 분량런닝맨 고정팬은 어떻게 느끼실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병풍보다는 분량을 뽑아내려고 노력하는 것이 훨씬 더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또한 어제 리지의 분량을 뽑는 과정이 억지스럽다거나 제작진이 특별히 마련해준 케이스가 아니고 자연스러운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 더 좋았습니다.리지가 분량을 뽑아야 한다는 전제와 관련한 몇 가지 제안 중에는1) 악착같이 덤벼야 한다2)
SBS 의 정치가 '초딩'들의 방과 후 잡담수준이었다면, KBS 가 묘사하는 정치는 최소한 전공 학부생들의 논쟁 수준은 된다. 두 드라마의 짜임새 차이는 비슷한 시기에 제작되었다는 것이 도무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안드로메다와 지구의 거리만큼이나 어마어마하다. 얼마 전 종영 된 이 진부한 멜로드라마의 틀에 도덕 교과서를 그대로 베낀 듯한 비현실적 정치적 대사로 점철됐다면, 는 권력에 관한 의지를 미스터리 장르의 시선에서 현실적으로 치밀하게 재현해내고 있다. 는 간만에 TV에 등장한 '웰메이드' 정치 드라마이지만, 과 달리 시청률 면에선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주에 있었던, 5회는 여러모로 인상적이
공공미디어연구소(소장 조준상)가 오는 1월 6일 ‘위키리크스, 혁명의 언론 혹은 국가의 위험’이라는 제목의 포럼을 개최한다. 서대문 한백교회에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여러 매체에 걸쳐 미디어 현안 전반에 날카로운 글을 썼던, 텍사스주립대 최진봉 교수가 발제를 맡았다. 텍사스주립대 저널리즘스쿨 교수인 최진봉 교수는 미국 사회 내의 위키리크스 여론, 미국인들의 인식과 미국언론의 태도 등에 대해서 발표할 예정이다. 최진봉 교수의 발제 이후에는 문화평론가인 경희대 이택광 교수와 국내에서 정보공개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의 전진한 사무국장이 위키리크스가 언론의 기능을 수행하는지, 혹은 국익을 위협하는지 등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공공미디어연구소의 김형진 교육팀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위키리크스
기획사 사장(실질적인 사장이지만 형식적으로는 소속 연예인인)들이 전면에 등장하며 자사 아이돌들을 내세운 드라마 첫 회가 방송되었습니다. 일본 만화를 보는 듯한 국내용 '꽃남' 수준의 이 드라마는 철저하게 아이돌 기획사 찬양으로 보입니다.기린예고는 아이돌 기획사였다수지가 여주인공을 맡고 그녀를 좋아하는 택연과 김수현이 극을 이끌어가는 형식을 취한 이 드라마가 과연 이런 형식의 드라마가 꿈꾸는 과 유사한 드라마로 탄생할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아이돌을 활용하는 방법을 체득해가는 아이돌 기획사의 작은 성공사례 정도는 될 듯합니다. 연기력을 논하는 것 자체가 민망한 아이돌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일본 만화에서 본 듯한 이야기 구조에, 아이돌 기획사의 연습생들을 다룬 이
대한민국 시트콤의 대가 김병욱 피디의 새로운 시트콤이 연내 방송될 예정입니다. 의 마지막 회로 인해 여전히 아쉽기는 하지만 그의 복귀가 기대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만이 펼칠 수 있는 한국형 시트콤을 다른 이들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니 말이지요.초록뱀 미디어는 종편을 위해 판매할까?연말 조중동을 위한 종편이 수많은 사건들 틈 속에서 조용하게 처리되며 MB정권의 미디어 보은은 종결을 맺는 듯합니다. 정권 연장을 위해서도 종편 선물은 절대적인 가치이니 말이지요. 종편이 확정되면 공중파가 4개 더 생기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케이블 방송이 왜 공중파냐고 이야기하는 이들은 의식적으로 그들의 존재를 감싸기 위함밖에는 안 되겠지요. 국민의 80%가 가입되어 있는 케이블에서 방송되는 종편이 공중
보도전문채널로 사업자로 선정된 의 ‘연합뉴스TV’ 주주구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연합뉴스TV는 최대주주인 가 28.0007%를 출자했으며, 학교법인 을지학원 (9.917%), 화성개발(8.264%), 의료법인 을지병원(4.959%) 등이 주요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문제가 된 것은 의료법인 을지병원이 보도전문채널 투자를 할 수 있느냐의 여부다. 또한 학교법인인 을지학원이 미비한 서류를 제출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방통위의 부실심사 논란까지 번지고 있다. 비영리 의료법인이 영리추구 방송사 주식 보유할 수 있나?KBS 는 3일 “을지병원이 비영리 의료법인”이라며 “현행 의료법 시행령은 의료법인은 영리를 추구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요즘 대세가 남자의 경우 이승기, 여자의 경우 아이유임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듯한데요. 노래와 연기, 예능까지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방송계를 잠식해가던 황소개구리 같은 아이돌과 걸그룹들의 치열한 전쟁 속에서, 혈혈단신으로 나와 만들어낸 성과라 더욱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아름다운 청년 이승기 사실 이승기는 이제 단순히 대세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이미 연예계에서 자신의 입지를 굳건히 다져나가고 있는데요. 가수에서 배우로, 광고 모델에 예능인, 그리고 MC까지 다방면으로 거침없는 활약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이승기는 광고주 선호도 1위, 출연하는 예능 1박2일과 강심장의 높은 시청률, 드라마 첫 주연 찬란한 유산에서 시청률 40%를 넘기는 대박까지 정말 눈에 띄
지난해 한국 스포츠는 정말 정신없이 달렸고, 많은 성과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2011년 신묘년에도 한국 스포츠는 새로운 꿈을 향해 또 달릴 것입니다. 지난해만큼 국제 대회가 많이 열리지는 않지만 그런 만큼 내실을 다지는 올 한 해 한국 스포츠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지난해 2010년 한 해 동안 이뤄졌으면 하는 장면들을 소개한 바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 적중한 것도 있고, 완전히 빗나간 것도 있었는데요. 올해도 새해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된 시점에서 2011년에 이뤄졌으면 하는 '한국 스포츠의 꿈'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스포츠에 대한 기사, 칼럼을 쓰는 사람으로서 한국 스포츠의 발전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정리해 소개합니다. 아시안컵 51년 만의 우승 올해 한국 축구는 시작하자마자 큰 도전
지난해 12월8일, 국회 본회의 시작 7분만에 약 309조원에 이르는 2011년 대한민국 예산안이 우여곡절 끝에 날치기 처리됐다. 하지만 예산안 처리 뒤에도 논란은 계속됐다. 이후, ‘형님예산’ ‘쪽지예산’을 비롯해 여야의 공방이 오히려 격화되는 등 예산안을 둘러싼 논란은 끊이질 않고 있다. 2011년 예산안을 둘러싼 논란, 그 진실이 무엇인지 이 다룬다.은 4일 밤 11시15분 신년기획 ‘2011 예산, 문제없나?’ 방송을 통해 2011년 예산안을 분석한다. 논란의 중심 ‘형님예산’의 진실은? 이번 예산안 가운데 가장 큰 논란이 됐던 부분은 ‘형님예산’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의 지역구(포항 남-울릉)와 관련한 예산이 정부안보다
종합편성 사업자로 선정된 매일경제(이하 매경)는 '종합편성發 미디어 빅뱅'이란 제목의 시리즈 기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늘(4일)이 3번째였는데, 오늘자 기사의 제목은 '종편의 채널 번호는 소비자 선택 쉽도록'이었다. 특혜를 과감히 정책과제로 포장한 뻔뻔하고 대담한 기사이다. 매경의 기사는 왜 신문 지면을 갖고 있는 이들이 방송까지 하면 안 되는가를 제 발등 찍는 식으로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러나 한 편 역설적으로 읽자면, 사업자가 낯 뜨거운 줄 알면서도 쓸 수밖에 없는, 간절히 원하고 있는 '특혜'가 무엇인지를 일목요연하게 살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매경은 5개의 항목으로 나눠 총 10개의 '특혜'를 요구하고 있다. 주요한 3가지만 정리해봤다. 하나, 방송 비대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