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취임 80일 만에 첫 20%대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29일 발표한 7월 4주차 데일리 오피니언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28%로 지난 조사와 비교해 4%p 하락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부정평가는 2%p 상승해 62%로 집계됐다. 의견유보는 11%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지역별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대구/경북 40%(5%p 하락), 부산/울산/경남 32%(6%p 하락), 광주/전라는 9%(10% 하락)로 조사됐다. 

전 연령대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하락했다. 30대와 40대의 긍정 평가율은 17%로, 연령대별 최저를 기록했다. 20대와 60대에서 각각 9%p 하락해 20%와 40%를 기록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정평가 이유는 인사(21%), 경험·자질 부족/무능함(8%),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8%), 독단적(8%), 모름/응답거절(7%), 소통 미흡(6%) 순이다. 긍정평가 이유는 모름/응답거절(24%), 공정/정의/원칙(9%), 주관/소신(6%), 경제/민생(6%), 전 정권 극복(6%), 소통(5%) 순이다.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표 (사진=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표 (사진=한국갤럽)

한국갤럽은 “이번 주 대통령 직무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찰국 신설, 권성동 원내대표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노출로 증폭된 여당 내 갈등이 새로이 포함됐다”며 “여당 지도부 다툼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지난주까지는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바 없었고 직무 평가 이유에서도 드러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36%로 집계됐는데, 양당이 지지율 동률을 이룬 것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무당층 23%, 정의당 4%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 동안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1%,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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