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의 첫 생방송무대에 대한 혹평이 넘쳐나고 있다. 혹평은 넘치지만 이를 반대로 생각해 보면 시청자들이 K팝스타에 얼마나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런 점에서 K팝스타는 여전히 화제의 중심에 있다. 그러나 화제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실망스런 방송이 이어진다면 시청자들로부터 크게 외면 받을 수 있는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그러면 K팝스타는 이렇게 실망스런 방송을 계속할까? 그렇게 단정하기에는 조금 이른 것이 사실이다.실제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격인 슈퍼스타K의 경우에도 첫 생방송 경연에서는 참가자들의 수준이 조금 떨어졌던 것이 일반적이었다. 생방송 무대에 대한 적응, 그리고 음향과의 조율 등 참가자 자체의 실력과 함께 기술적인 문제도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이 총선과 대선에 임하는 조선일보의 자세를 “포퓰리즘과의 싸움”이라고 규정해 선거 국면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을 시사했다. 또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고 있는 종합편성채널에 대해서는 “방송 환경이 매우 어렵다”고 토로했다.지난 5일 창간 92주년을 맞아 발표한 기념사에서 방 사장은 “4월에 국회의원 총선거가 실시되고, 12월에는 대통령 선거가 치러질 예정”인 올 해 “정치권은 경제 상황을 아랑곳하지 않고 인기에 영합하는 선심성 공약을 쏟아낼 것이고, 선거 정국에 편승한 각계각층의 이기적 욕구들이 분출할 것”이라며 “포퓰리즘과의 싸움에 당당하게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방 사장은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에 대해서는 용기 있게 말해야 한다”며 올 해 “우리 사회의 중심을 잡는 균형추로서
AFC 챔피언스리그는 언젠가부터 K리그 팀들이 꼭 도전해야 할 무대로 인식됐습니다. 두둑한 포상 뿐 아니라 팀 인지도, 가치를 높이는 측면에서 이만한 대회가 없기 때문입니다. '아시아 대표 클럽'이라는 타이틀을 단다는 것,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지만 분명 매력적인 요소가 많습니다.그 무대에 올해도 K리그 네 팀이 도전장을 던집니다. 그것도 역대 최고 수준의 팀들입니다.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성남 일화는 모두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이 있는 팀들입니다. 울산 현대 역시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까지 오른 경험이 2차례 있어 나름 좋은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아시아 무대에 한번 이상은 도전장을 던진 이 팀들이 올해 K리그의 아시아 정복이라는 목표를 갖고 큰 도전을 앞두고 있습니다.K리그 팀
6일 전국언론노조 SBS 본부가 최근 연대파업을 선언한 MBC, KBS, YTN 노조에 대한 지지 성명을 냈다.SBS 노조는 "언론 동지들의 파업 투쟁이 3사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언론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사안"이라며 "보도투쟁을 포함해서 조직의 모든 역량을 다 해 파업을 지원하며 적극 동참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언론 동지들의 파업 투쟁이 승리할 때까지 우리는 함께 싸워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SBS 노조는 "때로는 경쟁자로, 때로는 동료로, 현장에서 함께 몸을 부딪혀온 타사 동지들이 모두 일터를 버리고 거리로 나섰다”며 “이들의 요구는 국민의 방송, 국민의 뉴스를 하고 싶다는 것”이라고 밝혔다.SBS 노조는“지난 3일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기자들, 정부 입막음에 불만제기’라
어제 디스패치에서 JYJ의 김재중-박유천이 팬을 폭행했다는 뜬금없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알고 보니 팬을 폭행한 게 아니라 팬 중에서도 안티보다 더 지독하다는 사생팬을 폭행했다는 내용이었고, 무려 2년 전 일어난 일에 관한 음성파일을 증거로 공개한 것입니다. 그 기사를 보니 여러 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폭행을 한 김재중-박유천이나, 사람을 팰 정도의 감정을 유도한 사생팬이나, 그것을 자랑스럽게 캐내 공개한 디스패치 모두에게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1) 김재중-박유천, 화난 감정 이해하지만 폭행은 지나쳤다팬들이나 일부 사람들은 "얼마나 억울했으면"이라고 하겠지만 일단 폭행은 잘못된 겁니다. 무엇이 원인이든 말입니다. 사생팬이라는 사람들이 정말 자기 방어를 할 상황이 아님에도
한국 최대 공영방송 KBS 9시 뉴스에서는 2월 29일 다음과 같은 단신이 방송됐다.“나경원 전 의원의 남편 김재호 판사로부터 2005년 네티즌을 기소해 달라는 청탁을 받았다는 검사의 실명이 공개된 가운데, 경찰은 먼저 의혹을 처음 제기한 나꼼수 멤버 주진우 기자에 대해 실제로 기소 청탁이 있었는지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이게 무슨 말인가? “주진우 기자에 대해 실제로 기소 청탁이 있었는지 확인할 방침?” 기사를 정말 자세히 읽지 않으면 주진우가 기소청탁을 한 것 같고 이에 대해 경찰이 확인하는 것 같다. 2월 29일, 이 날 이 기사의 핵심 내용은 박은정 검사가 김재호 판사로부터 기소 청탁을 받았다고 스스로 밝힌 것이다. 그런데 초등학생도 정확히 짚을 수 있는 기사 내용의 핵심적 문맥이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출마하는 부산 사상은 이번 총선의 최대 관심 지역 가운데 하나이다. 여야 모두에게 부산 사상은 2012년을 관통할 ‘정치적 3단 논법’의 출발점이라고 할만하다. 야권 입장에서 총선에 이기기 위해선, ‘낙동강 벨트’에서 반드시 동남풍이 불어주어야 한다. 그리고 총선 승리가 전제되어야만, 대선을 내다볼 수 있다. 만약 거대한 변화가 시작된다면, 그 출발은 부산 사상에서 시작될 것이고, 사상의 선택은 그 자체로 2012년 전체를 관통하는 ‘사건’이 되어야 할 것이다.여권은 정반대의 논리적 구조에서 사상이 중요하다. MB정권의 실정으로 인해 ‘낙동강 벨트’의 동남풍까지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그렇다면 바람의 기운을 최대한 빼는 전략이 중요하다. 그것은 총선의 승리 여부와는 또
전국언론노동조합은 6일 논평을 통해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등 야권의 총선 공천 과정에 대해 “진흥탕 싸움 속에 언론개혁 적임자가 없다”며 비판했다.언론노조는 “(공천 과정에) 계파별 제 식구 챙기기와 영달만을 꾀하는 자들의 제 살기 꼼수 속에 그 나물에 그 밥인 인물들이 넘쳐난다”면서 “언론 개혁 과제를 온 몸으로 감당하고 헤쳐 나갈 인사가 보이질 않는다”고 지적했다.이어 언론노조는 “19대 국회는 방송장악·종편출범 등 MB 정권의 언론장악을 심판하기 위한 청문회를 개최해야 할 것이고, 온갖 불법과 탈법으로 날치기된 미디어악법을 올바른 방향으로 재정립해야할 정체절명의 과제를 안고 있다”면서 “언론개혁을 이끌어갈 의지와 능력이 검증된 인물을 국민의 대표자로 내세울 것”을 요구했다.언론노조는 언론개
김도훈 PD, 이동윤 PD 등 현재 방영 중인 MBC 드라마 6편 가운데 4편의 드라마 제작을 맡고 있는 PD들도 MBC노조 총파업에 참여한다. 이로써 MBC노조 총파업으로 인한 결방 사태는 시사 교양 프로그램, 예능 프로그램에 이어 드라마 부문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6일로 37일째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에 따르면, 김도훈 PD, 김진민 PD, 김대진 PD, 이동윤 PD가 파업 동참을 선언하고 오늘부터 파업에 참여했다. 특히, 김도훈 PD와 김진민 PD는 오늘 오전 열린 파업 집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동안 파업 참가 예외 인력이었던 드라마 PD들은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이 얼마나 달콤한 말이던가! 사랑하는 이가 지금 내 앞에서 사라지고 없다는 것만큼 힘든 일도 없을 것이다. 그렇게 힘든 하루를 살아내야 하는 왕세자 '이각(박유천)'은 자신의 사랑이 억겁의 시간이 지나더라도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우리 곁으로 다가온다. 조선시대에서 시간을 타고 현재로 온 그가 보여줄 사랑이 어떤 모습일지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SBS 수목드라마 를 통해 다시 한 번 여인네들의 가슴에 사랑의 단비를 뿌려줄 '박유천'의 꽃미소는 제작발표회 현장을 녹였고, 그를 향한 플래시는 섬광이 되어 그가 현세에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줬다. 이건 뭐 꽃녀꽃남들의 집합소라고 해야 할까? 그들의 미모가 롯데호텔 제작발표회장을 수놓았다
KT 이석채 회장이 지난 5일 비상경영체계를 선포했다. 수익 극대화를 위해 또 다시 대규모 구조조정을 예고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석채 회장은 2009년 9,000명에 이르는 ‘사상 최대 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이날 이석채 회장과 임원들은 성과를 내지 못하면 연봉의 10%를 반납하겠다고 결의했다고 전해졌다. 본지 취재에 의하면 KT 임원들은 올해 임금 10%를 받지 않고 연말에 일정한 성과를 달성하면 받지 못한 임금 10%를 받는 구조이다. 성과를 달성하지 못하면 연봉의 10%가 자동으로 회사에 반납된다.임원 임금 10% 삭감? 이전 보다 2배 더 받아 2009년 이석채 회장은 취임하면서 이사 임금을 5억 인하한다고 밝혔다. 2009년 이사 임금은 50억에서 45억으로 줄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가 김재철 MBC 사장을 배임 혐의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MBC 노조는 6일 11시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재철 사장을 배임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MBC 노조는 기자회견문에서 “검찰 수사를 통해 김재철 사장의 부적절한 법인 카드 사용 사례를 철저히 밝힐 것이며 앞으로 김재철과 같은 수준 미달의 인사가 다시는 공영방송사의 수장이 될 수 없도록 본을 세우겠다”고 밝혔다.기자회견에서 정영하 본부장은 “공영방송 사장을 구성원들이 고발하는 비참한 날”이라고 전했다. 정 위원장은 “우리가 구체적 검증을 해봤지만 업무상 사용했다는 결론에 이르지 못해 회사에 해명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회사
민주통합당은 김진표 원내대표가 포함된 13명의 단수후보와 4개 경선지역 9명의 후보를 선정했다.단수후보는 서울에서는 서영교(중랑구갑), 최재천(성동구갑), 신계륜(성북구을), 부산에서는 김비오(영도구), 송관종(해운대구 기장군갑), 인천은 이철기(연수구), 한광원(중구동구웅진군)등이 선정됐다. 경기도는 김진표(수원시정) 원내대표가 공천됐으며 불출마를 선언한 손학규 전 대표의 지역구인 성남 분당구을에는 김병욱(성남시 분당구을)분당을 지역위원장이 선정됐다. 현역의원인 백재현(광명시갑) 문학진(하남시)도 단수 공천됐다. 충남에는 어기구(당진) 노사정위원회 전문위원이 선정했다.야권연대의 지역으로 후보를 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던 울산 북구에 이상범 전 울산북구청장을 선정했다. 서울 강북구을과
시즌 일정이 나오면 야구 연고지역의 스포츠PD들은 가장 먼저 "일요일" 경기 일정부터 봅니다. 몇 경기나 일요일에 잡혀있는지, 우리가 중계할 수 있는 경기들은 무엇인지, 그것과 함께 보는 건 바로 "경기시간"이죠. 저녁에 펼쳐지는 경기는 현실적으로 "중계"가 힘든 우리의 상황에서 오후 2시 경기가 갈수록 줄어드는 현실은 안타깝습니다. 낮경기만의 고유한 매력이 있고, 다양성과 관중의 편이성이란 부분에서도 낮경기의 의미는 분명히 존재하는데요.물론 더위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또 몇몇 경기장들의 구조적 한계에서 낮경기는 불만과 어려움을 불러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개막과 함께 날씨가 그리 무덥지 않은 4,5월에는 "월요일"에 대한 부담으로부터 경쟁력 있는 "일요일 낮경기"를 더 높이 산다는.
이계철 후보자는 5일 청문회를 통해 스스로 방송통신위원장으로서 부적격 인사라는 점만 확인시켰다.이계철 후보자는 방송 문외한이라는 점을 청문회에서 드러냈으며 KT ‘로비의혹’ 역시 제대로 해명하지 못했다. 또 청문회 내내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할 수 없다”, “임명되면 추후 검토하겠다”는 말로 답을 대신해 질타받기도 했다.이날 청문회에서는 이계철 후보자가 정보통신부 차관과 KT사장을 역임한 뒤, 관련 민간업체의 고문 등을 다수 맡아왔다는 점에서 ‘로비스트로 활동한 것이 아니냐’는 날선 질문이 쏟아졌다. 이 후보가 인사청문회 요청안에 고문 및 사외이사로 있던 경력을 첨부하지 않았다는 점은 의혹을 키웠다. 이계철 후보는 2000년 12월 KT 사장을 그만둔 이후, KT 고문(2001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6일 회동을 갖고 ‘4·11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공동선언문’에 합의했다. 이로써 교착 상태에 빠졌던 야권연합은 새로운 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6일 오전 10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마주한 양당 대표는 “민생파탄과 부정비리로 점철된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 정권 심판, 민주주의와 평화회복, 노동존중 복지사회 건설이라는 국민의 여망을 받들기 위해서 전국적 포괄적 야권연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크게 단결하라는 국민의 요구를 받들어 이번 4·11총선에서 범민주진보진영이 함께하는 야권 연대를 반드시 성사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양 당은 구체적으로 ▲야권연대의 조속한 합의를 위한 2차 대표회담 실무협상 진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지난 5일 각각 공천자 명단을 발표한 것에 대한 6일 주요 신문들의 보도 초점엔 큰 차이는 없었다.조선일보가 가장 자극적으로 뽑은 1면 제목처럼 새누리당이 친이계를 날렸고 민주통합당이 친노를 선택했다는 사실에 누구나 동의했다. 다만 민주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이들을 호명하는 방식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가 FTA 온건파들이 떨어졌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췄다면(조선일보 사설, 중앙일보 6면) 동아일보의 경우 떨어진 이들이 관료출신이면서 호남출신이 많다는 데에 주목했다. 한겨레와 경향신문도 동아일보와 비슷하게 떨어진 이들을 호남출신 관료로 계열화하는 정도였다. 그러나 이 상황을 어떻게 평가할지에 대해서는 각자 조금씩 의견이 갈렸는데, 이 점은 주로 사설에서 드러
민주통합당은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 의결 거부 입장을 발표하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후보자 내정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통합당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김재윤 간사는 6일 오전 정론관에서 ‘이계철 후보자 인사청문회 결과에 따른 민주당의 입장’을 발표, 이 후보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김재윤 간사는 “이계철 내정자는 청문회에서 야당과 언론이 제기한 로비의혹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했다”며 “5개 민간업체 고문직을 겸임한 것에 대한 의혹은 청문회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고 평가했다. 또, “정보통신부 차관과 KT 사장을 지낸 이가 공공기관인 인터넷진흥원 이사장과 전파진흥원 이사장 재직시절에 민간업체들의 고문을 맡아 억대에 가까운 연봉을 챙긴 것은
박하선의 다양한 모습은 '하이킥3'에서 가장 돋보이는 장면들입니다. 그녀의 등장은 가장 값진 가치로 다가온다는 점에서 '하이킥3'의 최고 수혜자는 박하선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항상 의심이 많은 박지선은 영화와 현실을 동일시하다 끔찍한 상황에 놓이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잘 보면 '하이킥3'의 마무리에 대한 작은 해답을 얻을 수도 있을 듯합니다.처키 하선이 되어가는 과정 속에 '하이킥3'의 결과도 담았다?드러나는 모습과는 달리 그 안에 살벌한 그 무언가가 숨겨져 있다면? 박지선은 학교 특별활동 수업을 위해 혼자 영화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은근히 소심하고 겁 많은 박지선은 갑자기 들어선 하선의 모습을 보고 영화 속 주인공과 일치시키며 그 한없는 상상력을 극대화시켜 스스로 최악의 상
약 10년 전 쯤 일까, ‘요즘 젊은 것들이란….’의 고전적 투덜거림의 새로운 버전이 나온 것에 씁쓸한 감상을 가졌던 기억이 있다. 인터넷이 한참 보급되던 시기였으므로 이와 관련한 여러 부작용이 사회적 차원에서 지적되던 시기였던 것이다. 국적불명의 언어로 이루어진 신조어의 등장, 맥락을 해체하는 개그 코드의 유행, 특정인에 대한 무차별적이고 집단적인 인신공격 등은 당시 사회에서 일정한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걱정을 안겨주었다. '요즘 젊은 것들이란...' 고전적 투덜거림의 씁쓸함이제 10년이 지났는데도 이런 식의 걱정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인터넷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사건들을 보도하는 언론의 태도가 그렇다. 이들은 소위 ‘국물녀’ 사건의 예를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