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허위 해명 의혹을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힌 검찰이 공모 혐의로 고발된 배우자 김건희 씨에 대해 "수사를 개시할 만한 구체적 사유가 없다"며 각하 처분했다.

미디어스가 입수한 김 씨의 불기소결정서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이상현)는 김 씨에 대한 각하 이유로 "고발인의 추측만을 근거로 한 것으로 수사를 개시할만한 구체적 사유나 정황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뉴스타파〈김건희 도이치모터스 녹취록 공개... 대통령 거짓말 드러났다〉보도
뉴스타파〈김건희 도이치모터스 녹취록 공개... 대통령 거짓말 드러났다〉보도

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15일 '국민위힘 대선 경선 후보 1차 맞수토론'에서 경쟁 후보였던 홍준표 대구시장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거론하자 "제 처가 저와 결혼하기 전인 2010년에 4개월간 주식 관리를 맡겼는데 손실이 났고 도이치모터스만 한 것이 아니고 10여가지 주식을 전부 했는데 손실을 봐서 저희 집사람은 거기서 안 되겠다 해서 돈을 빼고 그 사람하고 절연을 했다"고 발언했다.

또 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20일 대구MBC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윤석열 캠프가 주가조작 사건 당시 김 씨 계좌 일부만을 공개했다는 지적에 대해 "(김건희 씨가 계좌를 제공한 주가조작 선수)이 씨와의 관계가 2010년 5월에 정리돼 그 부분을 공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재판에서 2010년 6월 김건씨 씨가 DB증권 직원과의 통화에서 "저하고 이OO씨(주가조작 선수) 제외하고는 거래를 못하게 하세요"라고 말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윤 대통령의 토론회 당시 발언은 허위로 드러난 상태다.

지난 5일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윤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허위 해명을 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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