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장영] 황모술이 한국의 경찰서까지 습격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지혁에게 경고하며 다시 보자는 말을 남기며, 불안이 극대화되는 상황에서 이춘길의 등장은 새로운 희망이었다. 사건 현장에 이춘길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지혁이 기억을 되살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지혁을 괴롭히는 악몽은 1년 전 사건이 아니다. 어린 시절 집에 침입해 어머니를 죽인 자들에 대한 고통이 심각한 트라우마로 여전히 남겨져 있다. 결국 은 지혁의 트라우마를 지배하는 자들과의 대결이 마지막이 될 수밖에 없다.이춘길을 본 후 지혁의 기억은 조금 더 회복되었다. 안가로 찾아왔던 이춘길이 범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지혁은 1주일 병가를 냈다. 강필호는 국장은 막으려 했지만, 도진숙
[미디어스=이정희] 두 친구가 대화를 나눈다. A; 음... 너에게 할 말이 있어. B; 그래, 말해. 들어줄게.A; .... 있잖아...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B; 무슨 말인데?A; 그게 말이야... 들어줄 거지?당신이 A의 친구라면 어떨까? 저쯤 되면 가슴이 답답해지지 않을까? 아마도 이제 2회를 마친 tvN 을 지켜본 시청자들의 심정이 B의 심정이 아닐까? 유재명, 한예리, 엄태구, 거기에 2020년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조연상을 수상한 김새벽, 의 소문난 악역 최광일 등등 연기력으로 공인된 배우들 출연 소식만으로도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던 작품이 22일 첫선을 보인 이다. 게다가 를 연출한 박현석 피디 작품이라니 오죽
[미디어스=권진경] 73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선정작이자 카이에뒤시네마 2020 최고의 영화 TOP10에 선정, '올해 가장 주목해야 할 영화'로 평가받고 있는 (이하 )가 국내 개봉을 확정지었다. 올가을 개봉하는 는 사랑과 끌림(감정)의 이성적 고찰, 그리고 자유분방한 프랑스식 연애담을 재치 있고 지적이며 우아하게 그린 영화다. 타인의 연애담을 듣는 흥미로움에서 비롯된 뛰어난 각본에 절묘하게 어우러진 클래식 음악,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들과 신예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 앙상블이 기대를 모은다.73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선정작, 카이에뒤시네마 선정 2020 최고의 영화 TOP10, 26회 뤼미에르영화
[미디어스=장영] 모든 것의 시작은 정현의 오빠인 경호가 집으로 돌아온 87년부터였다. 몇 년 동안 연락도 없던 오빠는 갓난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얼마 후 추석 연휴 첫날 고향 기차역에 신경가스를 터트려 200명이 넘는 사상자를 내고 교도소로 갔다.그 사건 이후 고향을 떠나야 했던 정현의 가족은 10여 년이 흘러 돌아왔다. 그렇게 고향으로 돌아오자마자 다시 사건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정현의 조카인 재영의 실종 전에도 그의 학교 동창 경진의 어머니가 사망하고, 그는 실종되었다.경진이네 사건에 이어 재영까지 실종되자 시끄러워지기 시작했다. 언론이 끼어들기 시작했고, 담당 형사들은 재영의 친구인 방송반 아이들을 만났다. 방송반 정 피디가 이영덕 학원 테이프 이야기를 꺼냈다. 그게 무
[미디어스=이정희] 살아오며 돈을 아주 많이 번 사람이 있었다. 노인이 되었고, 그의 머릿속에는 암이 자라고 있다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죽음의 앞에서 노인, 그는 죽기 전에 '한판' 실컷 놀아보고 싶었다. 죽음 앞에 선 노인이 선택한 놀이 대상, 그건 인간이었다. 진화의학자이자 정신과 의사인 랜돌프 M. 네스는 자신의 책 『이기적 감정』을 통해 21세기에 이른 인간 탐구학을 총정리한다. 지난 2018년 출간 40주년을 맞이한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출간 이래 과학계는 인간이란 종의 실체에 대해 갑론을박해왔다. 과연 인간은 자기중심적인 존재인가? 그게 아니면 집단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이타적인 존재인가? 그런데 21세기에 이르러서도 여전히 정신의학계는 그 답에 이르지 못한
[미디어스=권진경] 정신 차려 보니 임신 10주, 인생 최대 혼돈과 맞닥뜨린 29살 프로그램 개발자 ‘미래’의 십개월을 담은 가 10월 14일 개봉을 확정했다.는 배우 김수현과 정소민을 발굴한 로 미쟝센단편영화제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기대를 모았던 남궁선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자, 영화 드라마 [괴물] 등에 출연하며 강렬한 존재감으로 괴물 신인의 탄생이라는 호평을 받은 최성은이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또한 , 등에 출연한 서영주와 , [모범택시], [악마판사] 등 다양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백현진, 개성 있는 커리어로 활동을 이어가는 유이든이 함께 출연하여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디어스=고브릭의 실눈뜨기] 는 영화 같다. ‘돈 갚아’라는 한국영화사에서 가장 도발적인 첫 대사도 그렇지만 멋진 하루라는 제목을 향하는 과정이 그야말로 영화다. ‘영화 같다’는 말을 설명하기 위해 영화제작의 3단계를 알면 더 이해가 빠르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시나리오/캐스팅/로케이션 등을 준비하는 프리 프로덕션. 촬영 현장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제작 단계인 프로덕션. 편집/CG/마케팅 등의 후반 작업이 포스트 프로덕션이다.대다수가 관심 있고 궁금해하는 건 프로덕션 과정이다. 촬영 현장에서 감독과 배우, 그리고 스태프
[미디어스=장영] 무슨 공포영화인가? 하는 착각을 가지게 만드는 첫 번째 사건은 의아하다. 과거 사건을 회상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는 점에서 장단점이 드러날 수밖에 없다. 검사에게 자신이 경험했던 사건들을 풀어놓는 형사의 이야기는 그렇게 tvN 의 시작을 알렸다.사건은 1987년 경남 사주시 기차역에서 시작되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유동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난 기차역에서 갑작스럽게 연기가 퍼져나갔다. 그 현장에서 마스크를 쓰고 쓰러지는 사람들을 관찰하는 자는 누구인가? 1999년 사주에서 살던 이경진이라는 학생이 파출소를 찾았다. 자신의 집 욕조에 여자가 있다며 경찰들이 함께 가주면 좋겠다고 한다. 하지만 이 학생의 말이 이상하다. 엄마는 욕조에 여자가 없다
[미디어스=권진경] 2021년 가장 기대되는 독립영화로 거론되는 영화 (감독 이란희)가 10월 극장 개봉을 확정 짓고 런칭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길 위에서 1,882일째 농성중인 해고노동자의 짧은 휴가 중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는 인간의 아름다운 품격을 보여주는 수작이다. 단편영화 , 등을 통해 남다른 시선과 깊은 내공으로 삶의 현실의 단면을 사려 깊고 예리하게 포착해 온 감독 이란희의 장편 데뷔작으로, 위태로운 삶의 밥줄을 타고 있는 모두를 위로하는 웰메이드 휴먼 드라마다. 우리 이웃에 있을 법한 따뜻한 어른의 얼굴과 연기로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한 이봉하 배우를 비롯해 김아석, 신운섭 배우 등의 생생한 연기도 주목받고 있다.
[미디어스=장영] 추석 연휴 마지막 날 해외파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컵 대회에 나간 손흥민과 황희찬은 후반전에 함께 필드를 누비며 첫 코리안 더비를 치렀다. 황희찬은 첫 선발로 나서 도움까지 기록하고, 승부차기 1번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울버햄튼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황의조와 이강인은 리그 경기에서 멋진 골로 존재감을 보였다. 황의조는 2경기 3골을 몰아넣으며 보르도의 핵심 자원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적이 유력했지만 보르도에 남은 황의조의 맹활약으로 위태로운 팀은 기회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중이다.황의조의 골은 대부분 골대 근처에서 나오고는 한다. 그만큼 공간을 찾아내 득점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이다. 이번 경기에서 나온 황의조의 골은 그가
[미디어스=장영] 넷플릭스가 만든 이 전 세계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는 말이 그저 국뽕에 취한 발언이 아님을 최근의 흐름은 잘 보여주고 있다.은 어느 정도 나이가 든 한국인들이라면 한 번쯤은 해봤을 법한 놀이다. 지금처럼 볼 것과 놀 것이 풍성하지 못한 시절에는 다양한 형태의 놀이가 존재했었다. 에 등장하는 게임만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놀이 문화는 동네 아이들을 하나로 만드는 요인이기도 했다. 주인공 성기훈(이정재)은 현실에서 만나면 가장 피하고 싶은 존재다. 자동차 회사를 그만둔 뒤 다양한 자영업을 했지만 망했다. 시장에서 장사하는 노모가 어렵게 모은 돈을 갈취해 놀음이나 하는 존재를 시청자 입장에서 지지할 수
[미디어스=장영] 스스로 기억을 지워버린 지혁이 내부의 적을 어떻게 찾아낼 수 있을까? 과거 자신에게 보낸 영상 속에서 과거의 지혁은 경고했다. 선입견을 버리고 주위를 살피라고 말이다. 자신이 그동안 수집해온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것은 선입견을 가지고 볼 수 있기 때문이라는 말도 했다.뭔가를 먹으며 도로로 진입한 젊은 남성은 트럭에 치이고 뒤차량의 역과로 인해 사망했다. 아이돌 그룹 멤버의 죽음은 그렇게 마약 문제로 확장되었다. 국내 마약을 유통하는 인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그를 잡기 위한 노력이 시작되며 중국에서 마약을 공급하는 조직의 정체도 드러났다.이들의 등장이 중요한 것은 당연하게도 1년 전 사건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지혁이 '흑양'팀과 함께 태워버린 거대한 마약들은 누군가에게
[미디어스=장영] 이하늬를 앞세운 SBS 드라마 이 첫 방송되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초능력을 가진 인물이 아니라 유일한 하나 혹은 앞선 여성이라는 의미의 이 제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첫 회 잘 드러났다. 검사와 재벌 상속녀라는 두 인물을 연기하는 이하늬의 연기는 이제 시작이다.중앙지검 검사인 조연주(이하늬)는 조폭들과 맞상대할 정도로 괄괄하다. 조폭을 찾아가 돈을 받고, 습격 온 상대 조폭들을 혼자 쓸어버릴 정도로 싸움 실력까지 갖춘 존재다. 조연주는 서평 남문파 행동대장인 강명국(정인기)의 딸이다.조폭의 딸로 태어나 서울대를 나와 검사가 된 연주는 피를 이어받았는지 모르지만 조폭이나 다름없는 존재다. 그는 검사와 조폭이 같은 점 셋을 언급했다.
[미디어스=이정희] 냉장고 문이 열렸다. 툭! 비닐 안에 밀봉되어 있던 잘린 손이 떨어졌다. 잠시 후 손은 움직이기 시작한다. 마치 살아있는 사람처럼 눈이 달리지도 않았는데 손가락을 움직여 혹여 사람들에게 들킬까 조심하면서 그 방을 탈출한다. '잘린 손', 이 엽기적인 주인공을 이 영화를 보는 당신은 어느 틈에 '응원'하고 있을 것이다. 마치 의 주인공처럼 숨막히는 행보를 하는 잘린 손, 그 손이 가고자 하는 곳은 어디일까? 2020년 안시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 앙드레 마틴 프랑스장편상, 세자르영화제 애니메이션상, LA비평가협회상, 뉴욕비평가협회상, 시체스국제영화제 오피셜판타스틱상 등은 의 수상 기록이다. 전 세계 영화제가 '잘린 손'의 무엇에 감동했을까? 피
[미디어스=장영] MBC 창사 60주년 특별기획 타이틀이 걸린 은 한때 '드라마 왕국'이라 불렸던 MBC가 부활을 꿈꾸는 작품이기도 하다. 과거의 영광은 완전히 사라져 다양한 매체와의 경쟁에서 뒤처졌고, SBS에 '드라마 왕국'이라는 타이틀도 건네줘야 했다. 월화수목 드라마를 차례대로 폐지한 MBC는 금토 드라마를 신설하고 남궁민 주연의 으로 부활을 선언했다. 첫 회는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왔다.국정원 해외파트의 한지혁(남궁민)은 중국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동료 둘을 잃었다. 홀로 살아남은 지혁은 1년 동안 기억을 모두 잃은 상황이었다. 누군가 의도적으로 기억을 잃게 만드는 약물을 주입했다는 사실만 드러난 상황이다.매력적인 모습으로 모두를 사로잡을 수 있
[미디어스=장영] 넷플릭스에서 제작하고 방송 중인 한국 드라마 가 연일 화제다. 국내만이 아니라 해외에서 더 큰 반향이 있단 점에서 흥미롭기도 하다. 사실 이 드라마가 호평받는 현상이 마냥 좋을 수는 없다. 우리 사회의 어두운 부분과 그대로 마주해야 하기 때문이다.군인들의 경찰인 헌병들 중 탈영병들을 잡는 부서인 D.P를 다룬 이 드라마는 사실 시청이 쉽지 않다. 첫 회를 넘기지 못하고 포기하는 일이 속출한다. 지독할 정도로 어둡고 폭력적인 상황들은 차라리 시청을 포기하고 싶게 하기 때문이다.이 드라마는 단순히 군대 이야기로 치부할 수 없다. 청춘들의 고뇌와 분노, 그리고 성장통이 이 드라마의 핵심이다. 그런 점에서 는 지독한 청춘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알바를 하면서
[미디어스=이정희] 정원(유연석 분)이 소장 이식수술 후 공부를 위해 1년 동안 미국으로 가겠다는 결심을 친구들에게 밝힌다. 그런 정원을 바라보는 석형(김대명 분)의 눈빛. 아마도 마지막 회를 보는 시청자들의 마음이 아니었을까. 두 시간여의 긴 런닝타임임에도 여느 회차처럼 훌쩍 그렇게 시간이 흘러 한 시즌이 마무리됐다. 무엇이 이 드라마를 꾸준히 지켜보게 만들까? 매번 열심히 닥본사를 하기 위해 시간을 맞추며 기다리게 만드는 이유가 무엇일까? 99즈 다섯 명이 이루어가는 사랑의 결실을 지켜보기 위해서? 물론 이들의 사랑이 큰 관심거리이다.지난 회차 대학시절부터 서로 지켜보기만 하던 익준(조정석 분)과 송화(전미도 분)가 드디어 '커플'로 이루어졌을 때 소리높여 응
[미디어스=이정희]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인류의 잘못을 지적할 때 도시를 비난하는 경향이 있다”영국의 도시학자 존 리더의 말이다. 환경오염, 소음, 과밀, 혼잡, 빈부격차? 도시에 따라붙는 이 수식어들을 생각하면 오늘날 도시는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 아니라 '최악의 발명품'처럼 보인다. 정말 그럴까? 그런데,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방영된 EBS ‘도시예찬’ 3부작은 도시에 대해 가지고 있는 프레임을 바꾸라고 주문한다. 알고 보면 도시가 그렇게 비난받을 만한 곳이 아니라는 것이다. 서울은 만원이다? 는 1966년 동아일보에 연재된 이호철의 소설이다. 1966년에 이미 서울은 꽉 찼다고 했으니 21세기인 오늘날에야 오죽할까.
[미디어스=권진경] KBS 과 함께 한평생 국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해온 송해의 무대 뒤 ‘진짜’ 모습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이 오는 11월 개봉을 확정하고,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은 1927년생 최고령 현역 연예인 송해의 무대 아래 숨겨진 라이프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영화로 , , 의 윤재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약 33년간 KBS1 MC를 통해 ‘단일 프로그램 최장수 MC’, ‘살아있는 전설’, ‘일요일의 남자’ 등의 수식어를 얻으며 시대의 아이콘이 된 송해. 이번 작품에는 그의 화려한 무대 뒤 진솔한 모습과 가슴 아픈 가족사 등 지금껏 공개된 적 없는 모습이 담긴다.
[미디어스=장영] 달달함이 이어지던 상황에서 마지막 순간 극단적 변화가 전개됐다. 광증에 시달리던 천기의 아버지가 매죽헌 화회가 끝난 시점 그곳을 찾았다가 주향을 보고 기겁했다. 그 얼굴에서 마왕이 겹쳐 보였기 때문이다.화회가 계속되며 천기와 하람의 관계를 복원하거나 극대화하는 과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하람이 낸 주제를 가지고 그림을 그려 대결하는 과정에서 천기는 의외의 그림을 그렸다. 검은 바위를 그려 모두를 의아하게 했기 때문이다.천기는 자신이 검은 바위를 그린 이유를 자신의 눈으로 처음 본 바위였기 때문이라고 했다. 어린 시절 시력을 잃었던 그에게 세상은 모두 검을 뿐이었다. 그런 자신에게 세상을 설명해주었던 아이 하람을 생각하는 천기의 마음은 그렇게 19년 전 과거로 가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