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20%대 머물던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7주 만에 30%대를 회복했다. 

한국갤럽이 1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9월 2주차 조사 대비 6% 상승한 33%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률은 지난 조사와 비교해 4%p 하락한 59%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연령별로 살펴보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특히 70대 이상에서 11%p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60대 48%(7% 상승), 50대 35%(3% 상승), 40대 20%(5% 상승), 30대 17%(4% 상승), 20대 20%(4% 상승) 등이다. 또 모든 지역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평가 이유는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11%), ‘인사’(11%), ‘경험·자질 부족/무능함’(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김건희 여사 행보’(4%) 순이다. 긍정평가 이유는 ‘경제/민생’(9%), ‘전반적으로 잘한다’(7%),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7%), ‘주관/소신’(6%) 순이다.

갤럽은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두 달 만에 20%대를 벗어났다”며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 70대 이상 등에서 가장 많고, 추석 전인 9월 첫째 주와 비교할 때도 이들에게서의 변화가 가장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20주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그래프 (사진=한국갤럽)
​​최근 20주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그래프 (사진=한국갤럽)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7%p 차로 앞섰다. 국민의힘은 지난 조사 대비 2%p 상승한 38%, 민주당은 3%p 하락한 31%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4%이며, 무당층은 25%다.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가 27%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한동훈 법무부장관 9%, 오세훈 서울시장·홍준표 대구시장·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4%,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3%,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2% 순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유(10%)·무선(90%)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0.2%,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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