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전국언론노조 SBS 본부가 최근 연대파업을 선언한 MBC, KBS, YTN 노조에 대한 지지 성명을 냈다.

SBS 노조는 "언론 동지들의 파업 투쟁이 3사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언론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사안"이라며 "보도투쟁을 포함해서 조직의 모든 역량을 다 해 파업을 지원하며 적극 동참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언론 동지들의 파업 투쟁이 승리할 때까지 우리는 함께 싸워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SBS 노조는 "때로는 경쟁자로, 때로는 동료로, 현장에서 함께 몸을 부딪혀온 타사 동지들이 모두 일터를 버리고 거리로 나섰다”며 “이들의 요구는 국민의 방송, 국민의 뉴스를 하고 싶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SBS 노조는“지난 3일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기자들, 정부 입막음에 불만제기’라는 기사를 보도하고 미국 프리덤하우스는 지난해 이미 한국의 언론등급을 ‘자유’에서 ‘부분적 자유’로 낮췄다”고 전했다. 이들은 “우리 방송사들은 국민들에게 ‘통제된 언론 현실’에 대한 진실을 제대로 전해주지 못했으며 언론 자유를 위한 본격적인 투쟁은 이런 반성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진정으로 반성하고 국민 앞에 머리를 숙여야 할 MB정권 낙하산 사장들은 한 점의 부끄러움도 없이 마구잡이 징계를 남발하고 있고 정부·여당 어느 쪽도 이번 사태의 본질을 직시하고, 잘못된 점을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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