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장영] 무자비했다는 말이 가장 적합할지도 모르겠다. 다른 팀도 아닌 맨유를 상대로 토트넘이 원정 경기에서 6-1 대승을 거둔 것은 의외의 결과다. 경기 전까지만 해도 토트넘이 승리할 가능성은 지극히 낮아 보였다. 그동안 유독 톱 6에 약했던 토트넘이었기에 더욱 그랬다.올드트래포드에서 원정팀이 이기는 것은 쉽지 않았다. 엄청난 관객들 앞에서 주눅이 들기 쉽기 때문이다. 더욱 맨유가 어떤 팀인가? EPL을 상징하는 레전드 팀을 상대로 이런 점수 차로 이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경기 시작과 함께 30초가 지나자 맨유가 득점을 올렸다. 빠르게 치고 올라가던 상황에서 마샬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빠르고 강하게 돌진하는 그를 막아서던 산체스의 태클이 발에 걸리며 얻어낸 기회였다. PK
[미디어스=장영] 기아 타이거즈가 치열한 5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에이스 브룩스의 이탈은 뼈아팠다. 가족이 교통사고를 당하며 어쩔 수 없이 미국으로 돌아간 브룩스는 그렇게 올 시즌을 끝냈다. 불행 중 다행이라고, 아내와 딸은 큰 문제가 없지만 아들은 여전히 큰 고통 속에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기아 선수들은 브룩스 가족을 위해 힘을 내고 있다. 모자에 그들을 위한 문구를 적었고, 그렇게 하나가 되어 뛰고 있다. 비록 에이스 부재로 인해 아쉬움은 크지만, 멀리서나마 하나가 된 기아는 그렇게 가을 야구를 위해 힘을 내고 있다.브룩스의 빈자리를 채우기는 쉽지 않다. 워낙 강력한 존재감을 보였던 브룩스는 그 자체로 최고였다. 그런 자리에 20살 어린 투수인 김현수가 등장해 가능성을 보였다.
[미디어스=장영] 첫 경기에서 무기력하게 패배했던 토트넘이 사우스햄턴 원정 경기에서 무려 다섯 골을 넣으며 5-2로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첫 승이자 올 시즌 토트넘의 첫 골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토트넘 새 홈구장의 온갖 기록을 가진 손흥민은 올 시즌도 기록의 사나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4골을 모두 도운 케인의 역할도 중요하게 다가왔다. 하지만 제대로 된 패스는 마지막 골이라 할 정도로, 손흥민이 없었다면 케인의 도움은 존재하지 않았던 경기다. 그만큼 손흥민의 존재감은 토트넘에 절대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토트넘이 배출한 최고 스타인 베일이 1년 임대 형식이기는 하지만 돌아왔다. 여기에 고민이었던 윙백에 레길론까지 영입되며 지난해보다 좋은 스쿼드를 갖추게 되었다는 것은 분명하다.
[미디어스=장영] 괴물 본능은 완벽하게 깨어났다. 류현진을 왜 최고의 투수라고 부를 수밖에 없는지 그는 경기를 통해 매번 증명하고 있다. 마이애미와 가진 오늘 경기에서도 류현진이기에 가능한 경기를 했다. 팀의 에이스가 왜 중요한지 그는 다시 증명했다.토론토가 잘 나가다 최근 경기에서 삐끗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어수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팀의 리더가 명확하지 않다 보니 생기는 결과이기도 하다. 어린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은 팀일수록 기복이 널뛰듯 나오는 경우들이 많다.리더로서 류현진의 역할이 요구되는 이유다. 그리고 류현진은 경기에서 그 리더로서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물론 팀이 2점을 뽑아 승리투수가 되었지만, 흔들리며 무너질 수 있는 팀을 붙잡고 승리할 수 있도록 만든
[미디어스=장영] 늦깎이 메이저리거 김광현이 0점대 방어율을 기록하게 되었다. 아직 많은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 방어율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현재 김광현의 호투를 보며 환호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김광현에게는 올 시즌은 우여곡절의 연속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메이저 진출을 이뤄냈다. 높은 가격은 아니지만, 김광현에게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니었다.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는 것이 더 좋은 일이었으니 말이다.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았고, 그렇게 진행되던 모든 과정은 코로나19로 인해 무너졌다. 시즌 자체가 취소된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힘든 상황에서 재개되었지만, 그에게 자리가 없었다. 기존 선발들에게 우선권이 돌아가고 김광현은 갑작스럽게 마무리
[미디어스=장영]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에이스로서의 진가를 보였다. 4연패 중인 팀을 구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실제 7회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올 때까지 무실점으로, 확실히 되살아난 에이스의 모습을 증명해주었다.5 선발 체제에서 4연패 했다는 것은 심각한 일이 될 수밖에 없다. 물론 불펜 방화로 인해 패배하는 경우가 있었다는 점에서 선발의 문제로 볼 수는 없지만, 결국 다섯 선발 투수가 나와 모두 패했다는 점에서 씁쓸하기만 하다.이번 경기도 결국 마무리 실패가 부른 역전패였다. 8회 나온 2루타 하나가 경기를 완전히 뒤집었고, 결국 키움이 역전에 성공하며 기아는 5연패 수렁에 빠지게 되었다. 문제는 그 2루타가 2루심이 만들어준 것이었다는 점이다.이
[미디어스=장영] 지난 경기에 이어 류현진이 두 경기 연속 호투를 하며 승리 투수가 되었다. 첫 경기의 당혹스러운 상황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고, 류현진은 스스로 문제점을 찾고 다시 괴물 본능을 되찾았다. 구속이 올라오며 자연스럽게 다양한 구질이 효과를 얻고 있다.류현진이 2승째를 올린 팀은 볼티모어다. 지난 시즌까지 보면 당연히 이겨야 하는 팀 정도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올 시즌 가장 타격이 뜨거운 팀이라는 점에서 부담이 클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한방이 있고, 안타를 생산해낼 수 있는 타자들이 즐비하다는 점에서 모든 것이 부담일 수 있었으니 말이다.경기 전 류현진은 볼넷을 내주지 않겠다는 다짐을 공개적으로 했다. 류현진의 장점 중 가장 큰 것이 바로 사사구가 적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을
[미디어스=장영] 기아가 NC와 2:2 트레이드를 감행했다. 이 과정에서 팬들을 놀라게 한 점은 마무리 투수인 문경찬을 트레이드했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 기아의 붙박이 마무리로 큰 성공을 거뒀던 문경찬이다. 부진에 빠지기 전까지 올 시즌에도 문경찬은 기아의 마무리였다.기아가 마무리를 트레이드했다는 사실은 당황스럽다. 하지만 내용을 보면 이해할 수 있을 법도하다. 문경찬은 한때 최강이었다. 그만 나오면 승리가 보장되는 느낌이 들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문경찬은 한번 무너진 후 부진에 빠졌다.문경찬이 무너진 상황에서 뒷문을 책임진 것은 전상현이었다. 필승조로 좋은 투구를 해왔던 전상현은 문경찬이 빠진 후 클로저로 자리해왔다. 그리고 그 역할을 여전히 충실하게 해주고 있다. 실제 전상현의 투구가 문
[미디어스=장영] 류현진이 임시 홈구장인 뉴욕주 버펄로 살렌필드에서 개막 첫 경기에 나섰다. 홈런 한 방을 내주기는 했지만, 괴물 본능이 되살아났다는 점은 반가웠다. 지난 경기 5이닝에 그쳤던 류현진은 6회까지 이닝을 늘렸다. 이 점 역시 고무적이다.이닝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볼넷이 적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그간 볼넷이 적었던 류현진을 생각해보면 토론토로 이적 후 보인 경기 내용은 당혹스러울 정도였다. 하지만 이제 본능을 되찾기 시작했다. 오늘 경기에서 두 개의 볼넷을 내준 것이 아쉽게 다가올 정도다. 6회까지 류현진은 내야 땅볼과 삼진으로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4회 좌익수 뜬 공이 유일하게 외야까지 나간 타구였다. 그만큼 류현진다운 투구를 했다는 의미다. 상대팀인
[미디어스=장영] 터커의 홈런이 나오기 전까지 기아 타선은 완벽하게 침묵했다. 터커는 7회 1사까지 퍼팩트로 경기를 이끌던 라이트를 무너트렸다. 기아는 그렇게 극적으로 NC를 잡았다. 기아의 마운드는 이제 브룩스와 가뇽에 의해 운영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브룩스는 기아만이 아니라 현재 한국 프로야구 전체 선발진 가운데 최고 중 하나다. 이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런 점에서 브룩스가 등판하는 날 타자들이 얼마나 도와주느냐는 단순히 투수만이 아니라 팀 승리에도 중요하다는 점에서 에이스와 호흡이 중요해 보인다.가뇽 역시 좋은 투구를 보이고 있지만, 타선의 엇박자로 인해 승수 쌓기가 쉽지 않다. 다섯 가지 구종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가뇽은 분명 기아에 중요한 자원일 수밖에 없다. 최소한 기아의
[미디어스=장영] 기아가 두산에 1승 2패 한 후 한화와 삼성을 상대로 4연승을 이끌었다. 우천으로 두 경기가 취소되지 않았다면 승수가 더 쌓였을 수도 있다. 명확하게 상위팀들을 이길 힘은 없지만, 하위팀들 이길 능력은 된다는 의미다.하위권 팀들을 상대해 승수를 제대로 쌓는 것도 실력이다. 유독 두산에 약한 모습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 답답하기는 하지만, 순항 중이다. 올 시즌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현재 3위에 올라선 것은 기적과 같은 일이니 말이다.라이블리에 꼼짝없이 당했던 기아가 뷰캐넌을 상대로는 폭발적인 타격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삼성의 에이스를 상대로 6점을 뽑은 것이 이번 경기 승부를 갈랐다. 의외로 라이블리에 당했던 기아였지만, 8회 대량 득점으로 역전에
[미디어스=장영] 두산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던 기아가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잡았다. 더욱 기아를 상대로 연승을 이어가던 유희관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는 점에서도 반갑다. 두산과 올 시즌 경기에서 4연패를 당하고 있던 기아는 에이스 브룩스의 호투로 마침표를 찍었다.목요일 삼성과 대결에서 토종 에이스인 양현종이 다시 한번 대량 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한 후에도 끈질긴 승부를 벌였던 기아. 비록 9회 말 역전타를 내주고 패하기는 했지만, 분위기 자체가 가라앉지는 않았다. 그렇게 홈으로 돌아온 기아는 두산과 3연전 첫 경기를 치렀다. 브룩스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기아의 승리 가능성은 높았다. 올 시즌 브룩스가 보여주는 투구는 최상이다. 불펜이 무너지며 승리를 내주지 않았다면 브룩스
[미디어스=장영] 양현종이 다시 대량 실점을 하고 무너졌다. 정작 무서운 것은 답이 보이지 않는단 점이다. 기아의 에이스이자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왔던 양현종의 몰락은 그래서 불안하고 아쉽기만 하다. 매년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는 점에서 어깨가 임계점을 넘었다는 이야기들도 나오기 시작했다.최근 경기 중 가장 잘 던진 경기가 6월 27일 키움과 대결이었다. 6이닝을 던지며 2 실점을 한 경기가 최소 실점 경기였다. 물론 패하기는 했지만 이전 경기에서 7 자책을 하며 패했다는 점에서 다시 살아난다는 희망도 주기는 했다. 7 자책을 한 경기가 삼성이라는 점에서 더 씁쓸하다. 6월 26일 삼성과 경기에서 4이닝을 던지며 8실점, 7 자책을 하며 무기력하게 물러났던 양현종이
[미디어스=장영] 토트넘이 두 경기 연속 승리를 하며 유로파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5위에게 주어지는 이 티켓은 맨시티가 컵 우승을 하며 6위까지 주어졌다. 여기에 추가로 컵 대회 우승팀이 상위팀에서 나오면 7위까지 유로파 가능성이 열린다.챔스리그 단골이었던 토트넘의 황금시대가 무너졌다. 무리뉴가 긴급 처방되듯 들어왔지만, 초반 분위기와 달리 수비 위주 전략으로 팀 전체를 오히려 위기로 몰아넣었다. 현재는 무리뉴를 퇴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게 일 정도다.무리뉴 체제에서 손흥민은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선발 출전을 해왔다. 부상으로 빠지고, 최근 경기가 재개되며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후반에 투입되는 경우는 있었지만, 손흥민은 최우선 선택지였다. 그리고 올 시즌 팀의 상징은 손흥민이었다는 점 역시
[미디어스=장영] 기아가 우천으로 순연된 경기를 월요일 치렀고, 연승 기운이 이어졌다. 임기영을 포함한 세 명의 투수가 키움 타선을 막아냈고, 기아 타선은 16개의 안타가 집중되며 13점을 얻었다. 효과적인 결과가 아닐 수 없다.키움을 상대로 기아가 승리를 얻었다는 사실은 반갑다. 첫 경기 역전승은 중요하게 다가왔다. 기세를 잡은 기아는 그렇게 상대를 압도했으니 말이다. 키움 에이스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도 기아로서는 다행인 시리즈였다.선취점은 키움의 몫이었다. 김하성의 솔로 홈런으로 포문을 열며 시작되었다. 하지만 기아는 오랜만에 선발로 나선 한현희를 상대로 1회부터 집중타를 날리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타격감이 떨어진 김호령 대신 중견수로 출전 중인 이창진이 선두 타자로 나서 안타로 포문을
[미디어스=장영] 손흥민이 토트넘에 실낱 같은 희망을 안겨주었다. 무승부나 패배를 당하던 토트넘은 손흥민의 발끝에서 두 골이 나오며 런던 숙적인 아스널에 2-1로 역전승하며 8위로 올라섰다. 촘촘하게 승점이 나뉘어 있다는 점에서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게 되었다.아스널을 잡지 못했다면 토트넘의 무기력증은 시즌 마지막까지 이어질 수도 있었다. 하지만 손흥민의 1골 1도움으로 아스널을 잡으며 마지막까지 챔스 혹은 유로파 리그에 도전할 수 있게 되었다. 현실적으로 챔스는 어렵게 되었지만, 유로파는 충분히 도전할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첫 골은 아스널에서 나왔다. 초반 흐름은 토트넘의 공세가 거세가 일며 압도적으로 이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까지 할 정도였다. 하지만 어설픈 수비는 결과적으로 상대에게 기
[미디어스=장영] 브룩스가 시즌 4승을 올렸다. 흔들려도 무너지지 않고 다시 반격을 꾀하는 브룩스는 에이스의 진정한 모습이다. 3 실점하는 과정으로 보면 대량 실점으로 무너질 것 같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브룩스는 빠르게 빠져나왔고, 추가 실점을 하지 않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올 시즌 투구 내용과 승수가 비례하지 않았던 브룩스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컸다. 2점대 방어율에 승수가 이제 4승이라는 점은 아쉽기만 한 결과니 말이다. 그만큼 팀 타선 문제와 함께, 전 경기에서 드러났듯 불펜이 무너지며 승리를 날리는 경우들이 많았다.기아는 금요일 경기를 극적인 역전승으로 이끌더니 토요일 경기에서는 1회부터 대량 득점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타격 부진에 빠진 김호령 대신 출전하고 있는 이창진이 볼넷으로 나가
[미디어스=장영] 양현종의 하락세가 심각하다. 이런 상황이라면 올 시즌 두 자리 승수도 어려워 보인다. 방어율은 5점대다. 이미 팀 선발 중 다섯 번째 기록으로 밀린 양현종이 반격할 수 있을까?지난 시즌에도 초반 좋지 않았던 양현종이지만, 이름값을 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에이스 본능과 능력은 그렇게 되살아나 기본은 한다는 확신을 심어주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또 다르다. 내년 시즌 메이저 진출을 선언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과거에도 스카우터가 몰린 경기를 엉망으로 치르는 경향이 높았던 양현종이다. 부담감에 투구폼도 무너지며 난타를 당했던 문제가 올 시즌 그대로 드러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든다. 이번 경기는 타격이 폭발하며 에이스를 위해 모든 것이 완벽해 보였다.5회까지 7-2
[미디어스=장영] 키움과 주말 경기에서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인 기아가 꼴찌팀 한화를 상대로 2연승을 이끌었다. 수요일 경기는 9회 극적인 역전승을 했고, 목요일 경기는 7-1 대승을 이끌며 키움에 굴욕적인 2경기 연속 무득점의 수모를 씻어내기는 했다.한화가 총체적 난국이라는 사실은 분명해 보였다. 만약 수요일 경기를 역전패로 내주지 않았다면 분위기 반전에 어느 정도 성공했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9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다잡은 경기를 내준 뒤 치른 목요일 경기는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처져 있었다.무기력한 한화를 상대로 기아 선발 이민우는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되었지만, 다른 팀이었다면 패배했을 가능성도 높았다. 그만큼 전반적으로 투구가 좋지 못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2회 볼넷과 안타를
[미디어스=장영] 기아가 8연승을 달리던 키움을 잡았다. 원정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잡은 기아는 조금은 편안한 상태에서 토일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되었다. 가뇽이 초반 불안했지만, 이내 제구를 되찾으며 호투를 보여준 점이 주효했다.우천으로 두 경기가 취소된 후 가진 경기에서 타선은 힘을 받았고, 마운드는 조금은 불안했다. 휴식이 투수들에게 마냥 좋지는 않다는 사실을 다시 보여준 셈이기도 하다. 가뇽은 1회부터 불안한 제구로 실점을 하고 말았다.2사를 잡은 후 연속 안타를 내주고, 박동원과 허정협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 실점을 하고 말았다. 최악의 상황이 벌어진 셈이다. 투아웃까지 잡은 후 연속 안타는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 실점을 했다는 것은 심각한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