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60%대를 기록했다. 6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낸 긍정평가는 전주와 같은 32%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15일 발표한 7월 3주 차 데일리 오피니언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와 같은 32%, 부정평가는 7%p 상승한 60%를 기록했다. 모름·응답거절은 7%다. 부정과 긍정 차이는 28%p다. 윤 대통령의 부정평가가 60%를 넘어선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지난 조사대비 2%p 상승해 29%를 기록했으며 ‘보수층’에서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3%p 올라 38%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3주 전까지는 주로 성향 중도층과 무당층에서의 변화였으나, 7월 들어서는 윤 대통령에 호의적이던 고령층, 국민의힘 지지층, 성향 보수층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긍정률 하락·부정률 상승 기류가 공통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갤럽 조사 기준으로 대통령 직무 부정적 평가가 60%에 오른 건 제18대 박근혜 대통령의 경우 취임 2년 후인 2015년 1월,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4년이 지난 2021년 4월이었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사진=한국갤럽)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사진=한국갤럽)

윤 대통령 부정 평가 이유는 인사 24%,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 10%,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8%, 독단적/일방적 5%, 소통 미흡 5%, 직무 태도 5% 순이다. 긍정평가 이유는 소통 7%, 주관/소신 7%, 결단력/추진력/뚝심 6% 순이었으며, 모름/응답거절한 비율은 24%였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 39%, 더불어민주당 33%, 정의당 4%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조사와 비교해 1%p 상승했으며 민주당은 변화가 없었다.

같은 날 발표된 미디어토마토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긍정평가는 30.4%, 부정평가는 67.2%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 대비 부정평가는 2.5%p 상승했으며 긍정평가는 2.2%p 하락했다. 

윤석열 정부와 문재인 정부를 비교할 때 어느 정부에 더 높은 점수를 주겠냐고 묻는 질문에 문재인 정부가 낫다는 응답은 57.8%였으며, 윤석열 정부가 낫다는 응답 32.8%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4%였다.

윤석열 정부 문재인 정부 비교 문항 (사진=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정부 문재인 정부 비교 문항 (사진=미디어토마토)

지난 2019년 문재인 정부의 탈북어민 강제 북송 조치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잘한 결정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8.9%로 과반이며,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33.5%인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비율은 7.6%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19~21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뉴스토마토 여론조사는 지난 19~21일 전국 성인 1022명을 대상으로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두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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