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브릭의 실눈뜨기] 임신한 채 다리에서 투신한 벨라 백스터(엠마 스톤)는 천재적인 과학자 고드윈 백스터(윌렘 대포)에 의해 되살아난다. 어른의 몸과 아이의 뇌를 가진 벨라는 고드윈의 보호를 받으며 성장하지만 갈수록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새로운 경험에 이끌린다. 그런 벨라를 사랑하는 의사 맥스(라마 유세프)와 약혼을 하지만 뛰어난 외모의 벨라에게 반한 바람둥이 변호사 던컨(마크 러팔로)를 만나게 되고 세계여행을 시작하며 놀라운 경험들을 하게 된다.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 코미디/뮤지컬 부문 작품상,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힘 주장을 받아 포털 다음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응원페이지 여론조작 의혹과 관련해 '범부처 TF'를 구성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매크로를 이용한 온라인 여론조작 의혹이 '가짜뉴스 척결' 방안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이번 의혹을 제기하면서 대한민국 선거와 여론에 중국이 개입했다는 '차이나게이트'를 꺼내들었다. 극우 유튜버들이 주장하는 음모론인 '차이나게이트'를 집권여당이 거론하는 게 합리적이냐는 비판이 제기된다.한덕수 국무총리는 4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 이동관)로부터
[미디어스=김홍열 칼럼] 최근 개인에 관한 정보 또는 데이터에 대해 대조되는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하나는 유럽연합이 '개인정보' 보호 등과 같은 인간의 기본권이 인공지능 이용으로 침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AI 규제법안을 심의 중이라는 기사다. 다른 하나는 경기도가 인공지능과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고독사 예방 대응 서비스를 개발한다고 발표한 내용이다. 경기도의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년도 마이데이터 종합기반 조성사업’ 실증서비스 과제에 선정되어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전자의 경우에는
[미디어스=전혁수 기자] 서울시의회가 서울시교육청에 청소년과 여성의 성적자기결정권을 무시하고 성소수자를 차별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안 검토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반헌법적”, “차별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지난 25일 서울시 교육전문위원실은 서울시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구성원 성·생명윤리 규범 조례안’ 검토의견을 요구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각 학교에 해당 조례안을 보내고 의견을 구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의원발의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들었다”면서 “시민단체를 통해 조례안이 접수됐고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이용자의 동의없이 개인정보를 수집해 맞춤형 광고에 활용한 구글과 메타에 대해 약 1,000억 원의 역대 최대 과징금을 부과했다. 개인정보위는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들 업체가 국내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했다며 구글과 메타에 각각 692억 원, 308억 원의 과징금을 의결했다. 또 개인정보위는 양사에 타사가 수집한 행태정보를 이용하려면 이용자에게 알리고 동의를 받으라는 시정명령을 내렸다.개인정보위는 지난해 2월부터 국내외 주요 온라인 맞춤형 광고 플랫폼의 행태정보 수집과 이용 실태를 점검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검찰·경찰·국정원 등 수사·정보기관이 이동통신사로부터 1년에 수백만 건씩 개인정보를 조회하면서 당사자에게 조회사실조차 통지하지 않는 것은 헌법에 위배된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재가 관련법에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통신조회 제도 개선은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됐다.헌재는 21일 수사·정보기관 통신조회의 법적 근거가 되는 전기통신사업법 83조 3항 등에 대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법불합치 결정은 사실상 위헌 선언으로, 관련법이 즉각 효력을 상실했을 때 발생할 수 있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대통령실이 문재인 정부에서 온라인 국민소통 창구였던 '청와대 국민청원'을 폐지하고 '국민제안'을 신설했다. 국민제안은 '실명제'와 '비공개'를 원칙으로 삼아 기존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국민신문고와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민제안에 대한 답변은 정부가 '유효하다'고 판단할 때 이뤄진다.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23일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국민제안'에 대해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한 대국민 소통창구"라고 밝혔다. 강 수석은 "지난 정부의 청와대
언론윤리헌장실천협의회에서 발행하는 은 취재보도 활동에서 발생하는 윤리 문제를 주제로 언론인에게 드리는 편지 형식의 글입니다. 학계와 시민사회, 언론계에서 언론윤리에 특별한 관심을 가져온 필진이 돌아가며 격주로 집필, 사단법인 언론인권센터에서 발행하는 [언론인권통신]에 게재합니다. 동의를 구해 미디어스에 싣습니다. [미디어스=김도승 칼럼] 언론은 취재과정이나 보도내용에서 개인의 정보를 일상적으로 다루게 됩니다. 사실을 확인하고 비평하며 시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민주주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언론이기에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2일 만에 출근길 지하철 탑승시위를 재개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우리의 요구에 대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답변은 구체적인 실현 계획이나 책임에 대한 아무 언급없이 ‘확대하겠다’, ‘검토하겠다’ 정도에 그쳤다”며 “그런 이야기를 21년째 듣고 있다”고 말했다.전장연은 21일 오전 7시부터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2호선 시청역, 5호선 광화문역 등 3곳에서 '장애인권리예산 민생 4법 처리'를 촉구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전장연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내놓은 장애인 정책이 미흡하다며 지난달 30일 잠정 중단한 시위를 재개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에서 “인수위 언론 브리핑은 기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내·외 주요 플랫폼 기업을 회원사로 둔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이하 인기협)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인터넷 산업 진흥을 위한 규제 완화 요청을 건의한다. 인기협은 개인·위치정보, 망 사용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디지털 금융 등의 분야에서 전면적인 규제가 재검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29일 미디어스는 인기협이 작성한 '인터넷산업 진흥 종합 계획(안)'을 입수했다. 해당 문건은 인기협의 규제완화 요청사항이 집약돼 있다.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가 실시하는 '미디어·ICT 업계 릴레이 간담회'에 앞서 인기협이 준비 중인 자료로 확인됐다. 인기협 관계자는 해당 문건은 초안으로 추후 내용이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인기협 건의사항은 크게 ▲디지털 플랫폼 분야 관련 법집행 체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통신조회 논란을 계기로 정보·수사기관의 통신자료 수집을 전면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6일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전 헌법재판관)은 성명을 내어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른 통신자료 제공 제도를 둘러싼 사회적 논란이 지속되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관련 법률과 제도의 시급한 개선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수사기관이 범죄 피의자 등에 대한 기본적인 신상정보를 파악하는 활동은 범죄수사라는 사회적·공익적 정의 실현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점 자체는 부인할 수 없다"며 "그러나 수사 목적을 위해 통신자료와 같은 개인정보를 제공할 때에는 수사에 반드시 필요한 범위 내에서 최소한으로 제공하도록 하고, 그에 대한 적절한 통제 절차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통신조회를 '정치·언론·국민 사찰'로 규정하고 '공수처 폐지'를 주장하고 나섰다. 그러나 윤 후보가 검찰총장으로 재직할 당시 검찰의 통신조회는 300만 건에 달했다. 윤석열 검찰, 통신자료 282만건·통신사실확인자료 17만건 조회수사기관의 통신조회는 '통신자료'와 '통신사실확인자료'로 구분된다. '통신자료'는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수사기관이 수사 대상자의 인적사항을 이동통신사에게 요청해 제공받은 자료를 말한다. 이용자 이름, 주민번호, 주소, 가입 및 해지 일자, 전화번호, ID 등 이통사 가입정보로 법원의 허가(영장) 없이 제공받을 수 있다. 이번 공수처 통신조회 논란에 해당하는 이용자 정보다. '통신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전화번호 등 기자의 통신기록을 조회한 사실이 드러나 '언론인 사찰'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수사기관이 수사대상의 통화내역을 파악하고, 통화내역에 등장하는 전화번호 사용자의 신원을 조회하는 일은 현행법상 합법이다. 수사의 신속성과 밀행성이 개인정보자기결정권보다 우선시 되어왔기 때문이다. 입법을 통한 제도개선이 요구되는 이유다. 시민사회는 오래전부터 수사기관의 통신자료 수집 문제를 인권침해로 규정하고 개선을 요구해왔다. 이번 공수처의 통신조회는 당사자인 언론, 그중에서도 주요 보수언론과 국민의힘이 '언론인 사찰' '불법 사찰'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제도개선보다 피해사실 전달과 여권에 대한 공세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네이버·카카오가 회장단으로 있는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인기협)가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이하 온플법) 제정을 반대하는 긴급토론회를 개최했다. 이에 대해 시민사회는 거대 플랫폼 기업이 '선수와 심판'을 겸해 불공정한 경제적 이득을 취하고 있다며 입법 반대를 멈추라고 촉구했다. 6일 참여연대·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전국가맹점주협의회·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쿠팡시장침탈저지전국자영업비상대책위원회 등은 서울 강남구 인기협 앞에서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오후 인기협은 '온플법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제목의 긴급 토론회를 개최했다. "입법 방해로 불공정 생태계 고수하나"시민사회는 "정부안이 제출된 지 1년이 다 되어가는데 당정이 정부안
[미디어스=김채윤 칼럼] 얼마 전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에 의한 불법촬영 범죄가 발생했다. 범인은 놀랍게도 해당 학교의 교장이었고, 이 사건은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당시 ‘단독’을 달고 나온 기사에는 화장실에서 카메라가 발견되었으며 범인이 교장이라는 짤막한 사건 내용을 담고 있었다. 어디보다도 안전해야 할 초등학교에서 그것도 교사에 의한 성범죄라니, 사람들은 경악하며 개인의 SNS에 기사를 퍼 나르며 분노를 드러냈다.시간이 지난 오늘, 나는 해당 사건의 후속 조치를 살피기 위해 관련 기사를 검색하였다. 놀랍게도
[미디어스=이정희] 집집마다 아이가 하나나 둘인 시대다. 가끔 셋인 집도 있지만 드물다. 이제는 안 낳겠다는 사람들도 많다. 이런저런 정부의 정책에도 불구하고 출산율은 점점 더 떨어지고 있다. 그런 만큼 아이 한 명을 키우는 데 더 '공'이 들어간다. 하지만 공은 들어가는데 점점 더 아이를 키우는 게 쉽지 않다. 7월 12일부터 EBS 다큐프라임은 3부작을 방영한다. 중세시대 아이는 어른의 축소판으로 여겨졌다. 당연히 교육도 그에 맞추어 이루어졌다. 계몽사상가 존 로크는 아이들은 모두 백지상태에서 태어난다고 주장했다. 역시나 백지상태의 아이들이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했다. 그렇다면 2021년 우리는 '아이'들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다큐프라임은 21세기에 걸맞은 교육관을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논란의 '인터넷 준실명제'가 반대의견에도 다수결에 따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 법안심사소위의 법안 처리는 만장일치라는 관례를 따랐다. 지난달 27일 국회 과방위 정보통신방송법안심사소위(소위원장 국민의힘 박성중)는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인터넷 준실명제 도입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인터넷 게시판을 운영하는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게 게시물이나 댓글을 올리는 이용자의 아이디·IP주소를 공개하도록 법적 의무를 부여하고, 미이행 시 3천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일 평균 이용자수가 10만 명 이상인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규제 대상이다. 이용자의 '실명'이 아니라 '아이디'가 공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른바 '알페스 처벌법'에 대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전문위원실은 '창작물'인 글·그림과 '편집·가공물'인 딥페이크 영상을 일률적으로 규정할 수 있는지 의문을 나타냈다. 법무부 역시 같은 취지로 "정합성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허구'의 글·그림과 '허위조작' 영상물은 다르다는 판단이다. 지난 2월 하 의원은 성폭력처벌법상 '허위영상물'의 범위에 글과 그림을 포함시켜 알페스와 같은 글과 그림을 제작·공유한 사람을 처벌하겠다는 내용의 '알페스 처벌법'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성폭력처벌법(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은 허위영상물 반포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성폭력처벌법 제14조의2는 영상물 대상자의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인터넷 게시판에 게시물·댓글을 올리는 이용자의 아이디를 공개토록 하는 '인터넷 준실명제'가 국회 상임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다. 시민사회는 "위헌적 법안을 즉각 폐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정보통신방송법안심사소위원회는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발의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의결했다.개정안은 인터넷 게시판을 운영하는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게 게시물이나 댓글을 올리는 이용자의 아이디를 공개하도록 법적 의무를 부여하고, 미이행 시 3천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일 평균 이용자수가 10만 명 이상인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규제 대상이다. 이용자의 '실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AI 기술 기업의 무분별한 개인정보 처리를 제재한 첫 사례가 나왔다. 28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챗봇 ‘이루다’ 개발사 스캐터랩에 대해 총 1억 330만원의 과징금과 과태료 등을 부과했다. 스캐터랩는 자사의 앱 서비스인 ‘텍스트앳’과 ‘연애의 과학’에서 수집한 카카오톡 대화를 2020년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페이스북 이용자 대상의 챗봇 서비스인 ‘이루다’의 AI 개발과 운영에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캐터랩은 ‘이루다’ AI 모델의 개발을 위한 알고리즘 학습 과정에서 카카오톡 대화에 포함된 이름, 휴대전화번호, 주소 등의 개인정보를 삭제하거나 암호화하는 등의 조치를 전혀 하지 않았으며 약 60만 명에 달하는 이용자의 카카오톡 대화문장 94억여 건을 이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