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 위원장 류희림)가 '야권 위원 입틀막' 회의 규정을 추진 중인 가운데, 지난해 이동관 위원장 시절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해당 규정을 신설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통위가 앞서 정부 위원회 중 위원장이 타 위원의 발언 시간을 정하는 규정을 만들었으며, 방송심의를 총괄하는 방통심의위에서도 야권 위원의 회의·운영·발언 권한이 줄어들게 된다는 얘기다. 지난달 방통심의위 전략기획팀은 '기본규칙 일부개정규칙안'과 '소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마련하고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통일부(장관 김영호)가 4·10 총선을 앞두고 '북한 선거개입 시도'를 주장했다.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가 윤석열 대통령을 폄훼하고, 반정부 시위를 과장하는 기사를 싣고 있다는 게 '북한 총선 개입 시도'의 근거다. 정부는 북한 관영매체 사이트에 대한 국내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 '북풍 조장' 아니냐는 언론 비판이 제기된다.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통일부는 2일 기자단에 '북한의 총선개입 시도 관련 보도 참고자료'를 배포했다. 통일부는 입장문을 통해 "북한은 우리 선거 일정을 앞두고 노동신문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이하 여심위, 위원장 이내영)가 한국경제신문 의뢰로 피엠아이가 진행한 여론조사에 대해 위법 소지가 있다며 공표·보도 불가 판단을 내렸다. 해당 여론조사는 전화 면접이나 ARS(자동응답)이 아닌 응답자가 지지 후보를 체크하도록 하는 '모바일 웹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응답을 하는 방식이다. 일부 수도권 지역구에서 다른 조사와 달리 국민의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 받았다. 국민의힘은 여심위가 공정성을 상실했다고 비난에 나섰다.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KBS 경영진이 '우파 장악' 대외비 문건을 '괴문서'로 규정하고 이를 보도한 MBC 제작진에 대해 법적조치를 예고했다. KBS 경영진은 대국민 사과, 진행자·앵커 교체, 인력감축 등은 문건이 작성되기 이전에 박민 사장이 제출한 경영계획서와 2022년 경영평가보고서에 기재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또 박민 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해당 문건을 보거나 생산·유통한 적 없으며, 자체 계획과 경영권 행사에 따라 업무를 진행해왔을 뿐이라고 했다. 하지만 KBS 경영진은 MBC 보도로 일부 공개된 대외비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 위원장 류희림) 감사실이 '언론에 방통심의위 자료나 정보를 유출할 경우 형사처벌될 수 있다'는 내부 공지글을 게재했다. 방통심의위 감사실은 지난 1일 사내 게시판에 전직원을 대상으로 를 공지했다.방통심의위 감사실은 "최근 언론보도에서 공식적인 절차에 의한 취재 및 사무처리과정 등을 따르지 않은, 우리 위원회 사무처의 내부문서, 민원내용 등이 공개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관련 규칙 및 법률 등을 위반하는 사례가 발생되지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의대 증원 필요성을 강조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정치성향을 불문하고 언론에서 '불통'으로 비판받고 있다. 윤 대통령이 '의대 증원 2000명'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의료계를 '카르텔'로 지목하는 데 담화 시간 대부분을 사용하면서 의정 갈등과 의료대란의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1일 취임 후 세 번째 대국민 담화를 했다. 의대 증원 문제에 관한 51분 간의 대국민 담화였다. 기자들의 출입은 통제됐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참모들만 자리한 브리핑룸에서 '2000명 증원은 최소한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KBS가 오는 5월 본격적인 수신료 분리징수를 시행한다는 로드맵을 수립한 것으로 확인됐다.KBS는 이와 관련해 한국전력이 맡고 있던 수신료 분리징수 업무를 맡게 되면 수납내역을 더 정확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종이로 분리납부 신청서를 받고, 고지서를 발부하는 것으로 관리가 가능하냐는 내부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5월 1일 본격적인 분리고지 전환" 미디어스는 지난달 25일 열린 KBS 노사협의회 자료 문건을 입수했다. 문건 제목은 이다. 미디어스는 노사협의회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JIBS제주방송 앵커가 음주 상태로 생방송 뉴스를 진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독립언론 '아이엠피터'는 1일 "지난 3월 30일 JIBS제주방송 조창범 앵커는 를 진행하면서 방송 초반부터 부정확하게 발음을 하거나 어깨를 들썩이는 등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였다"며 음주 생방송 뉴스 의혹을 보도했다. 현재 JIBS 홈페이지에는 조 앵커가 진행한 3월 30일자 방송영상이 삭제된 상태다. '아이엠피터'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해당 방송분을 보면, 조 앵커는 어깨를 여러 차례 들썩이고 거대양당 국회의원 후보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을 9일 앞두고 대국민 담화를 열어 의대 정원 연 2,000명 증원은 '최소한의 규모'라고 못박았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숫자에 매몰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조정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개혁과제를 수행해왔다며 국민이 자신을 대통령으로 세워준 이유는 '기득권 카르텔 타파'에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비판에도 자신이 개혁을 밀어붙여왔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10·29 이태원 참사,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이후 세 번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 김홍일)가 4·10 총선을 9일 앞두고 '한시적 규제유예' 방침을 밝혔다. 방통위는 1일 보도자료를 내어 "방송통신산업의 활력 제고를 위해 2024년 한시적 규제유예 과제 6건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방통위는 "한시적 규제유예는 기존 정책의 근간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규제를 일정기간 유예(완화·중단·특례 등)하는 것"이라며 "방통위는 2016년에 지상파 DMB 외주제작물 의무편성비율 폐지 등 5건을 시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지상파 3사와 지역방송에 대한 규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KBS가 4월 1일부터 아파트 TV수신료 분리징수 업무를 맡겠다는 방침을 보류했다. KBS는 아파트 수신료 분리납부 신청을 받고 관련 민원을 처리하는 업무를 맡는다는 계획이었다. KBS는 지난달 29일 회사 내부망인 수신료정보시스템에 라는 공지문을 게재하고 "2024년 4월분 청구서부터 아파트 일부 업무 이관과 관련한 사전 안내를 드렸으나, 4월에도 아파트의 수신료 관련 업무는 3월과 동일한 업무처리기준대로 수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미디어스 취재 결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전주을 후보가 '김건희 여사' 자막을 이유 KBS 토론에 불참한 데 대해 유권자의 알 권리를 침해한다는 지역시민사회 비판이 제기된다. 지난 26일 KBS전주총국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전주을 후보 토론회에 국민의힘 정운천 후보,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참여했다. 이 후보는 불참했다.이 후보는 토론회 전 기자회견을 열고 KBS 토론회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 후보는 KBS 제작진이 자신의 첫 공약인 '김건희 종합특검'을 '김건희 여사 종합특검'으로 변경해 자막방송을 하겠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업무분장 논란으로 8개월 유예됐던 TV수신료 분리징수가 4월 1일부터 시동을 건다. KBS가 분리징수 업무를 맡게 된 것으로 수신료 분리납부 신청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신료 분리징수 제도가 납부 의무를 회피하는 수단으로 악용돼 KBS·EBS의 공적재원이 급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민 사장에 대해 "파국의 강을 건널 거냐"는 내부 비판이 제기된다. KBS 경영진은 지난 27일 저녁 회사 내부망인 수신료정보시스템에 "4월 1일부터 아파트의 수신료 관련 업무를 KBS에서 수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정부가 유예시켰던 KBS의 공동주택 TV수신료 분리징수가 오는 4월 1일부터 시동을 건다. 이에 따라 KBS는 수신료 분리납부를 신청한 사람들을 직접 관리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본격적인 수신료 분리납부에 따라 KBS·EBS 수신료 수입 감소가 예상된다. 유예기간 동안 전년 동기 대비 약 3% 수준의 수신료 감소가 발생했다고 한다. 미디어스 취재결과, KBS 경영진은 지난 27일 저녁 회사 내부망인 수신료정보시스템에 "4월 1일부터 아파트의 수신료 관련 업무를 KBS에서 수행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KBS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석열 정부가 '건전 재정'을 내세운 지 하루 만인 27일 법정부담금 감면·폐지 방침을 발표했다. 법정부담금은 특정 공익사업의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걷는 준조세 성격이다. 그러나 부담금 감면·폐지는 공익사업 정비와 재원 마련이 필요하고 이를 세금을 충당해야 한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지상파·종편의 관련 보도를 보면 '영화티켓값·전기요금이 싸진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세수부족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방송사는 MBC가 유일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제2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부과되는 사실조차 잘 모르는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네이버가 정정보도 신고만 접수되어도 기사에 '정정보도 청구' 문구를 표시하겠다는 방침을 보류했다. 네이버는 총선 이후로 적용 시기를 조정한다는 입장이다. 네이버의 이번 방침은 기자를 악인으로 낙인찍고 비판·의혹 보도를 봉쇄한다는 언론계 반발을 사고 있다. 네이버는 28일 명예훼손이나 권리침해를 당한 이용자가 정정·반론·추후 보도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웹페이지를 개설하려 했으나 보류하고 총선 이후 시기 등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정정보도 청구' 표기 방침은 지난 1월 네이버가 외부 인사들로 구성한 뉴스혁신포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 공약을 발표하자 언론에서는 정치적 성향을 불문하고 "총선용"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한 위원장은 '여의도 정치 종식'을 키워드로 내걸었는데, 대검찰청을 세종시로 옮기면 검찰 개혁이 이뤄지냐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를 세종시로 완전 이전하는 문제는 헌법적 문제이며,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해 온 의제라는 점에서 총선 전 급작스럽게 던질 수 있는 게 아니라는 비판이다. 한 위원장은 총선을 2주 앞둔 2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채널A·YTN·연합뉴스TV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 김홍일)로부터 4년 재승인을 받았다. 재승인 과정에서 채널A는 콘텐츠 투자 계획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사영화'가 진행 중인 YTN에는 최대주주에 유리한 보도를 금지하는 조건이 붙었다. 연합뉴스TV는 최대주주 연합뉴스와의 불공정 협약 문제를 개선하라는 조건이 달렸다.27일 방통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채널A·YTN·연합뉴스TV에 대한 재승인을 의결했다. 재승인 심사위원회 심사 결과, 총 1000점 만점에 채널A는 652.95점, YTN은 6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전·현직 언론인 119명이 더불어민주당 언론계 영입인재 이훈기(인천 남동을)·노종면(인천 부평갑) 총선 후보에게 '언론개혁 10대 과제'를 제안했다.'언론개혁 10대 과제'는 방송규제기구 개혁, 공영언론의 정치·재정적 독립 등과 관련된 법률 개정 방향을 담고 있다. 특히 윤석열 정권 언론장악 논란의 핵심인 방송규제기구에서 대통령 지명 몫을 삭제하는 내용이 들어갔다. 국가검열 논란이 한창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경우 단계적으로 '폐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훈기·노종면 후보는 국회에 입성해 입법과 정책으로 '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정부가 국정과제를 제외하고 모든 재량지출을 10% 이상 줄이는 내년 예산안 편성지침을 확정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내년 예산에 민생 해답을 담겠다고 말했지만, 대규모 감세 정책을 추진하면서 '건전재정'과 '민생토론회 공약'을 어떻게 이뤄낼 수 있느냐는 언론비판이 제기된다. 양립이 불가능한 목표를 설정했다는 얘기다. 정부는 26일 국무회의에서 '2025년도 예산안 편성지침'을 의결했다. 기획재정부는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의 기조를 '건전재정'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재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