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방송문화진흥회(이후 방문진)가 공개한 MBC 사장후보 3명 모두 부적격자라고 비판했다.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25일 오후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방문진이 공개한 사장후보)3명의 후보 모두 한나라당이나 보수우익단체와 친분이 있는 정권맞춤형인사”라며 “결국 방문진이 무리수를 두며 엄기영 사장을 축출한 이유는 KBS, YTN에 이어 MBC마저도 장악하겠다는 것”이라고 평했다. 노 대변인은 “한나라당 이명박 정권이 MBC 엄기영 전 사장을 몰아낸 지 얼마 되지 않아, 24일 방문진은 MBC 사장 후보 3명을 발표했다”면서 “이들 후보가 MBC의 새로운 사장으로 임명된다면 MBC는 ‘MBC’의 C만 빠진 방송이 될 것 같다. 또한 방송문화진흥위원회도 M(문화)B(방송)진지구축위원회로 이름을 바꿔야
“다큐멘터리가 없는 나라는, 앨범이 없는 가족과 같다”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칠레의 다큐멘터리 감독 파트리시오 구스만이 남긴 말이다. 최근 한국은 때 아닌 다큐멘터리 열풍이 일고 있다. 지난해엔 이충렬 감독의 가 극장 상영을 통해 3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더니, 올 초엔 MBC의 이 평균 시청률 20%를 넘어서는 열풍을 일으켰다. 불과 일 년 사이에 대한민국 국민은 다큐멘터리 애호가가 됐다. 전 국민적인 앨범 만들기 열풍이 일고 있는 셈이다. 방송사는 드라마 한류에 힘입어, 영상 콘텐츠 강국을 꿈꾸고 있다. 영상 콘텐츠는 한류를 일으켰던 드라마부터 시작해서 애니메이션과 다큐멘터리 그리고 TV 예능 교양 프로그램 등을 말한다. 다큐멘터리 제작자
MBC를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장 김우룡)는 26일 오후 MBC 대표이사 사장 최종 후보자를 선정한다. MBC 구성원들은 ‘조합원 결의대회’를 통해 사장 선임에 반대 목소리를 내는가 하면, 정치권을 비롯한 언론·시민·사회단체도 MBC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MBC 사수 의지를 밝힐 계획이다.방문진은 오늘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율촌빌딩 6층 방문진 회의실에서 제6차 임시이사회를 열어 MBC 사장 최종 후보자 3명에 대한 인터뷰를 시작했다. 앞서 지난 24일 방문진은 MBC 사장 공개모집에 지원한 15명 가운데 구영회 MBC 미술센터 사장, 김재철 청주 MBC 사장, 박명규 MBC 아카데미 전 사장 등을 최종 후보자로 선정한 바 있다.
삼성전자에서 LED 3D TV가 출시가 되었습니다. CES에서도 화제가 되었던 3D TV는 앞으로 TV의 패러다임을 통채로 바꾸어 버릴만한 요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생각해봅니다. 추노를 3D로 본다면... 생각만 해도 가슴 떨리지 않나요? 여성분들은 추노의 꿀복근을 더 생생하게 볼 수 있을테고, 남성분들은 화려한 액션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으니 말이죠. ^^무한도전을 3D로 본다면? 1박 2일을 3D로 본다면? 무한도전과 1박 2일을 두고 리얼 버라이어티라고 합니다. 현실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줌으로 큰 재미를 주는 프로그램이죠. 그리고 이 리얼 버라이어티는 방송 트랜드의 한획을 긋습니다. 드라마도 리얼드라마가 나오기 시작했죠. 리얼이라는 것은 시청자를 프로그램 속으로 끌어들이는 힘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5살짜리 아이가 손담비의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 올린 블로그 게시물이 게시 중단 조치를 당한 사건이 있었다. 동영상을 올린 당사자는 게시 중단 조치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사)음악저작권협회와 (주)엔에이치엔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이번 달 18일 원고에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이용자의 향유권을 일부 인정했다는 점 때문에 환영할만한 조치로 평가되고있다. 판결이 난 다음날 참여연대는 논평을 내어 부당한 삭제 요청에 대해 세계 최초로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것이라는 점과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키는 규제들을 개선할 여지를 남겼다는 점을 들며 이번 판결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이번 판결을 무턱대고 환영할 수만은 없다. 이번 판결은 결과만
“과거 언론 자유를 위협한 세력은 정치권력이었지만, 이제는 그보다 원천적이며 영구적 권력인 자본이 언론자유를 위협하는 최대 세력으로 등장했다” 언론인 김중배가 1991년 편집국장을 그만두며 내뱉었던 일성이다. 언론의 자유를 언제든 경제적 이익과 엿 바꿔 먹을 수 있는 화폐쯤으로 여겨온 기회주의 언론들의 거대 자본에 대한 부역의 역사는 그렇게 20년이 넘었다. 20년이 지난 지금, 김중배의 경계(警戒)는 탄식으로 바뀌었다. 이 김용철 변호사의 신간 와 관련한 외부 필자 칼럼을 통째로 드러낸 사건은 이른바 진보언론을 자처하는 신문들까지 자본의 손아귀에 멱살 잡힌 현실을 굳이 ‘생각’할 필요도 없게 한다.부자 언론은 언론의 자유 따위엔 관심이 없고 가난한 언
YTN이 이사회를 열어 현 보도국장과 경영기획실장을 사내이사로 추천한 것과 관련해 노조가 “추천을 즉각 철회하라”고 나서는 등 내부 반발이 거세다. YTN은 25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김백 보도국장과 홍상표 경영기획실장을 사내이사로 추천했다. YTN은 오는 3월19일 주주총회를 통해 사내이사 추천 안건을 통과시킬 계획이며, 주주총회에서 이들의 구체적인 보직을 확정할 예정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지부장 유투권)는 김 국장과 홍 실장이 노사 관계를 악화시키는 데 큰 영향을 준 인물이라는 이유에서 사내이사 추천을 문제 삼고 있다. 또 배석규 사장이 이번 이사 선임을 계기로 향후 실·국장, 부·팀장 인사를 통해 친위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며 사내이사 추천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YTN노조는
이명박 정권이 들어선 뒤 언론계 안팎에서 ‘공영방송 위기’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공영방송 위기의 원인은 방송을 정치적 도구로 여기는 정부의 잘못된 인식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25일 오후 3시 서울 연세대 빌링슬리관에서 미디어공공성포럼 주최로 열린 ‘한국 공영방송의 제도와 현실’ 세미나에서 강상현 연세대 교수는 “공영방송의 위기는 이명박 정권과 정부의 언론 정책에 관여하고 있는 사람들이 초래한 것”이라며 “이들은 공영방송에 대한 인식이 잘못 됐으며, 공영방송에 대한 철학이 없다”고 비판했다. “공영방송을 정치적 전리품으로 인식”그는 “최근 이명박 정부 들어선 뒤 (있었던) 여러 조치들을 보면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성이 과거보다 후진했다”며 “이와 함께 방송사
“기자회견을 도대체 왜 하는지 모르겠다”말도 많고 탈도 많은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조희문, 이하 영진위)의 공모에서 영상미디어센터와 독립영화전용관 사업자로 최종 선정된 ‘시민영상문화기구’와 ‘한국다양성영화발전협의회’가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지만 기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기자회견 내내 기자들의 입에서는 “기자회견을 하는 정확한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 “너무 형식적인 것 아니냐”, “기만적인 기자회견”이라는 불만들이 쏟아졌다. 기자회견이 시작되고 시민영상문화기구 장원재 이사장은 ‘영상미디어센터의 새로운 운영자 (사)시민영상문화기구에서 인사드립니다’라는 문서를 읽어 내려갔다. “공모 과정에서의 사전 모의도 시민영상문화기구에 따라붙은 혐의 중 하나입니다. ‘급조
KBS가 친정부 방송으로 변질됐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KBS에 대한 비판을 법적으로 보장받은 KBS시청자위원회(위원장 손봉호)가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시청자위는 △방송편성에 대한 의견제시 또는 시정요구 △자체심의규정 및 방송프로그램 내용에 관한 의견제시 또는 시정요구 등을 담당하며, 이들의 시정요구에 대해 KBS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수용해야 한다. 지난해 9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제20기 KBS시청자위에는 시청자 대표성과 상관없이 정권과 코드가 맞는 인사들이 다수 선임돼 "KBS가 시청자위마저 정치권력을 위한 정략적 도구로 전락시켰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실제로 KBS시청자위 홈페이지(http://office.kbs.co.kr/au
2월 임시국회 첫 법안으로 아프칸파병동의안이 야당의 강력한 반대에도 통과됐다.국회는 25일 본회의를 열어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반대하고 민주당 의원들의 퇴장한 가운데 오는 7월 1일부터 2년 6개월 동안 아프칸에 파병하는 동의안을 재석 163인, 찬성 148인, 반대5인, 기권 10인으로 가결시켰다. 파병동의안 표결 전 8명의 의원이 찬반 토론을 벌였다. 민주당 강창일 의원과 안규백 의원, 민주노동당 곽정숙 의원,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 등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파병에는 찬성하지만 파병 기간이 길어 1년 혹은 1년 6개월로 수정하자는 제안을 했다. 한나라당 황진하 의원, 김동성 의원, 정옥임 의원 등은 찬성 토론을 진행했다. 파병동의안은 지난 19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
25일 이명박 대통령 취임 2주년을 맞은 가운데 아침 라디오에서 MB정부의 실세로 불리는 국민권익위원회 이재오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에게 80점이라는 후한 점수를 줬다. 그러나 진중권 문화평론가는 이명박 대통령이 자기 로망에 취해 막 가고 있다고 혹평해 눈길을 끌었다. 이재오 위원장, “이명박 정부 2년은 80점”이재오 위원장은 CBS 라디오 와 인터뷰에서 “이명박 정부 2년에 몇 점을 주시겠느냐”는 물음에 “저야 80점 주지 않겠습니까?”라고 답했다. “남북관계에 확실히 중심을 잡은 점과 국제 및 외교관계에서 탁월한 지도력을 보여 G20 정상회담을 우리나라에 갖고 오게 됐다”면서 “‘친서민 정책’으로 뿌리를 내려가지 않냐?”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미흡했던 점을 ‘정치
최근 야당 추천 위원인 방송통신위원회 이병기 상임위원이 중도 사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이병기 상임위원을 만류하고 있으나 사퇴 의사가 완강한 것으로 전해졌다.위원장 및 상임위원 5인은 대통령 추천 1인, 국회의장 추천 2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추천 2인 등으로 구성되며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병기 상임위원은 문방위 민주당 추천으로 지난 2008년 2월 1기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임명돼 3년 임기 중 2년을 채웠다.이병기 상임위원은 자신의 사퇴와 관련해 추천 정당인 민주당과 사전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은 그동안의 역할과 관련해 민주당은 물론 언론시민사회의 직간접 사퇴 요구에 직면해왔다. 야당 추천 위원으로서 미디어법 등 정부 여당의 일방
최근 트위터를 쓰기 시작했다. 아니,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트위터 사이트(http://twitter.com)에 가입했다는 것이 맞겠다. 막상 가입은 해놓고도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근 일주일간 방치해 놓은 상태다. 개인적으로 트위터에 가입하고 한 것이라고는 트위터 도전을 권유했던 후배와 능란한 트위터 활용을 통해 대중들과 소통하는 것으로 이름을 얻은 모 진보계열 정치인의 트위터에 연결(?)한 것 외에는 없다. 사정은 함께 트위터 세상에 도전해보자고 강권했던 후배도 다를 바 없는 듯하다. 4년차 유부남인 그는 ‘새로운 경로를 통해 바람을 피우겠노라’는 원대하지만 망상에 가까운 농담을 늘어놓았지만 그 경로에 진입하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닌 것이다. 끝없이 갱신되는 새로운 시스템의 위력
트위터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어 다음으로 많이 사용하는 언어는 일어로 14%에 이르고, 포트투칼어도 9%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말을 사용해 작성된 메시지는 전체의 2% 미만으로 순위권 밖이었다. 실시간 인터넷 리서치 전문 회사인 세미오케스트(Semiocast)는 지난 2월 8일부터 10일까지 48시간동안 트위터에서 작성되는 메시지를 모아, 트위터에서 사용되는 언어의 순위를 분석했다. 1위는 당연하게도 트위터의 고향 말인 영어로 트위터에서 작성된 전체 메시지의 50%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세미오케이트는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나라의 트위터 유저들이 영어로 메시지를 작성하는 경향과 영어 사용하는 나라에서 트위터가 가지는 높은
추노가 후반전에 들어섰다. 왕손이도 죽고, 최장군도 죽고, 송태하 부하들과 천지호 부하들까지 다 죽었다. 이제 남은 건 송태하와 대길이, 그리고 천지호와 황철웅이다. 그리고 그 모든 복수의 중심엔 황철웅이 서 있다. 추노를 보면서 계속 감탄하게 되는 것은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애니메이션을 영화로 만든 듯한 느낌을 갖게 만드는 영상 기법이다. 만화를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 성공한 것들이 있긴 하지만, 이처럼 영화인지 애니메이션인지 구분이 안 가게 만드는 작품은 처음인 것 같다. 주인공들의 연기력연기가 정말 빙의가 된 듯 살벌하게 잘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면 닭살이 돋을 정도이다. 물론 오지호의 연기는 다른 의미로 닭살 돋게 하지만... ^^;; 장혁은 대길이란 캐릭터를 정
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2월 25일 ‘1980년 언론사 통폐합 및 언론인 강제해직 사건 피해자 명예회복 및 배상 등에 관한 특별법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 의원의 특별법안은 지난 1월 7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이하 진실화해위)의 결정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발의된다. 지난 1월 7일 진실화해위는 ‘1980년 언론사 통폐합 및 언론인 강제해직 사건’에 대해 국가가 공권력을 이용하여 강압적으로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 책임을 인정하고, 관련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와 피해자들의 명예회복 및 피해구제를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전 의원은 법안 발의 취지에 대해 “1980년 언론인들의 강제해직과 언론사 통폐합과정이 공권력을 이용하여 강압적으로 이뤄진 언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의 잇단 출연으로 빈축을 샀던 KBS가 이번에는 윤상현 한나라당 의원에 대한 홍보성 프로그램을 내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발행된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특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5일 KBS 는 윤상현 의원의 지역구에 속하는 인천 숭의동에서 윤 의원이 연탄을 배달하는 등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을 내보냈다. 정두언 의원이 에 출연한 지 2주만이다.이에 대해 KBS본부는 "윤 의원으로서는 1석 2조의 홍보 효과를 봤겠지만 과연 이것을 순수한 봉사활동으로 볼 수 있는지, 공영방송 KBS가 이를 훈훈한 미담으로 소개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며 "특정 정당의 정치인들이 2주 간격으로 연달아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은 상당히
이 모두가 천하대 진학에 목을 매지 않는다는 식으로 결론을 내며 휴머니즘의 모양새를 갖추고 끝을 맺었습니다.이렇게 끝날 거라는 건 진작부터 예고된 상황이었고, 그에 따라 ‘보아라! 은 입시 막장 드라마가 아니라 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말하는 작품이었다’라는 최종평이 나올 거라는 것도 예고됐었죠.하지만 끝이 어떻게 됐건 간에 그것과 상관없이 입시막장 드라마였다는 사실엔 변함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최종적으로 어떤 선택을 하건 고등학교에 다니는 동안은 미친 듯이(합숙까지 해가며) 입시공부를 해보라는 메시지가 작품 내내 이어졌으니까요.입시공부를 그렇게 치열하게 해보면 인생을 올바르게 사는 방법을 깨우칠 수 있다는 어처구니없는 망발로 끝을 맺었지요. 이 작품에서 나오는 것처럼 입시공
일일이 나열하는 것이 의미 없을 정도로 추노의 장점과 매력은 이미 누누이 거론되었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 무리수와 억지가 자주 등장하면서부터 칭찬 일변도의 추노에 대해 비판의 말들이 많아졌다. 작품의 완성도만은 거의 보장받다시피 한 곽정환 감독의 사극터치에 대한 기대감은 소소한 잘못과 과욕을 모두 덮어줄 수 있었다. 회를 거듭할수록 사람들은 추노에 열광하게 되었고, 언년이 논란에도 불구하고 추노는 점점 더 명작의 평가에 다가갔다.그런 추노의 위기가 다가왔다. 추노의 비상과 추락이 갈린 것은 제주도부터였다. 개연성 없는 살인의 연속, 느닷없는 송태하와 언년의 애정행각 등 그때까지 시청자들을 포박했던 치밀하고 촘촘한 전개가 균열을 내기 시작했다. 단지 그것만이 다가 아니었다. 이어서 반란을 도모하는 급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