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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태양 3회- 남궁민이 찾는 최종 보스, 백모사 등장했다한국형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내부의 적은? 제이 아버지를 죽인 자는 누구일까
장영 | 승인 2021.09.25 11:57

[미디어스=장영] 황모술이 한국의 경찰서까지 습격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지혁에게 경고하며 다시 보자는 말을 남기며, 불안이 극대화되는 상황에서 이춘길의 등장은 새로운 희망이었다. 사건 현장에 이춘길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지혁이 기억을 되살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혁을 괴롭히는 악몽은 1년 전 사건이 아니다. 어린 시절 집에 침입해 어머니를 죽인 자들에 대한 고통이 심각한 트라우마로 여전히 남겨져 있다. 결국 <검은 태양>은 지혁의 트라우마를 지배하는 자들과의 대결이 마지막이 될 수밖에 없다.

이춘길을 본 후 지혁의 기억은 조금 더 회복되었다. 안가로 찾아왔던 이춘길이 범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지혁은 1주일 병가를 냈다. 강필호는 국장은 막으려 했지만, 도진숙 차장은 오히려 지혁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지혁이 무엇을 하려는지 알고 있는 두 사람의 태도가 다른 것은 지혁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다. 강 국장은 아버지 같은 마음이었지만, 도 차장은 말 그대로 국정원 간부의 마인드였다. 국정원 소속이 아닌 채 황모술 일당을 잡을 수 있으면 좋고, 아니면 꼬리 자르기 하기 좋은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MBC 창사 6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

정보분석실에서 일했던 제이는 지혁과 함께하게 되었다. 결정적 순간 지혁에게 도움을 줬던 제이는 이를 빌미로 자신도 함께할 수 있도록 해달라 요청했다. 지혁으로서는 신출내기 제이가 필요 없었지만, 다양한 정보들을 받기 위해서는 그것도 나쁘지 않았다.

지혁은 제이의 행동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자신과 일했던 동료가 1년 전 사망했다. 누구도 자신과 함께 일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 현장 요원을 지원해 처음 나온 자가 자신과 파트너로서 현장을 가겠다며 그저 진급을 빨리하고 싶어서라는 말이 쉽게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다.

제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주면 된다. 그에게 처음 내려진 명령은 이춘길의 이모를 찾으라는 것이다. 그렇게 찾은 이모는 강경하게 낯선 이를 밀어냈지만, 이춘길이 좋아하는 국수를 언급하자 완전히 달라졌다. 이춘길에게 이모는 어머니나 다름없는 존재였기 때문이다.

최근까지 이모와 통화를 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사이 지혁은 은밀하게 중국 외교관인 국가안전부 요원인 린웨이(옥자연)을 찾았다. 그리고 그를 통해 중요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중국 공산당 내부의 파벌싸움에 화양파가 가담했다는 것이다.

당권파에 마약을 공급하고, 이를 빌미로 권력 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화양파는 더는 중국에서 살 수 없는 상황이 되어 한국으로 도망쳤다는 것이다. 이는 돌아갈 곳이 없다는 의미다. 이 지점이 중요하다. 돌아갈 곳 없는 자들이 벌일 악행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가 되니 말이다. 경찰서 습격 역시 그렇기에 가능한 짓이었다.

MBC 창사 6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

지혁과 린웨이의 대화 과정에서 백모사가 등장했다. 국경지대에 존재하는 악당 위의 악당이라 불리는 자가 모든 것을 조정한다. 결국 모든 것은 백모사가 움직이고 있다는 의미다. 백모사가 누구인지 중국 국가안전부 요원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지혁은 전화 추적을 통해 이춘길의 위치를 알아냈다.

버려진 공장에서 마주한 이춘길은 도망치려 하지만 멀리 가지는 못했다. 나름 제이의 활약이 이들을 일망타진하는 데 성공하도록 했으니 말이다. 이춘길을 통해 지혁은 다시 그날의 기억을 재생했다. 안가를 찾은 것은 이춘길이 맞았다.

춘길이 지혁을 찾은 이유는 안가가 화양파에게 노출되었기 때문이다. 조직 내부에서 정보를 흘렸다는 사실은 명확하다. 자신과 임무에 투입된 오경석과 김동욱 중 하나가 범인일 가능성이 높다. 물론 그들을 조종한 상부의 누군가도 찾아야 한다.

춘길은 오히려 지혁에게 "누구든 믿어선 안 되오"라는 당부를 들었다. 교차로에서 순식간에 도주한 이춘길이 남긴 것은 전국 마약상들을 파악할 수 있는 택배 송장이었다. 화양파가 중국에서 쫓겨나 한국에 터전을 갖추며, 국내에서 마약을 제조해 전국으로 유통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중요한 증거다.

그리고 얼마 후 나라 전체가 발칵 뒤집힐 무언가가 들어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봉투에 적힌 번호가 바로 그 단서다. 제이가 어렵게 찾아낸 그 내용은 컨테이너박스 번호였다. 인천항에 도착한 컨테이너박스라는 의미였다.

MBC 창사 6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

내부에서 이상한 움직임들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장광철의 휴대폰 포렌식 결과를 본 하 팀장은 지혁의 사진을 찢어버렸다. 상부 보고 보고서에 누락시켰다는 것이다. 그 이유가 의아하다. 하 팀장이 내부 쥐새끼일까? 뭔가 이상함을 감지한 강 국장은 포렌식 결과를 다시 받아 하 팀장이 사진을 누락한 사실을 확인했다.

지혁을 만나 이용당하지 말라고 하지만, 그의 생각은 달랐다. 지혁은 항상 이용당하고 있다고 믿게 만들라는 말을 환기시키며, 의도적으로 상대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듯 보이고 있다고 했다. 상대가 원하는 모습을 통해 그들이 찾아오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제이가 감시하고 지혁이 컨테이너박스를 확인하는 방식의 작전이 시작되었다. 열린 컨테이너 안에는 한 노인이 묶인 채 있었다. 국가 전체를 뒤흔들 거대한 무언가라고 보기가 어려웠다. 그 노인의 몸에 새겨진 기호들을 바라보는 순간 컨테이너 밖에 적들이 도착했다.

이춘길을 붙잡고 투항을 요구하는 적들에게 지혁은 다른 방법이 없었다. 그렇게 현장까지 온 황모술은 지혁을 잡았다는 사실에 흥분했다. 그리고 지혁이 공격을 받고 쓰러진 후 깨어난 곳은 다른 장소였다. 거대한 호텔 방에 묶인 채 황모술의 이야기를 듣는 과정은 긴장감이 흐를 수밖에 없었다.

황모술은 이춘길이 배신자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지혁을 함정에 빠지게 했다며 즐거워했다. 자신의 아들을 죽인 자에 대한 복수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북한군 장교 출신의 황모술은 지혁의 옷에서 GPS까지 찾아내 파괴하며 즐거워했다.

MBC 창사 6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

장소를 여러 번 바꿔 누구도 찾지 못한다며 자신이 승자라며 흥분한 황모술은 오히려 지혁이 파놓은 함정에 빠진 존재였다. 인천항에서 지혁은 이미 제이에게 자신이 어떻게 할지 모두 밝힌 상태였다. 상대가 심리적 우월감을 가지게 해서, 그들이 알고 있는 정보를 털어놓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스스로 그들의 포로가 되고, 먹는 GPS를 통해 추적이 가능하도록 했다. 도움을 요청하는 신호는 GPS를 토해내 파괴하는 방식이었다. 이 무모한 지혁의 제안에 제이는 당황했지만 이를 무시할 수도 없는 처지다. 그렇게 황모술이 알아서 다양한 정보를 내놓게 만들었다.

문제의 노인은 북한 최고의 화학자라고 했다. 그렇게 냄새가 나지 않는 마약 제조 기술을 가진 그를 이용해 국내에서 대규모 마약을 제조해 유통시키려는 것이 황모술의 전략이었다. 냄새가 나지 않는다면 마약 제조를 시내에 있는 호텔에서 해도 상관없으니 말이다.

이 모든 것은 황모술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 아니었다. 모두 백모사의 지시에 그가 움직였을 뿐이다. 황모술에게 알아낼 수 있는 정보를 다 확보한 지혁은 토하기 시작했다. 호텔 펜트하우스에 그들이 있음을 확인한 제이는 본부에 연락해 요원을 요청하고, 직접 현장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적들을 제거해가는 지혁의 액션은 파괴적이다. 섬뜩할 정도의 액션을 보이며 적들을 제거하지만, 이미 황모술은 존재하지 않았다. 백모사의 전화를 받고 도주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는 내부의 적이 백모사에게 연락을 취했고, 그렇게 황모술이 빠져나가도록 조처를 취한 것이다.

이춘길은 자신이 국정원에 연락하지 않은 이유를 지혁에게 알려줬다. 그게 무슨 내용인지 알 길은 없다. 하지만 이춘길이 내부의 적으로 추정되는 특정인을 언급했을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이 말을 남기고 이춘길을 사망했다.

자신을 속였다고 생각한 그는 진심으로 도왔던 이였다. 그래서 지혁은 그를 살리고 싶었지만 늦었다. 동료를 잃은 것과 같은 상실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거대한 마약 조직을 찾아내고 막아냈다. 이는 국정원의 성과가 되었고, 해외팀 도 차장의 몫이 되었다.

MBC 창사 6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

도 차장은 펜트하우스에서 지혁이 적들을 제거하는 과정을 모두 영상 파일로 가지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모른척하는 도 차장은 무슨 생각인 것일까? 그리고 파일을 모두 지워버리는 도 차장이 과연 백모사와 연결된 인물일까?

수연은 약혼자였던 경석을 살해한 자가 누구인지 알아냈냐 채근한다. 지혁이 가지고 있는 기억은 개인의 것이 아니라며 진실을 알아내라 다그칠 뿐이다. 제이는 지혁에게 지킬 것이 없는 사람이냐 묻는다. 누구를 지킬 필요가 없으면 과감해질 수밖에 없다. 자신마저도 지킬 필요가 없다 생각해야 지혁처럼 행동을 할 수 있음을 제이도 알고 있다.

제이는 힘을 가지고 싶다고 했다. 소중한 걸 지킬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싶다는 제이는 몰래 추적 중이다. 자신의 집에 은밀하게 차린 공간에는 국정원 직원들을 추적하는 수많은 정보들이 가득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지혁도 있었다.

제이가 찾는 적이 지혁인지 명확하지는 않다. 아버지의 죽음과 그 복수를 위해 그가 천재 소리를 들으며 승승장구할 수 있었음에도 국정원을 선택한 이유였다. 그리고 정보분석실에 있으며 다양한 정보들을 취합했다. 그렇게 접근한 대상이 지혁이다. 과연 지혁과 제이 아버지 사이에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지상파 드라마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엄청난 액션들이 지배하는 <검은 태양>은 조금씩 범인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백모사가 국내에 들어왔고, 사건 현장에도 등장하며 그가 이제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게 되었다. 과연 내부의 적은 누구이고, 제이 아버지를 죽인 자는 또 누구일까? 점점 흥미로워지고 있는 <검은 태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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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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