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의 평가는 호불호가 갈렸다. 평단의 일부에서는 ‘역시 이경미’라 극찬을 했지만, 이 글을 쓰는 사람으로 말하면 을 보고 난 정윤철 감독의 느낌에 가까웠다. 이른바 '괴랄하다(괴이하다)'로 표현되는 이경미 감독의 세계를 존중한다 해도, 한 사람이 만든 거라기엔 영화의 톤이 울퉁불퉁했고 말하고자 하는 바의 정체는 모호했다. 그러나, 의 양미숙 못지않게 연홍으로 고군분투한 손예진은 빛났다. 그해의 여우주연상을 손예진에게 준다면, 보다 의 연홍이 더 제격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2017년 춘사영화제는 의 손예진에게 수상을 했다. 그렇게 이른바 ‘이경미 월드’라 칭해지는 감독의 독보적인 세계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여
이제 딱 중반을 지난 tvN 수목드라마 에 대해 일각에서 볼멘소리가 나온다. 어떻게 된 게 감옥엔 억울한 사람만 있는 거냐고? 우리 사회에서 감옥이란 죄를 지은 사람들이 가는 곳인데, 감옥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이 드라마에서 주인공 김제혁의 주변 인물들 중 상당수가 억울하다. 늘 해맑은 웃음을 짓던 목공반의 김민성은 보험도 들지 않은 사주의 차를 몰다 교통사고를 내고, 합의금이 없어 감옥에 온 처지이다. 또한 말끝마다 입바른 소리를 해대는 고박사는 지방대 출신에 회사의 비리를 홀로 짊어지고 형을 사는 중이고, 악마 유대위는 알고 보니 진짜 악마 내무반 병장의 상습적 구타로 인한 군대 내 폭력사건의 희생양이었다. 회를 거듭해 감빵 동료들의 사연이 풀어질수록, 감빵에 오지 않아도 될 사람들의
‘후일담 문학’이란 장르가 있다. 한 세대 인물들이 공통으로 겪은 모종의 사회적 사건 등을 되새김하는 일종의 '반추' 장르이다. 아직도 종종 등장하는 홀로코스트 문학과 문화 콘텐츠가 그러하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최근으로는 2000년대 '운동권 후일담' 문학의 범람이 그 대표적인 예다. 그리고 이제 또 우리는 '후일담'의 한 조류를 만나게 된다. 바로 '세월호' 이야기다. 2014년 4월 16일로부터 몇 해가 흘렀다. 지난겨울 전 국민이 촛불을 들었고 정권이 무너졌다. 그리고 드디어 물속에 가라앉았던 세월호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정부는 지난 12일 내년 봄의 추가 수색 비용까지 지불하며 세월호 그 실체에 대한 조사를 계속할 의지를 보였다. 세월호 선체 영구보존 논의까지 수면 위로 올라온 시점, 하지만
18부작 이 18회 드디어 4%의 고지를 넘기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4.181% 닐슨 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또한 거의 내내 동시간대 1위를 수성하며 화제성과 시청률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송승헌에게 '인생' 캐릭터를 부여하며, 그간 오로지 잘생긴 배우로만 소비되던 이 중견 배우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보였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런 성과를 차치하고, 애초 16부작에서 18부작으로 연장된 의 완결성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제기할 수밖에 없다. 444, 이름도 형체도 없이 오로지 번호로만 불리는 본투비 저승사자 블랙(송승헌 분)의 이승세계 블록버스터급 모험담을 그린 . 이 드라마는 그와 '죽음'을 보는 강하람(고아라 분)과의 에피소드를 통해 '시대성'을 담보하
‘진짜’가 나타났다. 바로 8번째 감독인 오멸이 그 주인공이다. 단편영화 활성화의 취지를 내세운 영화와 예능의 콜라보레이션 . 지금까지 이 프로그램을 이끌어 왔던 이명세, 정윤철, 박광현 등 그 이름 석 자만으로도 흥행한 작품이 떠오르는 상업 영화계의 내로라하는 9명의 감독들은 단지 현재 그들에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을 뿐인 사람들이었다. 그래도 '이름'이 있는 이들 상업 영화감독이 단돈 3000만원으로 단편영화를 만든다는 그 예능적 도전이 매주 화제를 이끌었다. 그리고 이제 9회, 애초 이들 9명의 감독들 외에 의문의 인물로 비워두었던 한 자리에, 그간 진짜 저예산으로 자본으로부터 독립적으로 영화를 만들어왔던 '오멸' 감독이 등장했다. 진짜 독립영화 감독, 오멸의
드라마 왕국 MBC를 만든 저력이 이었으며, KBS 드라마의 안정적이고도 예술적인 연출력의 원천이 이란 점에 이견이 없으면서도 상업적인 이득이 보장되지 않는 단막극의 입지는 사라져갔다. 그나마 생존해있던 KBS조차 시즌제로 돌려 다음을 기약하기 힘든 상황에 이번에도 tvN이 앞섰다. CJ E&M이 오펜(O'PEN) 드라마 스토리텔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단막극 공모전을 개최했고, 그중 뽑힌 20 작품 중 10 작품을 의 이름으로 2일부터 토요일 밤 12시에 방영하기 시작했다. tvN이 해냈다! 신인작가 등용문 올해 초 공모전에는 3000여 편의 작품들이 몰려들었다고 한다. 그중 20편, 그리고 다시 10편은 말 그대로
지상파 수목드라마들이 10%도 못 되는 시청률로 고만고만하게 선두다툼을 하고 있는 가운데, 케이블이라는 한정된 플랫폼을 통해 6%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달성하고 있는 의 기세는 놀랍다( 8.2%, 9.3%, 3.1%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5.847 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기준). 무엇보다 4%대로 시작한 시청률이 회마다 상승세에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이로써 '추억'을 팔아 가능했다는 의 신드롬을 그와 가장 반대의 상황, 감빵을 통해 스스로 무너뜨리면서 다시 한 번 '신원호'란 이름석자의 가치를 증명하게 되었다. 또한 은 '이우정'이라는 보증수표대신 신인 작가 정보훈과 함께였기에 그 가치는 더욱
은 세계적 추리 소설가 아가사 크리스티의 80여 편 작품 중 그가 뽑은 10개의 작품에 들어가는 수작이다. 장편으로는 14번째, 포와로 탐정 시리즈로 8번째인 이 작품은 1932년에 실제로 있었던 찰스 린드버그 아들의 유괴사건에서 모티브를 따온 작품으로, 크리스티 스스로 '새로운 플롯의 아이디어'를 선택의 이유로 삼았을 만큼 와 함께 충격적인 반전의 결말로 회자되는 작품이다. 이런 신선한 플롯 덕분에 작품이 출간된 이후 대중에게 사랑을 받아왔고, 일찍이 1974년 시드니 루멧 감독이 영화화한 이래 1989년부터 2013년까지 방영한 영국 드라마 시리즈 중 한 편으로 2010년 방영되었으며, 2015년 후지TV 개국기념으로 만들어
JTBC 의 일곱 번째 감독인 창감독의 필모그래피는 소재나 주제 면에서 다양하다. 2008년 를 시작으로 , 까지. 그런데 창감독은 를 통해 '불감청이었으나 고소원(감히 청하지는 못하지만 바라던 바)'였던 장르로 '판타지'를 내세운다. 특히 설화나 상상 혹 이야기를 현실로 옮기는 것에 관심이 많다 밝혔다. 하지만 판타지만으로도 발붙이기 힘든데 설화라니, 당연히 창감독의 '소원'은 유보될 처지에 놓일 수밖에 없다. 타임슬립을 기반으로 한, 한 엄마의 자식 구하기인 중국합작 영화 를 통해 풀어내려 한 바 있지만, 본격적인 그의 로망 그 시작은 JTBC 의 단편영화를 통해서가 된다.
홍콩 영화하면 느와르라는 말이 딱 떠오를 만큼, 어둠의 세계를 그린 작품들이 대세를 이룬다. 그 대세로 인해, 이제는 노년줄에 들어가는 한때 청춘들에게 '로망'의 대상이었던 홍콩 영화는 뜨고 져버렸다. 그리고 최근 '범죄물' 중심의 우리 영화를 두고, 홍콩 영화를 빗대 우려를 표명하는 경우가 빈번해졌다. 지난주 를 통해 선보인 이명세 감독의 를 보면 상업영화, 그중에서도 스토리 중심 이야기에 한국 영화계가 얼마나 기울어져 있는가가 방증된다. 그러나 스타일리스트 이명세 감독이 그 스스로 한번도 현역을 떠난 적이 없다 하지만 10년 만에야 TV 예능프로그램이 마련한 단편영화를 통해 신작을 선보일 수 있었듯, 최근 박스오피스에서도 보여지듯 작품성 있는 영화라 평해져도 화
100세 시대다. 그 예전의, 오래 살았다고 했던 환갑잔치가 무색해진 시절이다. 그러나 오래삶이 꼭 영광만은 아닌 시절이 되었다. 철지난 시절을 부흥하려 했던 독재자의 딸과 그 세력들이 '적폐'가 되어 법의 심판을 받듯, 우리 시대 나이 듦은 철 지난 유행가처럼 현실과 조우하지 못한 채 '트렌드의 낙오자'로 '혐오'의 대상이 되기 십상이다. 오래 살지만, 그래서 늙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 하는 세상이다. 한편에서 꼰대가 되어버린 노인에 대한 '혐오'와, 또 다른 편에선 안정적인 경제력을 바탕으로 'NOT OLD'한 왕성한 활동력으로 존재감을 증명하는 '나오미족', '레옹족'의 대두라는 엇물린 이중주를 배태한다. 그런 이질적인 두 현상을 배경으로, 꼰대 노인들의 활약상을 그린 의
고흐와 박수근, 19세기와 20세기, 그들이 머물던 시대와 화풍은 달라도 두 사람은 21세기에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의 인물들이다. 두 사람의 작품은 여전히 가장 높은 가격으로 팔렸다 전해지며, 두 사람과 관련된 전시회는 문전성시를 이룬다. 두 사람은 생존하던 시절 동시대인들에게 조명 받지 못했고, 그로 인해 궁핍의 극한을 경험했다는 점에서 또한 공통점을 이룬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이 생전의 불우한 삶은 그들의 작품의 예술적 경지를 고고하게 만드는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우리는 지금 두 사람을 사랑하고 추앙하지만, 그들은 몰 모른다.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지만, 궁핍으로 죽음에 이른 두 예술가의 생애와 화려한 부활은 매번 그래서 두 예술가에 대한 상념을 더하게 한다. 그리고
에서 이명세 감독의 별칭은 '명스나이퍼'다. 앞서 작품을 선보였던 감독들에게 동료 감독들이나 mc들이 '주례사 비평' 급은 아니더라도 서로 계속 얼굴을 맞대고 이 프로그램을 이끌어 가야 하기에 웬만하면 호의적인 평가를 내리는 것에 비해 이명세 감독은 날카로운 촌철살인의 한 마디를 남기거나 평가를 유보하는 등 냉정한 잣대를 들이댔기 때문이다. 자신의 작품을 방영할 시간이 다가오면 주변에선 말수가 점점 적어진다고 우스개를 했지만 에 참여한 대부분의 젊은(?) 감독들에 비해 연배나 활동 시기도 한참 '선배'인 이명세 감독의 고민은 시간이 흐를수록 깊어 보였다. 하지만 기우였다. 노장은 죽지 않는다. 그리고 사라지지도 않았다. 10년 만에 어렵게 만든 영화, 단편 영화로 치면 학생
그간 신원호 피디 앞에 붙었던 수식어였던 '응답하라'라는 수식어는 이제 그 주체가 분명한 새로운 수식어로 개명하는 게 맞을 듯하다. 그건 '응답하라'에 이은, '감빵' 생활이 아니라, '응답하라'라는 시간과 공간이란 영역을 통해서만 빛날 줄 알았던, 신원호표 휴머니즘이다.이제 하나의 트렌드가 되어 지상파의 여러 드라마로 그 영향력을 확장해 나간 '추억'을 밑거름으로 삼은 '응답하라'브랜드, 하지만 이번에는 또 어떤 시대로 갈까하고 궁금해 했던 호청자들의 기대가 무색하게 신원호 피디가 들고 나온 공간은 가장 인간적이지 않은 '감빵', 교도소다. 추억 대신 극한의 감옥?여동생에게 성폭행을 시도한 범죄자를 트로피로 가격하여, 정당방위를 넘어선 과잉 방어로 인해 실형을 선고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명구가 무색해진 지 오래다. 하지만, 그 잊혀진 독서의 계절을 뜻밖에도 부추기는 건,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라며 정현종의 시 '방문객'으로 사랑의 시작을 알리는 드라마 이다. 그러나 를 문학적으로 만드는 건 드라마 곳곳에서 인용되는, 독서의 욕구를 부추기는 문학작품들 때문만은 아니다. 어쩌면 이 시대의 문학이 무색하게도, 자신을 투영하고 직시하며 반성할 수 있는 '문학적 역할'을 드라마가 하고 있다는 점에서 는 문학보다 더 '문학적'이다. 사람이 온다, 그의 19호실과 함께 남세희(이민기 분)와 윤지호(정소민 분)가 계약결혼을 통해 사랑의 문을 열기 시작한 것을 드라마는 정현종의 '방
의 다섯 번째 작품 는 ‘임필성이라 쓰고 전도연’이라 읽어도 무방할 만큼 화제성에서 감독의 명망을 압도한다. 그러나 전도연마저 압도하는 건 '설마 저게 사실이야?'라는 반문이 이어지는, 가 다루고 있는 가정의 모습이다. 하지만 반문이 안타깝게도 사실이다. 2010년 4월 세 자녀 아파트 특별분양제도를 악용하여 아이를 입양하고 되팔아 시세차익을 챙긴 일당이 구속됐다. 앞서 2008년에도 이와 같은 사례가 무더기 적발된 바 있다. 국내 입양의 경우 보호시설에 있는 아동일 경우 부모의 동의가 없어도 입양이 가능하며 그 대가로 금전이 오가더라도 처벌할 법이 없는 실정이라, 얼마든지 악용될 수 있는 사안이 되었다. 전도연이 설득해낸 가족의 이기심
극중 지호의 내레이션에선 말한다. 사랑 이야기의 해피엔딩은 대부분 키스로 마무리된다고. 하지만 진짜 사랑 이야기는 키스 이후부터 시작된다고. 그 내레이션처럼 는 키스로 해피엔딩이 아니라, 키스로 시작된 '진짜 사랑'의 결을 섬세하게 그려가고자 한다. 모솔 지호, 육체적 욕망에 눈뜨다판타지로 이어가는 일반적인 로맨틱멜로 드라마라면 훈훈한 남녀의 사랑이라고 쓰고, 15금에 어울리는 연애로 연결되리라. 하지만 예상 밖의 서사를 이어가고 있는 는 두 사람의 첫 키스를 모솔(모태솔로)에 달팽이가 부러운 작가지망생 지호(정소민 분)가, 앞으로도 키스 따위는 해볼 수 없을 것 같아 다짜고짜 버스 정류장에서 자신에게 솔직한 덕담을 해주었던 세희(이민기 분)의 입술에
5회를 맞이하여 네 번째 단편영화 제작에 돌입한 는 '단편영화 활성화'를 위한 영화감독들의 외도라는 취지를 넘어 매회 새로운 기록, 새로운 지평을 열어간다. 장윤철 감독이 실사 영화와 게임의 콜라보를 시도했는가 하면, 에로 영화감독으로 이름을 날린 봉만대 감독은 가족영화를 찍고, 이원석 감독은 노래방 뮤지컬이라는 신장르를 열었다. 그리고 이제 네 번째 영화의 주인공 박광현 감독은 할리우드에서 2000억이 든다는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를 15분짜리 단편영화에 담는다. 제작비 3000만원, 불가능해서 가능해진 블록버스터 품앗이 3000만원 초저예산의 단편영화와 블록버스터라는 이 모순된 조합. ‘영화는 산업’이라는 것이 우리 사회 대체적인 담론이 된 현실에서, 애
50부작의 대장정을 시작했던 이 이제 절반의 반환점을 눈앞에 두고 회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KBS2 주말드라마의 아성을 공고히 하고 있다(21회 32.3%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드라마 시작 초반 남자주인공 역을 맡은 박시후와 관련된 잡음이 무색하게, 한 회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예측불허의 전개는 ‘역시 소현경!’이라는 감탄사를 절로 나오게 한다. 시청자들은 오히려 작가의 또 다른 화제작 의 기록을 과연 이 언제 깰 것인지를 관전포인트로 삼고 있을 정도다. 집으로 돌아갈 수 없는 은석, 아니 지안 그간 가슴 졸이며 벌여놨던 서태수(천호진 분)-양미정(김혜옥 분)의 가짜딸 사기 사건은 20회를 기점으로 들통 나고,
지난 9일 개봉한 영화 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혜수의 열연으로 이어야 할 이유를 설득함과 동시에, 김혜수의 캐릭터가 가진 태생적 한계로 인해 동시에 치명적인 약점을 안게 된 영화인 듯싶다. 모성적 수동성으로 소모되는 여성은 지난 6월에 개봉한 에 이어 다시 한번 여성 캐릭터를 원톱으로 내세운 느와르 액션스릴러 영화의 계보에 놓여 있다. 두 영화 모두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19금이라는 장르 영화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가 현란한 살상 씬을 전면에 내세우며 자신의 존재를 선보였다면, 은 언더보스 나현정의 주도 아래 호텔의 CCTV 아래에서 벌어지는 범죄 조직이 배후가 된 '성접대'의 적나라한 행위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자신을 드러낸다. 에 홀로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