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 옥천군수가 지난해 선거를 통해 군수로 당선된 지 1주년을 맞았다. 지방자치 민선5기 1주년이다.군의회 의원들도 역시 1주년을 맞았다.그 1년 동안 군수와 군의원들은 자신들이 주민들에게 약속했던 정책이나 공약에 대해 잘 이행하고 있는가. 주민들에게 자신을 뽑아달라며 열심히 홍보하고 선전했던 그 무엇에 대해 잘 이행하고 있는가.김영만 군수의 민선5기 군정 구호는 ‘대한민국 자치1번지’, ‘주민이 만들어가는 옥천’이다. 눈에 보이는 것이든, 보이지 않는 것이든, 김 군수는 지난 1년 동안 군정을 수행해왔다. 그 결과에 대해 주민들은 자신의 눈으로 각자 한 마디씩을 한다. 일단 김 군수가 지난 1년간 주민들과 큰 마찰이나 갈등없이 군정을 순탄하게 잘 이끌었다는 평가에는 어느
현직 군의원이 주민으로부터, 그것도 한 마을의 이장으로부터 피습을 당했다. 옥천군의회 박한범 의원이 옥천군내 한 면지역 이장이 휘두르는 흉기에 배와 손을 찔려 중상을 입었다. 16일 오후 5시가 넘어 발생한 이 사건은 순식간에 옥천 사회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다.옥천군 살림살이를 살 예산을 심의하면서 부적절한 예산은 시기를 조절하던가, 삭감해 예산이 필요한 곳에 잘 편성되도록 하는 것이 군의회의 구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사건이 지역사회에 끼친 영향은 매우 크다.예산 심의·의결권을 가진 군의원에게 가해진 처음 발생한 피습 사태로, 참으로 위험천만하고도, 어이없는 일이다. 사건의 발단은 옥천군내 감자 생산농가에 지원되는 보조사업 때문이었다.마침 충청북도가 추가경정예산안을
‘성공투자의 지름길, 경제특화군 옥천, 기업하기 좋은 고장입니다.’민선4기 군정구호였던 ‘기업하기 좋은 고장, 경제특화군’이라는 구호는 아직도 옥천군 전화 안내말로 쓰이고 있다.옥천군 각 부서에 전화를 하려면 연결될 때까지 반드시 들어야만 하는 소리다.이전 자치정부에서 하던 일이라고 해서 이명박 정부처럼 모든 것을 깡그리 없애라는 얘기는 아니지만 기업하기 좋은 고장을 모토로 해서 추진했던 각종 정책들이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민선4기를 끝낸 상황에서도 전화를 걸면 먼저 들어야 하는 안내말에 적지 않게 걱정이 된다.각급 자치단체가 기업유치를 내걸고 생사를 걸다시피 경제활성화를 꾀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그를 위해 노력한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문제는 너도나도 기업유치와
‘엄마 앞에서 짝짜꿍’우리가 어릴 적 엄마에게서, 학교에서 배웠던 동요의 작곡가가 누군지 생각해본 적이 없다. 어릴 때야 그 노래를 따라 부르고, 흥얼거리는 것이 다였으니까.윤극영의 반달, 박태준의 오빠생각, 홍난파의 봉선화, 고향의 봄 등의 동요는 학교에 가서 음악시간을 통해 배웠고,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는 동요로 자리매김됐다.하지만 학교에 가기 전에 흔히 엄마의 구전으로 따라 부르며 배웠던 동요가 있었으니 ‘짝짜꿍’이다.‘엄마 앞에서 짝짜꿍/ 아빠 앞에서 짝짜꿍/ 엄마 한숨은 잠자고/ 아빠 주름살 펴진다’ 짝짜꿍 노래를 요즘 아이들은 제대로 듣고 자라는지 잘 알 수는 없으나 여전히 그 기본은 남아 있다. 이 땅의 많은 할머니들은 아기들을 어를 때 ‘짝짜꿍, 짝짜
“이야! 옥천도 이거 주차난이 장난이 아니네요.”외지에서 옥천을 처음 찾은 사람들이 옥천읍 주차난을 보면서 무심코 던지는 말이다.차를 세울 곳을 찾을 수가 없어서 저 먼 데에 주차를 시키고 왔다는 얘기를 듣는 것은 다반사고, 옥천읍내권 주차 문제가 가장 큰 현안이 된 지는 이미 오래됐다.인구 3만명. 옥천군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옥천읍이다 보니 옛날부터 좁은 시내권 도로 여건을 그대로 안고 있는 옥천읍으로서는 특별한 대책이 없는 한 교통대책을 마련할 도리가 없다. 그래서 민선5기 들어 중점적으로 문제해결을 도모하고 있는 것이 옥천읍 중심가의 주차문제 해결이다. 주차 문제를 원활하게 해결하기 위해 옥천군은 이미 2004년부터 중심가 도로 한 쪽면에
본격적인 꽃들의 향연이다. 그토록 추운 겨울을 밀어낸 봄이 어느새 우리 일상이 되었다.봄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꽃이다.이른 봄 산 속에서 보는 노오란 생강나무꽃은 봄이 곧 올 것이라는 전령사와 같다. 산 속에 있는 나무에 피는 꽃으로, 생강나무 만큼 일찍 봄 소식을 알려주는 이는 없다. 생강나무꽃은 모양이 산수유꽃과 비슷해 곧잘 비교되고, 헷갈리기도 하지만 주로 조경수로 수입돼 정원이나 담장 안에 있는 산수유와는 엄연히 다른 나무다. 따라서 이른 봄 산 속에서 피는 노오란 꽃은 생강나무라고 보면 된다. 한동안 산엘 가지 않았더니 진달래가 활짝 핀 지도 몰랐다. 그러나 겨울이 유난히 추웠던 올해 꽃들이 다소 늦게 필 것이란 예상, 옥천같은 경우 해마다 4월10일
지난 2002년 선거를 통해 시작된 민선3기 화두는 단연 개방이었다. 열린행정이란 말이 등장하더니 군수실을 투명하게 개방해 주민들의 문턱을 낮게 하는 것은 물론 군수 관사를 개방해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시설로 전환하겠다는 자치단체가 주류를 이루었다.옥천군도 그중 하나였다. 자치시대를 맞아 그 고장에 살고 있는 군수를 위한 관사가 필요하느냐는 논란이 일었고, 이에 따라 옥천도 그 대열에 합류했다.2002년 군수 선거에서 3선을 달성한 유봉열 군수가 활용방안이 나오면 언제든 비워주겠다고 했던 관사였다. 별 대책없이 유봉열 군수 한 임기를 지나고, 관사 활용방안을 찾겠다던 민선4기 한용택 군수를 거쳐 장장 10년이나 이러쿵저러쿵 말만 했지, 실제 군수 관사는 방치만 됐을 뿐, 활용대책이 없었다.
지역의 균형발전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미 우리는 이명박 정부 들어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이 추진되면서 지역을 도외시하는 거꾸로 가는 시계를 바라보고 있다.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느끼는 이명박 정부와 노무현 정부와의 가장 큰 차이라면 당연히 지역정책과 관련된 것이다.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노무현 정부가 추진했던 가장 큰 모토는 지역간 균형발전이었다. 그 위에서 행정수도 건설이 추진됐고, 각 지역별로 지역대학 육성방안을 비롯해 혁신도시를 선정해 그 지역의 균형발전의 축으로 삼으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였다. 충청북도에서도 진천군과 음성군에 혁신도시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그 기조가 바뀐 것은 이명박 정부 들어서였다.이 정부는 중도 실용정부를 내세우면서 2012년까지
얼음이 꽁꽁 언 겨울 강 한복판 바람은 얼굴을 따갑게 때린다. 귀가 떨어져 나갈 것 같다. 손이 시리고 얼어붙어 점퍼 속에 꼭꼭 넣고 있어도 곱은 손은 잘 풀리지 않는다. 그나마 미끄러질까봐 줄을 잡고 가려다보면 그 고통은 점점 더해간다. 거기다 눈보라라도 치는 날에는 정말 죽을 맛이다. 추워서.재미있을 것 같은가?2006년 1월과 2월 두 번에 걸쳐 얼음이 언 금강을 건넌 경험이 있다. 지금이야 빙어잡이나 썰매타기 등 겨울축제가 이곳저곳에서 열리면서 많은 사람들이 축제장을 들르는 시대가 됐지만 공연히 추운 겨울에 강을 건넌다는 것은 일반 사람들이 생각지 않는 일이었다. 여울 취재 때문에 건넜지, 그 밖의 이유였다면 제대로 엄두조차 내지 못했을 것이다.추운 겨울날 강 한복판 얼음 위에 한 번 서보
영화 ‘실미도’를 기억하는가? 지난 2003년 강우석 감독이 만든 영화 실미도는 1천만명 이상의 관객들이 영화관을 찾게 한 말하자면 대박 영화다.1968년 1월21일 북한이 남파한 김신조를 비롯한 31명의 무장공비들이 청와대로 침투하려다 사살되거나 붙잡힌 사건이 일어난다. 북한을 응징해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팽배해지고, 향토예비군이 창설됐다. 이 와중에 북한에 침투, 김일성을 암살해 청와대 습격사건을 일으킨 북에 보복하겠다며 중앙정보부가 주도해 창설된 것이 일명 684부대로 통칭된 실미도부대이다.실미도는 인천 앞바다에 있는 작은 섬.31명으로 구성된 김신조 일당의 수에 맞춰 부대원의 수를 31명으로 정했으며, 김일성 암살을 위해 혹독한 훈련을 받았지만 1972년 7.4 공동성명
장면은 이렇게 시작됐다.“야! 신문기자 너희들도 좀 따라와. 해남신문 기자들도.”이 말만 들으면 신문기자들은 자신의 말 한 마디면 수족처럼 부릴 수 있는 부하가 되어 있다. 해남신문 기자들도 그 부하 중의 하나다.MBC가 토요일과 일요일에 한 시간 빨리 뉴스를 전한다며 선보인 8시 . 주중에는 술이다, 약속이다, 이런 저런 핑계로 온가족이 모여 함께 밥 먹는 날이 드문 나로서는 주말에라도 가족들과 저녁을 함께 한다는 생각으로 지난해 11월14일 저녁밥을 먹은 후 MBC 뉴스를 보다 보니 많이 들어본 지명이 귀에 들어왔다.자치단체장의 비리를 폭로하는 기사인데, 전국 자치단체장의 절반이 각종 비리 등으로 인해 법정에 서 있다는 보도였다. 그 사례로 전라남도 해남군 사례가 보도됐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하는 2010년 공공기관 청렴도 결과가 발표되었다.지난해 군단위 전국 86개 자치단체 가운데 최하위 그룹인 ‘매우 미흡’으로 분류됐던 옥천군은 이번에도 최하위 그룹을 벗어나지 못했다. 정부기관이 공식 발표한 자료에서 2년 연속 전국 최하위를 차지했으니 그 불명예는 물론이고, 옥천 주민들의 그 꿀꿀한 기분이야 더 말할 나위가 없을 터이다.옥천보다 더 낮은 청렴도를 기록한 자치단체는 경남 의령군을 비롯한 5개 자치단체란다. 실상 이런 기분으로는 당장 무엇을 얘기해도 기분이 날리는 없으나 일부에서는 억울한 측면도 감지되는 게 사실이다.2009년에는 이전 민선군수 시절 있었던 인사비리 등의 여파로 그랬고, 올해 역시 선거를 앞두고 현직 군수가 인사와 관련, 뇌물을 받
대청호 수몰과 환경규제로 인한 상류 지역 주민들의 피해를 지원하고 대청호 수질을 보호하기 위한 금강수계특별법에 의한 주민지원사업비 출연 논란이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되어가고 있다.여전히 남은 문제는 있지만 ‘대한민국 자치1번지’를 모토로 하는 김영만 군수 체제에서의 주민자치 실험은 그 자체로 의미를 갖고 진행 중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어 다행이다. 주민지원사업비는 그 연원이 복잡하다.특히 대청호를 비롯한 다목적댐이 있는 지역에서는 어느 곳에 속해 있는지 여부에 따라 상류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환경규제에 의한 피해의식을 늘상 갖고 있었다.1980년 12월 완공된 대청호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댐이 완공된 이후 옥천군만 해도 6천500여명의 주민들이 정든 집과 놀이터가
지금은 일상화된 얘기지만 행정정보를 공개하라는 요구와 법적 장치는 이미 오래 전에 마련되었다.1992년 옥천군의회는 전국 군 단위 고장 가운데 처음으로 행정정보공개조례를 제정했다. 이는 시 단위 자치단체까지 포함할 경우 청주시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빠른 것이었다. 행정정보공개조례가 제정될 당시에는 지방자치제가 시작됐어도 단체장은 관선이었고, 의원만 뽑은 반쪽 자치제였으니 행정정보공개조례에 대해 특별히 중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는 말이 맞을 터이다.전체 우리 사회를 보더라도 국민들의 생각이나 의식이 지방자치제 실시에 걸맞을 정도로 높았던 것도 아니었다.어찌됐든 당시만 해도 관선 군수가 수행한 각종 행정에 대해 주민들이 알아보겠다며 행정정보를 공개해줄 것을 요청한 사례도 그리 흔치 않았으니 행정정보
옥천 수돗물 불소화사업은 과연 중단될 수 있을까?주민들은 별반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보이지 않는 듯 보이지만 우리의 건강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것이므로, 어떤 계기만 주어지면 관심이 충분히 모아질 수 있는 사안이다.국민들의 구강건강을 위해 보건복지부가 권장하고 있는 수돗물 불소화사업. 하지만 안전성 논란이 수십 년간 제기돼온 것이므로 정부는 주민들의 선택권을 보장하도록 법으로 규정했다. 그런데 옥천에서 일고 있는 수돗물 불소화사업과 관련한 논쟁은 지금 방향이 잘못 됐다.문제는 군 담당부서인 보건소가 아무리 불소화사업에 대한 안전성을 입증하고, 치아 건강에 좋다는 확신을 갖고 추진한다 해도 근본적으로 주민들의 선택권을 여전히 보장하지 않은 채 불소 투입이 안전한지, 안
겉으로는 화려하고 사회비판적이고 올바른 길을 걸을 것 같은 집단이 언론이다. 독자와 국민들은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을 찰떡같이 믿어 주장이 다른 이들과 논쟁을 하기도 하고, 자신의 주장을 일치시키는 근거로 삼기도 한다. 때로는 사회의 목탁으로, 때로는 사회변혁의 도화선을 제공하기도 하는 언론의 구실은 그래서 중요하다.오늘부터 옥천에서는 제8회 옥천언론문화제가 열린다.어느덧 여덟 번째를 맞았다. 지난 2003년 시작된 옥천언론문화제는 2000년 8월15일 옥천읍 체육공원에서 옥천군내 뜻있는 이들이 모여 선포한 ‘조선일보로부터의 독립’ 선언에 기초한다. 옥천군을 조선일보로부터 해방시키겠다는 주민들이 모여 만든 ‘조선일보 바로보기 옥천시민모임’은 적어도 일제강점기, 자신들의 안위를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 친정체제를 구축하고 여권의 유력한 대권주자로 키우기 위해 내세웠던 젊은 총리 카드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가 국무총리 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낙마했다. 청문회 과정에서 문제가 드러난 몇몇 장관 후보자와 함께. 그래서 김황식 감사원장이 임기도 마치지 못한 채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됐고, 청문회를 거쳤다. 1일 국회 표결을 한다는데 큰 변수가 없으면 통과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통령이 하는 인사는 청문회나 검증 과정을 거친다. 어떤 인사들이 국가 중요 정책을 결정하고 수행하는데 적합하냐를 따지는 것이다. 우리는 당연한 절차라고 생각한다.민선5기 김영만 옥천군수가 들어선 이후 첫 인사가 10월1일자로 단행됐다. 옥천군 행정조직 개편과 맞물려 실과의 명칭이 변경된 것을 포함
불소. 원소 기호 F.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불소를 검색한다.할로겐 원소의 하나. 자극적인 냄새가 나는 연한 누런빛을 띤 녹색 기체로, 화학적 작용이 강하여 질소 이외의 모든 원소와 화합한다. 냉매, 수지, 방부제, 불연성 가스, 충치 예방제 따위를 만드는 데 쓴다. 원자 기호는 F, 원자 번호는 9 불소가 화두가 됐다.불소는 산업폐기물이다. 우리나라 굴지의 비료회사인 남해화학 굴뚝에서 비료를 만든 후 날아가는 불소를 채집해서 수돗물 불소화사업의 원료로 판매한다. 화학적으로 매우 불안정해서 혼자 있지 못하고 무언가와 결합해서 불소화합물의 형태로 있어야 한다. 자연계에서는 사람이 먹어도 몸에 흡수되지 않지만 수돗물불소화에 쓰이는 불소는 이온화돼 있어 사람 몸에 축적되고, 이것이
대청호는 옥천군 주민들에게 무엇이었을까? 금강을 끼고 살던 사람들에게 대청호는 어떤 의미로 다가섰을까?금강이라는 천혜의 자연을 끼고 평화로운 삶을 살았던 주민들은 천성이 물가에 사는 주민들이 갖고 있는 인정과 여유로움을 갖고 일생을 살았다.그런데 수력발전을 통해 전기라는 수익을 얻고 홍수조절용 다목적댐을 만들어 나라를 부강하게 하고 주민들을 잘 살게 하겠다는 정책 발표가 있었고, 대청호라는 거대한 인공호수는 옥천군민들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운명 공동체가 되었다.전기확보와 국가 기반시설 확보를 위해 국책사업이라는 명목으로 행해진 사업이 얼마나 주민들의 삶에 영향을 주었는지, 그 삶을 얼마나 피폐하게 했는지, 그 피해가 고스란히 주민들이 짊어져야 할 몫이었는지 당시는 느낄 만한 시간이나 돌아볼만한
조동호 선생이 있다. 옥천군 청산면에서 태어났다. 일제 식민지로 완전히 떨어진 후 서울로 배움길에 나섰다가 몽양 여운형 선생을 만난다. 의기투합이 된 두 사람은 1914년 중국으로 망명길을 떠났다.이어 조동호 선생과 여운형 선생 등 독립지사들은 우리나라 독립운동 역사에 중요한 구실을 한 신한청년당을 창립한다. 이를 모태로 독립운동이 활발해지고 1919년 일본에서 있었던 2.8독립선언과 아울러 고종의 장례식을 계기로 한 삼일만세운동을 촉발하는 계기를 만든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의정원 의원, 국무위원으로 활동했고, 특히 임시정부 기관지인 독립신문을 만들 때 활자체를 고안해 신문을 내고 항일정신을 널리 퍼지게 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한다. 1920년대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1936년 동아일보에 열흘 앞서 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