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지상파방송 재송신 제도개선안” 상정을 하루 앞둔 19일 한국방송협회는 지상파방송 재송신 정책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를 통해 방송협회는 의무재송신 채널 확대는 불필요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방통위의 지상파 방송 재송신 제도 개선안은 지상파 의무재송신 범위 확대, 분쟁 해결절차 보완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협회 보고서에서 동국대 신문방송학과 강재원 교수는 “필수 불가결한 국가기간방송만이 만에 하나인 1% 직접 수신 불가지역의 시청자들에게 도달할 수 있도록, 의무재송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의무재송신 채널 확대를 반대했다. 이어 강재원 교수는 “남은 99%는 의무재송신이 아닌 사업자들 간의 사적 계약을 통해서 도달하게 하면
채널A 드라마 가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 처음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징계를 받았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만)는 19일 오후 열린 전체회의에서 에 대해 법정 제재 수준인 ‘주의’ 징계를 내렸다. 전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각자 재혼하여 다시 고부관계가 되는 내용을 담은 이 드라마는 지나치게 비윤리적인 설정으로, 특정 업체에 대한 노골적인 광고를 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았다.방통심의위는 에 대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5조(윤리성)제2항, 제44조(수용수준)제2항, 제46조(광고효과의 제한)제2항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특히, 시어머니가 전 남편의 아들과 함께 새 남편의 재산을 가로채려하고, 그 과정
SBS 사측이 미디어법 총파업 투쟁을 이끌었던 최상재 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SBS PD)에 대한 대기발령을 취소하기로 했다. SBS 사측은 지난달 16일 최상재 전 언론노조 위원장이 미디어법 총파업 2심 재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경우 대기를 명할 수 있다"는 사규를 근거로 내걸며 대기발령을 통보한 바 있다.그러나 SBS 내부에서는 개인 비리가 아닌 공익적 파업으로 인한 형사 기소를 이유로 대기발령 조치를 내린 전례가 없고, 해당 사규 역시 강제조항이 아니라는 점에서 SBS 구성원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19일 SBS 사측은 최상재 전 위원장에 대한 대기발령을 취소하기로 했다. 이선의 SBS 홍보팀장은 "신뢰와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이강택)이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0일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정수장학회 사회환원'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한다.언론노조는 19일 보도자료를 내어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정수장학회의 사회환원과 부산일보의 편집권 독립 쟁취를 위해, 설 연휴를 앞두고 귀향객들의 발걸음이 집중되는 전국 24개 시군, 50여 장소에서 동시다발 1인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1인 시위는 서울역, 용산역, 청와대 등 서울 시내 주요 거점과 부산역, 동대구역, 광주역을 비롯한 지역 주요 역사 및 터미널 앞에서 20일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언론노조는 "동시다발 1인 시위를 통해 박근혜 의원의 정수장학회와 부산일보 문제를 설명절을 맞이
방송광고판매대행(이하 미디어렙) 법 처리여부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던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이 “렙 법이 조속히 마련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박근혜 비대위원장은 19일 출입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미디어렙 법이 처리되지 않아 중소방송과 지역방송이 겪는 어려움이 있어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렙 법은 여야가 문방위 소위원회에서 합의한 만큼, 더 이상 방치되면 안된다”며 “처리되지 않으면 (입법 미비로 인한) 부작용이 심해진다”고 법안 처리 의지를 보였다.그동안 입장을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원내대표의 소관이기 때문에 입장을 밝히지 못한 것일 뿐”이라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미디어렙 법’과 ‘디도스특검법’이 계류돼 있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회가 방송광고판매대행사 법안(이하, 미디어렙법)의 처리를 미루는 사이, 중소 방송사들은 심각한 재정 위기를 겪고 있다.주로 SBS와 광고를 연계판매해 왔던 불교방송의 경우, 미디어렙법이 지연되는 사이 SBS미디어홀딩스의 자회사렙이 직접 영업을 재개하면서 당장 이번달 광고 수익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전체 수익 가운데 80%를 차지하는 연계판매가 송두리째 흔들리면서 당장 설 상여금은커녕 급여 지급마저도 어려운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는 것이 불교방송 구성원의 절박한 목소리다.장용진 불교방송 노동조합 위원장은 19일 오후 2시30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미디어렙법의 즉각적 제정을 촉구하며 1080배에 나섰다.장용진 위원장은 국회의원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미디어렙법이 지연되는 사이)
방송광고판매대행(미디어렙) 법안에 대한 이견으로 내부 갈등을 빚던 MBC노조가 그 동안 유지해 오던 본부 체계를 사실상 해체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1996년 단일 노조로 출범한 MBC노조는 전국언론노동조합 내에서도 여럿 차례 언론 공공성 투쟁에 앞장서는 등 한국 언론사에 기여할 역할이 큰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MBC노조는 서울지부와 19개 지역지부로 구성돼 있는 단일 노조다. MBC노조는 과거 1996년 10월10일 단일 노조 체계를 만들면서 “개별 노조의 벽을 허물고 강력한 연대를 구축해 방송민주화운동의 새 지평을 열자”고 선언한 바 있다.서울과 지역을 아우르는 MBC노조 본부 체계가 흔들리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미디어렙에 대한 이견 때문이었다. 또, 지역MBC 통폐합에 대한 서울과 지역의 온도
어제 에서는 "커플특집" 이 이루어졌습니다. 많은 커플들이 나왔는데 아무래도 그 중에서 집중을 받은 커플은 아무래도 젊은 커플인 씨스타의 보라와 에서 광평대군으로 나오는 서준영이었습니다.실제 커플 특집이라고 하지만 남녀로 이루어진 커플은 이미 유부남 유부녀인 안정훈-김민희, 허참-정소녀 등이었고 그리고 이미 여친이 있는 신동-홍현희, 남매인 고아라-미르 였거든요. 그러니 아무래도 가상 커플인 보라와 서준영이 집중을 받을 수밖에 없지요.아무래도 SBS 에서 연기를 하던 서준영이기 때문에 같은 방송국인 에서 서준영에게 약간 선택권(?) 을 준 것 같아요. 그래서 측에서 서준영에게 연락을 해서 누구랑 커플로 나오고 싶은지 물어봤다는군요. 그
한나라당이 황우여 원내대표가 19일 의원총회에서 방송광고판매대행(이하 미디어렙) 법과 디도스특검법 처리를 위해 ‘본회의를 열게 됐다’며 동참하지 않고 있는 민주통합당에 대해 날선 비판을 퍼부었다.지난 13일 민주통합당이 본회의를 단독 개의한 때와 주체만 바뀌었을 뿐, 똑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그러나 두 법이 계류 중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속개 자체가 불투명한 상태다. 법사위는 오전 전체회의를 개의했으나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한 채 정회된 바 있다. 한나라당은 민주통합당 우윤근 법제사법위원장이 지역에 내려가 속개가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황우여 원내대표는 이날 2시 30분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미디어렙 법은 더 이상 지체되면 상당수의 매체들이 어려움을 겪게 될 수밖에 없다”며 “중차대한 문제
지난해 12월 19일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와 전국언론노동조합은 방송통신위원회에 “디지털 텔레비전 방송용으로 단 38개의 주파수만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698MHz~806MHz 주파수를 회수하기로 한 근거를 공개하라”며 “700MHz 주파수 회수의 근거”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이러한 정보공개 청구에 지난 11일 방통위는 ‘부분공개’를 통지했다. 방통위는 채널 수량 산출에 사용한 시뮬레이션 툴에 대해서는 정보공개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비공개’, 환경변수, 혼신분석 판단 기준 등은 ‘부분공개’ 결정을 내렸다. 기술인연합회와 언론노조는 지난해 12월 19일 방통위에 △채널 수량 산출에 사용한 시뮬레이션 툴(측정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시뮬레이션(측정)을 위한 환경변수(Parameter)
SBS가 욕심 부리다가 된서리를 맞고 있다. SBS는 국회의 방송광고대행판매법안(미디어렙법안) 제정이 공전하는 틈을 타, 올해 1월부터 직접 광고 영업 중이다. 그러나 SBS의 1월 직접 광고 영업 실적이 시원치 못한 것을 넘어서 지난해 같은 기간 광고 매출보다 100억 원 가까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지난해 1월 한국방송광고공사의 광고 대행 판매로 SBS는 TV만 350억 원에 달하는 광고매출을 올린 바 있다. 하지만 직접 광고영업을 시도한 1월 SBS TV 광고 매출은 200억에서 250억 규모에 머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마저도 코바코가 지난해 장기물 판매와 정기물 판매를 통해 SBS에 선판매한 180억 원 가량을 제외하면 실제 자체 영업으로 판매한 금액은 100원 억에도 훨씬
YTN 구성원들이 ‘해직자 복직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해직기자 6명의 복직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기자협회가 해직기자의 복직을 위해 복직 탄원 서명을 받아 대법원에 전달하는 등 해직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박종률 한국기자협회 회장은 지난 17일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기자협회 회장단, 시도협회장단 회의에서 자신의 공약인 ‘해직기자 복직’을 언급하며 YTN 기자 복직에 대한 탄원 서명 운동에 대한 의지를 밝혔고, 회장단은 이에 대해 동의했다. 이에 따라, 한국기자협회는 오는 2월, 8천명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복직 탄원 서명운동을 벌여 대법원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박종률 회장은 이와 관련해 19일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와 인터뷰에서도
김병현마저 국내 리그로 돌아온 2012년은 정말 볼거리가 풍성해졌습니다. 원조 메이저리거 박찬호와 월드 시리즈 반지를 두 개나 가지고 있는 김병현의 맞대결은 그 자체로 흥미로운 게임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꾸준하게 실전 경기를 해왔던 박찬호에 비해 김병현이 과연 실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는 의문입니다.오랜 휴식을 한 김병현, 과연 10승이 가능한 승수인가?3년을 실전 투구를 하지 않은 선수가 한국 리그에 들어와 10승은 충분할 것이라는 기대는 김병현이 괴물이라는 소리이거나 한국 프로야구리그가 무척이나 수준이 낮다는 의미입니다. 그것도 아니라면 넥센이 프로모션용으로 받아들인 선수에 대한 홍보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는 문제 일 것입니다.애리조나에서 뛰던 김병현의 모습은 최고였습니다. 누구나 다
‘디도스특검법’과 ‘방송광고판매대행(미디어렙) 법안’이 계류 중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9일 열렸지만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한 채 정회됐다. 법사위에서 여야는 두 법안에 대한 내용, 문구 수정을 놓고 공방을 벌였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이 자리에서 한나라당은 ‘‘디도스특검법’과 ‘미디어렙 법’ 모두 민주당이 수정을 반대한다면 원안 그대로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민주통합당은 “본회의에서 수정안이 의결될 수 있다”며 대표간 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원안 처리, 정치적 약속하라”19일 법제사법위원회(위원장 우윤근, 이하 법사위)가 예정된 시간보다 늦게 11시 30분 개의됐다. 회의에는 우윤근 위원장(민주통합당 소속)을 비롯한 한나라당 박준선 간사,
한나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은 19일 전날에 이어 다시 한 번 이명박 대통령의 탈당과 박희태 국회의장의 사퇴는 상식적으로 당연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김종인 비대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탈당에 대한 질문을 받고 “특별한 뜻은 없고 상식적으로 판단해서 얘기를 한 것”이라며 “총선, 대선은 결과적으로 현 정권에 대한 심판론으로 나올 건데 뭐가 다른 것인가를 분명하게 표시하지 않을 것 같으면 대략 어떠한 판단이 나올 것이란 건 예측가능하다”고 강조했다. MB 탈당요구는 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당연하다는 얘기다. 탈당 시점에 대해서는 “어느 시점이 적절한가는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것은 한나라당이 당연히 알아서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김 비대위원의 이 같은
한가인의 세상입니다. 적어도 요 며칠 동안 각종 홍보자료나 방송 예고들만 보면 그녀는 언제나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상수입니다. 뿌리 깊은 나무가 끝나고 비어버린 수목드라마의 왕좌 자리는 해를 품은 달의 것입니다. 아역들의 열연과 원작에 대한 기대, 사극을 선호하는 최근의 경향 등의 여러 장점들에 힘이죠. 성인 연기자들로의 전환과 함께 이 드라마의 히로인으로 나타날 그녀는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전부터 여러 화제를 만들어내며(정확히 말하자면 만들기 위해 노력하며) 여기저기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뭐 여타 드라마들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주인공 띄우기의 일환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죠.그런데 조금 이상하지 않나요? 한가인이 본래 이렇게 주목받는 연기자였었나요? 그녀의 첫 번째 사극 도전이라느니, 오랜 공백기
유도로 단련된 단순무식의 대명사 경호원 은재가 의뢰인인 야구선수 박무열에게 사랑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초딩 수준의 연예 감각을 가진 그가 사랑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것은 흥미롭기만 합니다. 꽃뱀에 물려 시달리는 무열을 구해주고 범인의 정체에 점점 다가가는 그들이 과연 사랑도 성취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박무열의 눈에 집착하는 범인은 과연 누구일까?호텔에서 꽃뱀에게 물리기 직전의 무열을 구해낸 은재는 무열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반지 목걸이를 두고 온 사실을 뒤늦게 깨닫게 됩니다. 다행이라 생각했던 꽃뱀의 휴대폰을 은재가 팔아버리며 사건은 더욱 혼란스럽게 되어버렸고 거액의 재계약을 하고 진행된 팬 사인회에 나타난 꽃뱀으로 인해 다시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4년 간 50억이라는 거액을 받고 재계약한
1986년 4월 20일 일요일 지역 라이벌이자 제과업계 맞수인 롯데 자이언츠와 해태 타이거즈가 맞붙었던 부산 사직구장엔 역대 한 경기 사상 최다관중인 36,152명의 관중이 운집했습니다. 당시만해도 지금처럼 주 5일제가 아닌 토요일에도 직장인들은 출근을 했었던 상황이었고, 주말경기는 오후 2시부터 시작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일요일 경기에 더 많은 관중들이 자연스레 몰려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일요일 부산 사직구장에 어떤 이유로 지금도 깨어지지 않는 구름관중이 몰려든 것일까요? 해답은 바로 전날 펼쳐진 4월 19일 토요일 경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당시 최고의 투수로 명성을 떨치던 롯데 자이언츠의 최동원과 프로 입단 2년차의 떠오르는 별 해태 타이거즈 선동열과의 시즌 첫 맞대결이 성사된 것입니다.
노진환 전 서울신문 사장은 2008년 신재민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사퇴 압력'과 관련해 "서울신문의 경우 정부의 입김이 작용할 수 있고, (사장 자리가) 승자의 전리품이라는 것 정도는 상식으로 알고 있었지만 막무가내로 (자리를) 비워달라고 하니 정말 참담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노진환 전 서울신문 사장은 18일 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인 2008년 3월 신재민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부터 사실상 협박에 가까운 사퇴를 종용받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노진환 전 사장은 19일 MBC라디오 과의 전화연결에서 "(신 전 차관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며 당시 상황에 대해 자세히 전했다."(신재민 전 차관
이미 지나간 시간에 가정법을 들이대는 것만큼 부질없는 일도 없다. 가정법을 사용한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영역에선 그게 꼭 필요하다. 이미 지나간 시간과 선택에 대한 ‘복기’는 정치의 실패를 극복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정치를 단순하게 말하면, 권한을 위임받은 이들이 법이나 행정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래서 공식적 영역에서의 정치적 선택이라 함은 어떤 법을 만들거나 만들지 않는 것 그리고 어떤 행정 행위를 하거나 하지 않는 것으로 귀결된다. 정치적 가정법의 필요는 여기서 발생한다. 정치권력은 공식적으론 언제나 합법적으로 발휘되기 때문에, 대체로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그 위험성이나 책임 여부가 잘 전달되지 않는다. 권한을 위임받은 까닭에 찬성과 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