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KBS 비정규직의 84%가 수신료 분리징수와 관련해 고용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는 7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KBS 내 프리랜서/비정규직 직원 50명을 대상으로 ‘수신료 분리징수 이후 노동조건’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자는 80%가 여성이며 20대 42%, 30대 38%, 40대 이상 20%로 구성됐다. 직군별로 보면 작가가 46%로 가장 많았으며 기술(촬영 등)은 12%, 연출(PD, FD, AD) 10%, 자료조사는 8%다. 계약형태는 프리랜서/도급/위임계약 57%, 계약직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법원에서 노동자성을 인정받았으나 무기계약직인 '방송지원직' 직군으로 편입된 MBC 시사교양 작가 6명이 자체적으로 '문화방송노동조합'(문화방송노조)을 설립했다. 이들은 28일 노조 설립을 알리는 성명을 내어 "MBC는 법적 노동자성을 인정받은 방송작가들을 '방송지원직'이라는 새로운 '신분'을 만들어 차별하고 있다"며 "MBC 제1노조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언론노조 MBC본부)는 방송지원직 작가들의 가입을 불허했고, 작가들은 개선을 요구할 통로도 없어 자체적으로 노조를 설립했다"고 밝혔다.지난 20
비판 언론 압박하는 윤석열 정권 여권은 대선 전후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씨를 비판한 언론사들에 대해 고발·취재배제 등의 조치를 취했다. 지난 3월 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유세현장에서 돌연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을 '민주당 정권 친위대'로 규정하고 "뜯어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뉴스타파는 대장동 사건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과의 대화에서 윤 후보, 박영수 전 국정농단 특검을 통해 부산저축은행 대장동 불법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에 대한 수사를 무마했다고 말한 녹음파일을 보도했다. 대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방송 산업 비정규직에 대한 노동자성을 인정하는 판례가 나오고 있지만, 실질적인 근로계약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법원의 판단과 주무부처의 결정을 구하는 것으로 문제 해결이 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29일 국회에서 류호정 정의당 의원 주최로 ‘방송 비정규직 운동방향과 과제 도출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발제를 맡은 강은희 공감 변호사는 비정규직을 직고용하라는 고용노동부의 시정 지시에도 방송사는 별도의 직군을 신설하는 방식으로 방송작가에 대한 차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고용노동부는 KBS·MBC·S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지상파 3사가 노동자성이 확인된 방송작가 152명 가운데 18명에 대해서만 무기계약직 근로계약을 체결했다. KBS는 방송작가들을 행정직군으로 돌렸고 MBC는 일반직군과 처우가 다른 새로운 직군을 신설했으며 SBS는 절반 가까이 퇴사했다.고용노동부가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비례대표)에 제출한 ‘방송 3사 방송작가 직접고용 시정지시 결과’에 따르면, 지상파 3사는 근로기준법상 노동자로 판단된 152명의 작가 가운데 18명에 대해 무기계약직 직접고용 계약을 체결했다. 49명에 대해서는 최대 2년 기간제 계약을 맺었고 28명은 근로계약을 거부하고 프리랜서 신분을 유지하기로 했다. 57명은 퇴사했다. 지난해 고용노동부는 KBS·MBC·SBS 보도·시사 분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서울 본사 MBC가 지난해 684억 원의 영업이익과 1,77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한 반면, 목포·전주MBC를 제외한 14개 지역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MBC충북과 제주MBC는 유보금이 얼마 남지 않아 자본잠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22일 방송문화진흥회에 보고된 ‘MBC 2021년 결산안’에 따르면 지난해 MBC 본사 매출액은 7,7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804억 원(11.5%) 증가했다. 광고수익은 3,366억 원으로 전년 대비 492억 원(17.1%) 증가했으며 이 중 TV는 453억 원(22.5%), 라디오는 9억 원 증가했다. 콘텐츠수익은 3,998억 원으로 256억 원(6.8%) 증가했다. 해외 판매수익은 732억 원으로 88억 원 감소했으며 국내 판매수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