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한국갤럽 조사결과 문재인 대통령 긍정평가·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대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통합당 지지도는 4%p 하락했다. 사랑제일교회·광화문 집회 발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의 8월 3주차 데일리 오피니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8%p 상승한 47%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8%p 하락한 45%, 의견유보는 8%다. 문 대통령 긍정평가는 한 주 만에 최저치를 벗어났다. 한국갤럽은 “1주 만에 긍·부정률이 40%대 중반으로 비슷해졌다”면서 “주말 사이 수도권 교회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방역 성공 여부에 관심과 기대가 실린 결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국갤럽 8월 3주차 데일리 오피니언 (사진=한국갤럽)

문 대통령 긍정평가 이유로 ‘코로나19 대처’가 15%p 상승해 37%를 기록했다. 이어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9%, ‘전반적으로 잘한다’ 7% 순이다. 부정평가 이유는 ‘부동산 정책’ 33%,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12%,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7%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6%p 오른 39%, 미래통합당 지지도는 4%p 하락한 23%다. 한국갤럽은 “야당에 대한 불만과 견제 심리가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또한 당정이 주도해야 하는 코로나19 방역 위기감 고조도 한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의당 7%,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그 외 정당 1% 순이다. 무당층은 25%다.

이번 여론조사는 18일에서 20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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