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지나며 국내 최고의 언론사가 된 JTBC지만 그 환호 속에 숨겨진 비밀이 하나 있었다. 몇몇 사안에 대한 그래프가 조작 수준의 오류를 보였고, 간헐적이었지만 지속되었다. 결국 대선국면에서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지지도를 바꿔버린 그래프를 방송한 일까지 벌어졌고, 손석희 앵커는 비로소 지난 일들까지 소급한 사과를 전했다.그렇지만 적어도 그 사건은 실수로 볼 수 있는 개연성이라도 있었다. 뉴욕 타임지가 사과를 잘해 세계 일류 언론이 됐다는 말을 떠올릴 정도로 손석희 앵커의 신속한 사과로 무난히 잘 처리됐다고 할 수 있고, 이후 JTBC 뉴스에 그래프 실수나 오기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다만 언론의 그래프나 표를 보는 경계심을 남기게 됐다. 그런데 며칠 전 여론조사가 발표되었고
자유한국당은 페이스북을 통해 5행시 짓기 이벤트를 개최했다. 무슨 생각으로 이런 이벤트를 구상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일단 반응은 뜨거웠다. 5행시는 생각보다 품이 많이 드는 글짓기다. 그럼에도 23일 오전 기준 1만 3천 건을 돌파할 정도로 시민들의 참여가 폭발적인 상태다.21일과 22일 JTBC 뉴스룸의 비하인드 뉴스에도 등장할 정도로 자유한국당 5행시는 화제가 됐다. 다만 그 많은 응모작들 중에 정작 자유한국당을 칭찬하는 글을 찾을 수 없다는 게 자유한국당의 현실이다. 손석희 앵커가 왜 비판한 것만 소개하냐는 질문에 비하인드 큐스 진행자 박성태 기자가 응원하는 글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는 말은 사실이었다. 또한 비판글 일색에도 불구하고 응모작들 중에서 뽑아 선물을 준다는데 응모자들은 단호하게 경품은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사퇴했다. 그렇게 안경환 후보자는 허무하게 문재인 내각에서 이탈했지만 그의 사퇴는 끝이 아니었다. 안 후보자의 사퇴에 결정타가 된 42년 전 혼인무효소송의 판결문 공개에 따른 논란과 파문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티비조선과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에 의해서 공개된 판결문에 문제가 있다는 이정렬 전 판사의 주장에 힘이 무겁게 실리고 있다.19일 이정렬 전 판사는 여기저기 라디오에 출연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다. 이정렬 전 판사는 이번 판결문 논란을 두 경우로 나눠서 보고 있다. 하나는 주광덕 의원이 법원행정처로부터 받은 판결문의 판결문 비실명화 작업의 미스터리이고, 둘째는 티비조선이 어떻게 판결문을 입수했느냐는 의혹이다. 일단 티비조선은 어떠한
한미정상회담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강경화 후보자에게 18일 외교부장관 임명장을 수여했다. 후보자로 지명된 지 28일만의 일이다. 강경화 장관에게는 많은 상징이 부여됐었다. 최초의 외교부 여성장관, 비 외무고시 장관, 그리고 누구보다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원칙대로 처리할 실무적 장관. 그 상징은 다른 말로는 기대라 할 수 있다. 또 지난 정권이 국민들과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남긴 상처에 대한 보상이라고도 할 것이다.신임 강경화 장관에게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역시나 일본군 위안부 합의 재협상일 수밖에 없다. 박근혜 정부가 국민들에게 안긴 커다란 상처이기 때문이다. 가을부터 시작해서 겨울이 끝나 봄까지도 시민들의 분노가 유지될 수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사퇴했다. 안경환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의 개혁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 없어 직을 내려놓는다"면서도 "저를 밟고 검찰개혁의 길에 나아가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렇게 안경환 후보자는 스스로 포기를 했지만 야당들과 언론은 일제히 문재인 정부의 인사검증 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하며 공세에 강도를 높이고 있다. 여당과 정부는 안경환 후보자의 사퇴와는 별도로 반드시 처리해야 할 문제가 있다. 청와대조차 열어보지 못한 안 후보자의 과거 법원 판결문을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어떤 경로로 입수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철저한 규명이 필요하다. 검증을 빙자한 개인사찰이 될 수도 있는 엄중한 사건이기 때문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 최민희 전 의원은 SNS를 통해 의
'문 대통령 부인' 이것이 진보언론이 할 수 있는 인권적 표현이 맞는 걸까? 김정숙 여사에게는 누군가의 부인의 인격밖에는 없다는 것인가. 의문이 소용돌이친다. 김정숙 여사의 동정을 보도한 한겨레신문의 기사 [문 대통령 부인, 노회찬 의원에게 책 받고 책으로 답례]에 시민들이 다시 분노했다. 이번에도 ‘호칭’이 문제였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초 오마이뉴스 기자들과 독자들 간에 벌어진 호칭 논란이 한겨레로 옮겨 붙었다. 이 기사 제목은 다시 써야 한다. 문장의 일관성을 위해 김정숙 여사를 묘사한 방법대로 노회찬 의원도 그의 부인의 남편으로 바꿔야 마땅하다. 이렇게 말이다. [문 대통령 부인, 김지선 남편에게 책 받고 책으로 답례]로 말이다. 세상에 누가 그런 식으로 글을 쓰겠는가. 문
박근혜 탄핵 국면에서도 국회 개헌론자들은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이유로 들며 의원내각제로의 개헌을 주장했다. 일부에서는 헌법이 아니라 사람의 문제라고 맞받아쳤다. 새 대통령의 한 달은 후자에 확실한 힘을 보태고 있다. 또한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되고 한 달.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제왕적 대통령이 아니라 제왕적 국회를 목격하고 있다. 반면 문 대통령 지지율 90%, 여당인 민주당 지지율 54%에도 여소야대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현실에 다시금 놀라며 도대체 제왕적 대통령제라는 말은 어디서 나왔는지 따져 묻게 된다. 그래도 야당의 존재감은 반대할 때 빛나는 법이니 반대는 피할 수 없다지만 인수위도 없이 출범한 문재인 정부에 최소한 내각을 꾸릴, 지난 해 가을부터 시작된 국정공백으로 인해 적체된 민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국회를 방문해 30여 분 가량의 시정연설을 했다. 이것이 취임 선서 이후 최초 국회 연설, 추경예산에 대한 최초의 시정연설 등의 의미들도 크겠지만 더 큰 의미는 국가 생존에 관한 대통령의 절실한 호소였다는 사실이다. 세상이 어떻게 되든 평균재산 18억쯤 되는 국회의원님들은 사는데 딱히 곤란할 일이 없지만 경기가 조금만 나빠져도 당장 일자리를 잃고, 아무 데도 도움을 요청할 수 없는 가난한 사람들은 극단의 문을 열게 된다. 송파 세 모녀의 비극이 오래 전 일이 아니다.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을 깎아내렸다. 애초에 듣기나 했을까? 아마도 듣기도 전에 논평부터 준비했다는 의심이 더 합리적일 것이다. 그것이 한 달도 되지 않은, 인수위도 없이 일단 숨 가쁘게 시작해야 했던 정부의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또 ‘역사상 최고치’를 뚫었다. 이쯤 되면 기록제조기라 불러야 한다. 야당들에 둘러싸여 인사에 난항을 겪는 청와대와 여당으로서는 큰 위안이 되는 동시에 실컷 공격하고도 얻는 것 없이 자기 터전만 갉아먹은 야당은 안절부절못하게 됐다. 89.4%(11일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 KSOI 정기여론조사)의 대통령 지지율. 정치를 그만둘 생각이 아니라면 이 정도 대통령 지지율에 반대만 외치는 건 멍청한 거다. 반면 해본 적 없는 협치를 볼모로 몽니를 부리고 있는 야당들은 지지율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 조사에서의 하락치가 좀 더 유의미한 것은 야당 중에 두 자릿수 지지율을 얻은 정당이 없다는 사실이다. 표본오차 내에서 야 4당이 도토리 키 재기를 하고 있는데, 유일하게 문재인 정부
“부처가 나오면 왜 가출을 했냐며 안 된다고 할 것이고, 맹자가 나오면 위장전입이라 안 된다 하겠지”한 기사의 베스트댓글이다. 현 구도 하에서는 누가 장관 후보자로 나오든 야당들의 동의를 얻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풍자하는 촌철살인이 담긴 댓글이다. 실제로 청와대는 박수현 대변인을 통해 야당들을 향해 말 그대로 강경화 후보자의 청문회 통과를 ‘호소’했지만 야당들의 태도는 요지부동이다.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가 야당들의 반대로 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하자 많은 일들이 벌어졌다. 같은 야당이라도 좀 다를 것이고, 달라야 한다고 생각되는 국민의당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터졌고, 각 언론들은 야당의 부적합 판단이 옳은지에 대한 여론을 살피기에 분주했다. 실제로 노컷뉴스가 인터넷에서 독자 투표를 실시한
“지금까지의 외교부는 일본의 외교부였다”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를 지지하기 위해 기자들 앞에 선, 나눔의 집 위안부 할머니들의 말이다. 그 말은 다시 말해서 강 후보자는 일본이 아닌 한국의 외교부 장관, 피해자인 할머니들을 위한 장관 후보라는 믿음이 배어있는 것이다. 박옥선, 이옥선, 이용수 등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과 함께 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경화 후보자 지지 선언에 나섰다. 또한 외교부 공무원 노조도 이례적으로 강 후보자 임명을 지지하고,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외교부 노조는 “강 후보자의 역량은 넘치고 넘친다. 이제 외교부도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당당하게 외교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진정한 리더가 있어야 한다”며 강 후보자 지지의 이
청문회는 본래 그런 법이다. 야당은 공격하고, 여당은 방어하고. 새삼스러운 풍경도 아니지만 확실히 지난 청문회들과 차이는 존재했다. 저녁뉴스들로만 본다면 이번 인사청문회는 여당은 불참하고 야당만 한 것 같다. 과거라면 억지로라도 지켰던 기계적 중립조차 이번 청문회 정국에서는 무너진 것이다. 그러자 시민들은 스스로 중계영상을 클립으로 만들어 공유하기에 이르렀다. 게릴라뉴스, 시민뉴스가 등장하고 있다.7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자 그리고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3인의 인사청문회가 동시에 열렸다. 언론은 이날을 슈퍼 수요일라고 불렀다. 그러나 보도할 거리가 많은 언론에게만 슈퍼 수요일이었다. 뉴스거리가 많을 언론 입장에서는 대목일지 몰라도 청문회마다 혈압이 오른다는 시민들에
청와대가 8일 발표할 차관인사가 화제다. 거기에 대단히 의외의 인물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화제의 그 주인공은 바로 미래부 제2차관으로 임명될 김용수 현 방통위 상임위원이다. 소위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의 알박기 인사로 악명이 자자하던 그 인물이다. 문 대통령의 이 인사로 정부여당은 골치 아팠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 김용수 방통위원이 미래부 차관에 임명됨으로써 정부여당은 5석의 방통위석 중 3석을 온전히 확보하게 됐다. 동시에 3년 임기가 보장되는 방통위와 달리 미래부 차관의 자리는 언제든지 해임이 수월한 자리라 신임 김용수 차관의 입지는 그만큼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하고나니 참 간단하고도 통쾌한 해법이었지만, 이전까지는 다들 방통위 걱정이 컸었다. 시급한 언론개혁이 이대로 물 건
기획부동산. 빌딩 그리고 별장. 각각 JTBC, YTN 그리고 한겨레가 최근까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가족의 소유 주택에 붙인 이름들이다. 교통도 불편한 거제의 외진 곳에 컨테이너를 활용해 건축한 집에 이처럼 다양한 이름이 붙은 데에는 노룩취재라는 불편한 신조어를 낳은 언론의 오만한 태도가 배경에 있다. 덕분에 이제는 강경화 후보자 가족의 거제 집은 누가 뭐라고 해도 곧이들리지 않을 지경이 됐다. 먼저 JTBC는 이 집에 대해서 투기 의혹을 씌우려 했다. 때문에 기획부동산이라는 단어가 나왔으며, 집도 아닌 컨테이너를 달랑 옮겨놓았다는 뉘앙스를 활용했다. 그러나 누구에게 소스를 받았는지는 몰라도, 현장에 가보지도 않고 고작 다음 로드뷰를 통해 워딩을 꿰맞추려다 보니 무리가 따랐다. 급기야 아무리
공정거래위원장 김상조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한마디로 무딘 창과 벼른 방패의 대결이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들의 검증공세는 잽 수준을 넘지 못했고, 그나마 제대로 김 후보자를 타격하지도 못했다는 평가다. 이번 청문회의 수준과 분위기는 이 하나의 문답이 대신 말해준다. 의원 : 하루에 카드 28,000원 꼴로 쓰는 게 정상인가?김상조 : 대답할까요?의원 : 하지마세요김상조 후보자에 대해 언론들이 쏟아낸 의혹들은 엄청났다. 그러나 청문회가 열리고, 그 의혹들은 대부분 의혹 자체를 부풀린 것들로 판명이 났다. 아니 적어도 야당은 그 의혹들을 기정사실로 유인하는 데 실패했다. 야당으로서는 김 후보자에게 치명상을 입히기 위해서 무던 애를 썼지만 제풀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기세로서는 자유한국당
JTBC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최순실 테블릿피시 보도를 통해서 대통령의 탄핵까지 이끌어냈고, 그로 인한 정권교체로 9년 적폐청산의 희망을 갖게 한 일등공신에서 요즘은 종편이라는 새삼스러운 정체성 검증을 받는 중이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다시 싸우기 시작한 MBC, KBS에 시선이 돌아오고 있다. 비록 더딘 속도지만 공영방송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은 변화하고 있다. 적폐청산이라는 시대정신에도 공영방송의 회복은 대중의 관심을 거의 받지 못했다. 그만큼 JTBC에 대한, 손석희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컸던 것이다. 그랬기 때문에 대선국면에서 논조가 수상해도 참았다. 심각한 그래픽 오류에도, 곧바로 나온 사과에 오히려 환호로 JTBC의 저널리즘을 응원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최근 벌어진 강경화 외교장관
-저널리즘이 지켜야 할 것은 자존심이 아닌 양심5월 31일 노룩취재로 물의를 빚은 JTBC . 손석희 앵커가 사과를 했다. 그러나 시청자 반응은 뜨악하다. 이번 보도 논란과 여러모로 비교가 됐던 SBS 세월호 보도참사와 너무 비교되는 고자세의 사과라는 평이다. 외교부의 정정요청을 언급하며 시작된 손석희 앵커의 사과는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하나는 현지에 가보지 않고 보도를 한 것과 기획부동산이라는 용어사용이 적절치 않았다는 정도였다. 사실 이 꼭지의 제목도 사과가 아니라 [외교부 '강경화 부동산' 정정보도 요청]이었다. 멘트 마지막에 손석희 앵커가 고개를 숙이기는 했지만 사실 내용도 사과보다는 해명에 무게를 더 실었다. 또한 시청자에게 사과한다고 했지만 그 이전에 강경화 후
JTBC 이 연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의혹에 대해서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31일에도 단독보도라며 강경화 후보자의 두 딸이 매입한 거제의 부동산에 대해서 기획부동산 의혹을 제기했다. 이곳이 기획부동산이라는 혐의를 둔 근거로 “주택이기는 하지만 산을 깎아 만든 땅 위에 컨테이너 두 동만 올라가 있는 구조”라는 것을 제시했다. 그런데 기자의 리포팅은 첫 문장부터 팩트를 벗어나 있었다. 은 현장에 대한 근거 사진으로 ‘다음 로드뷰’의 캡쳐 사진을 제시했다. 바로 그 지점에서 의 단독보도에 결정적 허점이 드러나고 말았다는 사실은 몰랐을까? 포털의 로드뷰에 기대어 심각한 내용을 너무 쉽게 단정한 것은 아니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강경화 후보자의 딸 소유인 거제 주택에 대한
지난 가을 SNS에서는 흥미로운 현상이 등장했다. 어떤 내용의 멘션이든 끝말을 항상 “그런데 최순실은?”으로 끝맺는 것이었다. 해시태그(#)라는 것인데 그저 댓글놀이라는 표현으로 이해해도 좋을 것이다. 놀이처럼 즐겼지만 전투처럼 치열했고, 염원처럼 간절했었다. 당시 목숨 걸고 최순실 의혹을 덮으려던 정부여당의 의도에 맞선 민심의 이슈 살리기 운동이었기 때문이다. 그저 트위터 유저들의 장난기로만 보였던 “그런데 최순실은요”는 의외로 커다란 영향력으로 커져갔고, 그 결과는 우리 모두가 아는 대로다.이 트위터에서의 작은 움직임이 주는 의미는 대단히 크다. 굳이 신문과 방송의 보도가 없어도 시민들의 자발적 노력으로 이슈가 확산되고 여론을 움직일 수 있다는, 대단히 큰 변화와 가능성을 확인하게 된 계기였기 때
문재인 정부의 첫 인사가 주민등록법의 함정에 빠졌다. 이낙연 총리후보자부터 강경화, 김상조 후보자 3인인 모두 위장전입이라는 논란이지만, 이번 경우는 이 위장전입이라는 단어가 적절치 않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그만큼 문재인 호의 개혁 행보에 지장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시민들의 열망이 반영된 결과일 것이다. 법은 어겼지만 죄는 아니라는 흔한 딜레마인데, 문제는 전달하는 언론의 자세에 있다고 할 것이다. 인사청문회가 도입된 이후 위장전입이 문제가 된 것은 크게 두 가지 이유에서다. 투기와 학군배정인데, 이낙연, 강경화, 김상조 후보자들 중 누구도 투기 목적은 없다. 다만 남은 것은 자녀의 학군배정문제인데 그것도 뚜렷한 문제점을 아직 찾지 못한 상태이다. 사실 문제를 삼는다면 이낙연 후보자의 경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