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조국혁신당 신장식 당선자가 22대 국회에서 ‘박민 KBS 사장 금지법’ 제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신 당선자는 22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총선승리보고대회>에서 “1월과 2월 초만 해도 이 자리에서 정치를 하고 있을 생각을 못했지만 윤석열 대통령,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 덕분에 이 자리에 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오는 8, 9월 임기 만료로 KBS 이사회,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가 교체될 예정이다.

신 당선자는 “MBC 사장을 임명하는 대주주 방송문회진흥회 이사진의 임기가 8월에 끝나는데, 그러면 여권 우위로 바뀌고 KBS 같은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며 “6월부터 8월까지밖에 시간이 없다. 이 시기에 시민 여러분과 언론에 있는 종사자분들과 함께 ‘박민의 방송’을 방지하고 공영방송 MBC를 지킬 수 있는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BC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진행자였던 신 당선자는 방통심의위와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자신의 진행하던 프로그램에 중징계를 쏟아 내자 제작진에게 피해를 줄 수 없다며 하차했다.
신 당선자는 “그 법안을 국회에서 가장 빠르게 통과시키고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시민들의 뜻과 언론 노동자의 의지를 모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방문진 이사진 임기는 오는 8월 종료된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방문진, EBS 이사를 임명한다. 방문진 이사들이 여권 우위로 바뀌면 다음 수순은 MBC 경영진 교체다. 지난 2023년 2월 임명된 안형준 MBC 사장 임기는 2026년까지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방통위가 연신 방문진 이사 교체를 시도했으나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반면 KBS는 이사회가 여권 우위 구도로 재편, 김의철 전 사장이 해임되고 윤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박민 전 문화일보 편집국장이 사장으로 선임됐다. ‘박민 체제’의 KBS는 ‘땡윤 뉴스’를 이어가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KBS 이사회는 오는 9월 임기 만료로 교체된다.
언론계 일각에서 이번 KBS 이사회와 방문진의 임기가 만료되면 여권 추천 일색의 11:0(KBS 이사회), 9:0(방문진) 구도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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