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홍열 칼럼] 지난 20일 미국 하원이 중국의 동영상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플랫폼 '틱톡'의 강제 매각 법안 수정안을 찬성 360표, 반대 58표로 통과시켰다. 압도적 표차로 통과된 이 법안은 상원으로 송부돼 다음 주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21세기 힘을 통한 평화(21st Century Peace through Strength Act)’라는 다소 비장한 이름으로 명명된 이 법안은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270일 이내에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서비스를 금지하는 내용이다. 매각을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석열 정부가 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호주대사 임명과 출국 과정,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황제연수' 의혹 등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를 거부했다. 개인·인사관리 정보라는 이유에서다. 군인권센터는 관련 정부부처를 상대로 정보공개청구사건 행정심판을 제기했다. 17일 군인권센터(소장 임태훈)는 "윤석열 정부가 이종섭·임성근에 불리한 정보공개청구를 일괄 비공개 처분했다"며 "오늘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법무부, 외교부, 국방부를 상대로 각각 행정심판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군인권센터는 지난달 11일 법무부·외교부 등
[미디어스=이영광 객원기자] 탐사 전문 독립언론 뉴스타파가 지난달 7일과 14일 2회에 걸쳐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대한 새로운 의혹(☞ 뉴스타파 보도 바로가기)을 제기했다. 뉴스타파는 김건희 여사가 주식 계좌를 맡겼던 1차 작전 선수 이 모 씨가 갖고 있던 문건을 토대로, 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봐주기 위해 중요한 사실을 ‘누락’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지난 3월 28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취재를 이어가고 있는 심인보 뉴스타파 기자와 전화 연결했다. 다음은 심 기자와 나눈 일문일답이다.도이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KBS가 4월 1일부터 아파트 TV수신료 분리징수 업무를 맡겠다는 방침을 보류했다. KBS는 아파트 수신료 분리납부 신청을 받고 관련 민원을 처리하는 업무를 맡는다는 계획이었다. KBS는 지난달 29일 회사 내부망인 수신료정보시스템에 라는 공지문을 게재하고 "2024년 4월분 청구서부터 아파트 일부 업무 이관과 관련한 사전 안내를 드렸으나, 4월에도 아파트의 수신료 관련 업무는 3월과 동일한 업무처리기준대로 수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미디어스 취재 결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업무분장 논란으로 8개월 유예됐던 TV수신료 분리징수가 4월 1일부터 시동을 건다. KBS가 분리징수 업무를 맡게 된 것으로 수신료 분리납부 신청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신료 분리징수 제도가 납부 의무를 회피하는 수단으로 악용돼 KBS·EBS의 공적재원이 급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민 사장에 대해 "파국의 강을 건널 거냐"는 내부 비판이 제기된다. KBS 경영진은 지난 27일 저녁 회사 내부망인 수신료정보시스템에 "4월 1일부터 아파트의 수신료 관련 업무를 KBS에서 수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비상임 이사 경력이 방송통신심의위원 결격사유라는 국민의힘 주장을 전한 세계일보 보도가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바로잡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당이 추천한 최선영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객원교수(전 코바코 비상임 이사)를 방통심의위원에 임명하지 않고 있다. 언론중재위 조정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마땅한 결격사유도 없이 야당 추천 방통심의위원 위촉을 거부하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26일 세계일보는 언론중재위 조정에 따라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가장 공명정대해야 할 주무부처 장관이었던 원희룡은 억울한 제 남편의 죽음과 그 동료를 다시 한 번 거짓된 음모론으로 폭력을 자행하였고, 조롱하였습니다. 원희룡 전 장관이 남편에 대해 했던 발언과 SNS글, 사진을 생각하면 아직도 피가 거꾸로 솟고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고 양회동 열사 배우자 김선희 씨 경찰이 고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지대장 '분신 방조' 의혹을 각하 처분하면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과 조선일보에 대해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조선일보 '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검찰이 헌법 위에 존재하냐”는 언론의 비판이 제기됐다.지난 21일 뉴스버스는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특별수사팀이 이진동 뉴스버스 대표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 하면서 영장 범위 밖의 전자정보를 불법 수집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윤석열 수사무마 의혹’ 보도와 관련해 뉴스버스 이진동 대표의 자택과 사무실 업무용 PC를 압수수색했다. 이 대표는 전자정보 압수수색 참관 과정에서 수사지휘 공문에 ‘전자정보 전부를 복제한 파일 모두 업무관리시스템에 등록해 보존한다’는 항목에 체크가 돼 있
[미디어스=김홍열 칼럼] 탐정 또는 탐정업의 인기가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 아직 법적으로 정식 인허가를 받아 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탐정 사무실과 탐정 지망생들은 계속 늘고 있다. 탐정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탐정협회만도 수십 군데가 넘는다. 너무 많아 어느 협회가 제대로 운영되는 곳인지 찾기도 힘들다. 이런저런 탐정협회에서 발급한 민간 자격증을 보유한 사람만 해도 2022년 현재 1만 3205명에 이르고 있다. 적지 않은 사람이 자격증을 취득했다는 사실은, 아직 크게 성공한 탐정 기업도 없고 비즈니스 모델도 분명치 않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경찰이 조선일보가 ‘분신방조’ 의혹을 제기한 건설노조 간부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14일 경향신문 기사 에 따르면 강원경찰청은 지난 4일 건설노조 간부 홍성헌 씨의 자살방조 혐의를 불송치(각하)했다. 경찰은 범죄가 성립되지 않을 때 각하를 결정한다.경향신문은 ”한 차례 결론을 내린 사건에 대해 같은 내용의 고발이 접수돼 각하 처분을 내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향신문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등을 진행했고 홍 씨가 현장에
[미디어스=김홍열 칼럼] 지난 6일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사무를 독립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무총리 산하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가 흥미로운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인공지능(AI)시대, 개인정보 안전장치 시행된다’라는 제목의 열두 페이지짜리 보도자료에서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이 3월 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되어 앞으로는 AI가 결정한 사항에 대하여 정보 주체인 국민이 거부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즉 사람이 최종 결정하지 않고 AI가 ‘독자적으로’ 결정한 것에 관해서는 설명 또는 검토 요구를 할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22대 총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이하 선방심의위)에 상정된 안건 상당수는 선방심의위원이 적을 두고 있는 보수언론단체의 민원으로 추정된다. 보수단체 출신 선방심의위원들은 관련 심의에서 중징계 의견을 내고 있다. 정민영 전 방송통신심의위원은 MBC 법률대리를 맡으면서 관련 안건에 대해 서면으로 심의회피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촉됐다. 최근 류희림 방통심의위원장은 사적 이해자가 넣은 민원을 심의하고 의결 과정에 참여해 ‘민원 사주’ 의혹이 불거졌다.미디어스가 현재까지 접수·심의된 선방심의위(1~6차회의) 안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류희림 방통심의위원장의 민원 사주 의혹을 신고한 공익제보자에 대해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한다’고 보도한 세계일보가 정정보도문을 게재하게 됐다. 해당 기사가 오보임을 인정한 것이다.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통신심의위원회지부는 해당 기사를 쓴 기자가 그동안 류희림 위원장을 비호하는 기사를 작성해 왔다며 ”이번 정정보도 결정을 계기로 노조와 공익신고자들에 대한 악의적 보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16일 전국언론노동조합과 세계일보가 합의한 언론중재위원회 조정합의서에 따르면 세계일보는 “법리를 확인한 결과, 이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쿠팡이 잠입취재·탐사보도를 봉쇄하기 위해 100명에 달하는 기자·PD 신상정보를 수집, 관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MBC는 13일부터 쿠팡이 기피인물 채용을 막기 위해 1만 6천여명의 리스트를 작성해 관리했다는 '블랙리스트' 의혹을 보도하고 있다.쿠팡은 MBC 보도가 악의적이라며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팡은 사업장 내 범죄와 사규위반 행위를 일삼는 일부 사람들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하기위해 리스트를 작성했다는 입장이다.14일 MBC '뉴스데스크'는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보도에서 물고기떼 사진을 자료화면으로 사용한 MBC에 대해 중징계를 예고한 것을 두고 “명백한 검열”이라며 “독도를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에 넣은 KBS는 징계하지 않나”라고 따져 물었다.최민석 민주당 청년대변인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통심의위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의 흑역사를 날려주는 ‘날리면 위원회’냐”고 규탄했다. 최 대변인은 방통심의위 방송심의소위원회가 MBC 후쿠시마 오염수 보도에 대해 제작진 의견진술을 의결한 것을 가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 김홍일)가 윤석열 정부 중앙행정기관 업무평가에서 2년 연속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역대 최악의 세수 펑크, 1%대 경제성장률에도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은 최고등급을 받았다. 6일 국무조정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2023년도 정부업무평가 결과'를 보고했다. 45개 중앙행정기관의 업무성과를 ▲주요정책 ▲규제혁신 ▲정부혁신 ▲정책소통 등 4개 부문에서 평가한 결과다. 평가 등급은 A, B, C로 나뉜다. 종합평가 결과, 장관급 기관 중 최하위인 C 등급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민원 사주’ 의혹을 신고한 공익신고자 측이 국민권익위원회가 사건 종결처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공익신고자 측 법률대리인 박은선 변호사는 2일 미디어스에 권익위 담당 부서인 행동관련과 담당자들이 최근 ‘법적검토를 해보니 사건을 진행하기 어렵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종결처리 통보서가 온 것도, 종결처리를 하겠다고 말한 것은 아니지만 대개 이런 조짐이 보이면 며칠 뒤 종결처리가 통보된다”고 말했다.박 변호사는 “해당 사건 신고와
[미디어스 김민하 칼럼] 손준성 검사의 고발사주 관여 의혹에 대한 1심 판결이 나왔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제외한 대부분의 혐의에 유죄 판단이 내려진 것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무죄 판단한 것은 고발장이 선거 전에 수사기관에 접수되지 않아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이유인데, 법적으로는 어떨지 모르지만 실체적으로는 진실의 얼개가 상당히 드러났다고 본다.이 사건은 어느 검사가 정치적 중립을 위반한 행위를 한 데서 그치는 게 아니다. 당시 검찰 상층부가 정치세력과 언론을 동원해 상상할 수 없는 정치공작에 준하는 일을 벌인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고발사주' 사건 피고인 손준성 차장검사(검사장,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다. 재판부는 "검사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정면으로 위반한 검찰권 남용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검찰이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범민주당 인사들과 MBC·뉴스타파 기자들에 대한 고발장을 넘겼다는 '고발사주' 의혹의 실체가 법원에서 일부 확인된 셈이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손 검사가 문제의 고발장을 김웅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넘긴 것이 확인되면 '대국민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 직전 한국언론진흥재단 정권현 전 상임이사(전 정부광고본부장)의 무단 해외출장을 도운 간부들이 징계를 받았다. 정권현 전 상임이사는 국정감사 이후 언론재단을 그만뒀으며 현재 공직자 재취업 심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관련 기사▶'국감 증인 회피' 정권현 언론재단 본부장 사퇴)24일 미디어스 취재 결과, 최근 언론재단 간부 4명이 징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정권현 전 상임이사가 국회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앞두고 기관장 승인 없이 해외출장을 떠난 사건에 연루됐다. 정권현 전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