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미디어스=고브릭의 실눈뜨기] 1925년 미국 몬타나, 거대한 목장을 운영하는 필(베너딕트 컴버배치)은 막대한 재력은 물론 위압적이고 묘한 매력으로 사람들에게 공포와 경외를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어느 날 그의 동생 조지(제시 플리먼스)가 로즈(키얼스틴 던스트)와 그의 아들을 가족으로 맞이하고, 동생의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에 분노한 필은 로즈의 아들을 볼모로 삼아 그녀를 옭아매기 시작한다. 자신이 사랑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 채.제목만으로는 어떤 내용인지 감이 오
[미디어스=장영]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서사가 펼쳐지고 있다. 믿었던 이들에 배신 당하고 그렇게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 상황 속에서도 변수는 다시 등장하니 말이다. 공작이 넘쳐나는 도시에서 최후 승자로 보였던 한숙도 재희라는 강력한 적을 만나게 되었다.재희는 그들만의 만찬을 이용해 동민이 유리한 기사를 작성하도록 유도했다. 형산동 정치화 반대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하던 자도 모두 재희가 만든 설정이었다. 그렇게 동민을 속이고 자연스럽게 기사를 쓰도록 만든 재희의 전략은 대성공이었다.준혁은 동민에게 마장동 이야기를 꺼냈다. 돼지꼬리를 먹어봤냐며 자신이 그걸 왜 먹었는지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언급했다. 사회 헤게모니가 작동한 것이라며, 기득권자에 대한 반발심을 언급하며 아무리 외쳐대도 그들
[미디어스=박정환]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는 방송사에서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하기 전에 본인이 앞서 주목받을만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 혹여 방송사에 민폐가 되지 않기 위함이다.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들 역시 이런 암묵적인 룰을 지킨다. 그런데 이런 관행에서 벗어난 뮤지컬배우가 등장했다. 러블리즈 출신 케이다. 케이가 18일 SNS에 사진을 올렸는데, 해당 사진이 차기 뮤지컬 출연작에 대한 스포일러라는 논란이 확산되자 문제시될 만한 사진을 삭제했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 되고 말았다. 뮤지컬계로 불똥이 튀었기 때문이다. 케이가 공개한 콘셉트 사진은 뮤지컬 ‘데스노트’를 연상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데스노트’는 캐스팅 뉴스가 전무한 상태나 다름없었는데 ‘데스노트’에 출연한단 걸 케이 본인이 앞
[미디어스=장영] 부모에게 버려졌던 아이들은 어떻게 성장할까? SBS 는 주인공 4인의 성장과 사랑을 그리고 있다. 결핍 속에서 이를 채우기 위해 날카로워질 수밖에 없었던 아이들은 외로웠다.연수는 지독한 가난이란 굴레에서 벗어나 살아본 적이 없다. 어린 시절부터 아이들은 부모도 없고 가난한 연수에게 호기심을 갖거나 경계했다. 그런 관계는 지속되었고 친구를 사귀지 않게 만드는 이유가 되었다. 그런 연수에게 웅이는 유일한 친구이자 연인이었다.왜 자신과 헤어졌냐는 웅이 질문에 연수는 차마 지독한 가난 때문이라고 직접적으로 이야기하지 못했다. 아니, 5년 전 헤어진 후 처음으로 웅이에게 연락이 온 날 힘겨운 상황을 언급했지만 술에 취했던 웅이는 제대로 듣지 못했다.웅이 기억에는
[미디어스=장영] 최근 국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티빙에서 공개한 두 프로그램이 화제다. 웹툰 원작의 과 여고생들의 추리를 다룬 예능 으로, tvN이나 OCN이 아닌 티빙에서만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는 OTT의 생존 전략이기도 하다.MBC에서 방송 중인 를 웨이브에선 금요일에 두 편을 몰아 공개하거나, 독립적인 작품을 제작해 웨이브에서만 공개하는 방식으로 외연 확장과 함께 토종 OTT의 가능성에 대해 실험 중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국내에 난립하는 듯한 OTT 시장도 조만간 몇 개의 굵직한 업체로 집중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웹툰 원작의 은 20분 내외의 메디컬 코미디 드라마다. 웹툰 원작이라는 장점을 십분 살려 코믹으로
[미디어스=장영] 5년의 긴 방황 끝에 다시 연인이 된 웅이와 연수는 매일매일이 행복하기만 하다. 왜 헤어져야만 했는지 이해되지 않을 정도로 조금도 떨어지고 싶지 않은 웅이와 연수는 사랑에 푹 빠진 연인의 전형적인 모습이기도 했다.웅이는 연애란 새로움이라 했다. 더욱 연수와 하는 연애는 매일 매 순간이 새롭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연수는 달랐다. 이별 후 다시 연인이 되었지만 또 헤어지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이 가득하다. 책을 읽는 듯했지만 연수는 휴대전화를 통해 자주 다투던 사이는 결합도 쉽지만 다시 헤어질 가능성도 높다는 글을 읽고 있었다. 이는 헤어지고 싶지 않다는 발버둥이기도 하다.애틋하게 출근 배웅을 하다 말 많은 매니저 은호에게 재결합 사실을 들켰다. 알고 보니 자신만 웅이와
[미디어스=장영] 중반을 넘어서는 과정에서 도윤이 을태에게 찔려 쓰러졌다. 사망했는지 아닌지 명확하지 않은 상황, 불가살 vs 불가살의 대결은 시작된다. 옥을태를 죽일 칼이라는 활과 을태의 우물 안에서 싸움과 1회 등장했던 기찻길에서 싸움의 실체는 무엇일까?예고편에 큰 떡밥을 던져 놓기는 했지만 모호함이 지배하는 이야기는 결국 천 년 전 그들의 운명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밖에 없다. 질긴 인연은 숙명처럼 반복되고 있다. 활의 아들이 환생한 도윤도 크게 다르지 않다. 태어나면서부터 눈이 보이지 않았던 아이는 600년이 지나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600년 전에는 피눈물을 흘리는 지독한 삶을 버텨야 했지만 이번에는 그 정도는 아니었다.공교롭게도 도윤의 시력을 찾아준 이는 600년 전
[미디어스=이정희] 백신 2차 접종을 한 지 4개월이 된 지금 3차 접종에 대해 고민이 깊다. 그도 그럴 것이 1차 접종을 마치고 심하게 아팠다. 접종 2주 정도가 지났는데 계속 속이 미식거리고 피로감이 심해지면서 이상반응이 나타났다. 병원에 가 검사해보니 간기능 수치가 60을 훌쩍 넘겼다. 약을 처방받으면서 혹시 백신 후유증이냐고 물었지만 의사는 펄쩍 뛰었다. 약을 먹으니 괜찮으려니 하고 2차 접종을 했다. 병원에서 처방해준 간기능 치료제를 다 먹고 다시 검사를 했는데 웬걸, 이번엔 수치가 120이 넘게 나왔다. 매일 술을 먹는 남자들에게서나 나올 수 있는 수치라고 의사도 놀란 눈치다. 하지만 이번에도 백신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답을 주지 않았다. 이러니 3차 부스터샷 접종이 우려될 수밖에 없는 상
[미디어스=이정희] “50이 넘으면 꼭 부부가 같이 살지 않아도 돼” 친구의 지인이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여기엔 오늘날 사회의 ‘가족과 부부의 존재’에 대한 여러 함의가 담겨있다. 딱 50은 아니지만, 사회적 단위로서 부부가 가정을 꾸려 해야 할 일을 마무리한 이후 관계의 해법으로 '졸혼'이 등장했다. 아마도 젊은 층보다 이혼율이 더 높은 세대가 찾은 궁여지책일 것이다. 이런 시절에 놓여 있어서일까, 넷플릭스 영화 이 남다르게 다가왔다. 조지아의 마나나 두 사람이 만나 사랑하고 가정을 이뤄 살아가는 인생의 과정, 지극히 개별적인 이 과정은 시대적 역사적 산물이다. 춘향과 몽룡이 사랑했다는 조선시대 이 근대적 서사의 시작으로 여겨지는 이유는 바로
[미디어스=장영] 이제는 익숙한 프로파일러가 국내에 자리 잡게 되는 과정을 담은 SBS 이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살인범이 되어버린 남자를 위해 하영은 진실을 밝히고 싶었다. 1년 만에 유사한 범죄가 발생하며 그 생각은 더욱 확고해질 수밖에 없었다. 경찰서에서 빨간모자를 쓴 범인의 말에 계속 마음에 걸렸다. 방기훈을 보자마자 범인이 아니라고 했던 성범죄자를 찾아가 이야기하고 싶었다. 하영은 반복해서 교도소를 찾지만 양용철은 거부했다. 누구인지, 무슨 이유인지 확인도 하지 않고 거절하는 모습에 교도관은 영치금이라도 넣어주라 한다.돈으로 움직일 수 있는 범죄자는 그렇게 어렵게 대면할 수 있었다. 하영의 범죄자의 마음을 알고 싶었다. 그들이 어떻게 생각
[미디어스=장영] 지독한 저주를 받고 태어났고 그렇게 복수를 위해 살아왔던 불가살이 또 다른 불가살을 만나며 혼란스러운 상황에 빠져들게 되었다. 진실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과연 활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활의 주변에 환생한 이들 모두 복잡한 전생과 얽혀 있다는 점에서 서글프게 다가온다.600년 전 활의 가족을 죽인 것은 불가살 여인이 아니고 을태라는 상운의 말에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분명 불가살 여인이 범인이라 생각했던 활이나, 자신의 비밀이 들킨 것 같아 당황스러운 을태의 표정은 복잡해질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이 상황에서 활이 선택한 이는 상운이었다. 을태를 비서가 사용했던 독약을 사용해 쓰러트리고 이동하기 시작했다. 을태를 배척하고 활을 향해 모두가 모여들고 있다. 죽고 싶어
[미디어스=이정희] 이제는 오래전 일이 되었지만, 마우리찌오 구찌 피습 사건을 신문 기사를 통해 접했다. 정확하게는 이 사건을 사주한 전처가 법정에 선 사건을 기사로 접한 것. 구찌를 알아서라기보다 이혼한 전남편을 청부살해까지 한 그녀가 놀라웠었다. 당시 신문은 그녀를 '희대의 마녀'처럼 다뤘다. 20세기의 마녀로 기억된 그녀, 파트리치아 구찌가 영화로 돌아왔다. 그런데 이 영화의 면면이 만만치 않다. 전남편, 다름 아닌 구찌 가문을 대표하는 마우리찌오 구찌를 죽인 희대의 마녀를 레이디 가가가 연기한다. 에서만 해도 가수인 그녀가 '앨리'를 연기했는가 싶었는데, 에서는 '파트리치아'만이 펄펄 살아 날뛴다. 이 말이 가장 어울리겠다. 레이디 가가만이 아니다.
[미디어스=이정희] SBS 1화, 97년 서울 전역을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이 발생했다. 늦은 밤 혼자 사는 여성을 노려 살인을 일삼는 '연쇄 살인마'가 나타난 것이다. 실마리라 봐야 빨간모자를 썼다는 것 정도. 그 단편적인 증거를 가지고 동부서 경찰들은 범인을 낚기 위해 여장을 하고 밤거리에서 잠복 중이다. 피해자가 늘어나는 상황에 애인을 살해한 혐의로 방기훈이라는 인물이 잡힌다. 지난밤 피해자가 죽은 그 시간에 애인의 집을 찾았다고 자백한 방기훈은, 경찰이 찾았을 때 포장마차의 영업을 잠시 접은 상태로 더더욱 의심을 산다. 피해자의 방에는 그의 지문과 혈흔이 남아있다. 동부서는 당연히 그를 범인이라 생각하며 수사를 진행한다. 죽이지 않았다는 방기훈의 말은 범죄를 은
[미디어스=권진경] 최근 채널A (이하 )에서는 심리상담치료 외에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처럼 약물 복용치료 병행이 필요한 금쪽이들의 출연이 부쩍 늘어난 듯하다.14일 방송된 에 등장한 금쪽이 또한 오은영 박사의 도움이 절실해 보인다. 일찌감치 ADHD 판정을 받고 상담, 치료를 받고 있는 금쪽이가 공개적으로 어려움을 드러내기는 쉽지 않을 터. 직업상 신원 노출을 꺼리는 금쪽이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금쪽이 어머니가 출연을 결심한 건, 이번 기회를 통해 바로잡고 싶다는 간절함 그 하나였다. 오은영 박사의 진단에 의하면, 어머니에게 욕설과 저주를 퍼붓는 것은 기본, 걸핏하면 발길질을 일삼는 금쪽
[미디어스=장영] 이제는 국내에서도 익숙하게 다가오는 프로파일러의 역사는 얼마 되지 않는다. 국내 1호 프로파일러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은 흥미롭게 시작되었다. 한국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이 쓴 동명의 논픽션 르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드라마는 김남길을 통해 매력적으로 그려졌다.1975년 어린이날 어린 하영은 엄마와 함께 놀이공원에서 오리배를 타고 있었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그곳에서 엄마와 함께 오리배를 타던 하영, 장난끼 가득한 학생들이 몰던 오리배와 충돌하며 모든 것은 시작되었다. 손에 꼭 쥐고 있었던 풍선을 놓쳐 잡으려던 어린 하영은 호수에 빠지고 말았다. 그렇게 물밑으로 가라앉던 하영은 빨간 옷을 입은 여인과 눈이 마주쳤다. 사망한 여인의 모습을 보고 놀랄 법도
[미디어스=장영] 토크 콘서트를 앞둔 시점, 준혁 혼외자의 사망 소식을 전한 필성의 오열은 조금은 당혹스럽게 이어졌다. 이 상황에서 준혁의 행동은 그가 어떤 존재인지 알게 한다. 자신이 아버지와 같지 않음을 강조하는 장면에서 준혁의 자격지심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철저하게 준비된 토크 콘서트는 하나의 거대한 쇼룸이자 연극 무대이기도 했다. 온갖 미사여구와 눈물까지 결합된 쇼 케이스는 대성공을 거뒀다. 알면서도 속는 이들이 있고, 몰라서 더욱 큰 기대를 하는 이들도 존재할 정도로 이들의 세상은 진실보다 꾸며진 거짓이 지배한다.재희는 고 비서에게 문자를 받았다. '아이 사망'이라는 간결한 문자는 재희가 염려했던 준혁 혼외자 문제를 사망한 것으로 처리했다는 것이다. 한숙은 그렇게 재희 문제를 해결해줬
[미디어스=이정희] 요즘은 운세 보기도 트렌디하다. 전화로 상담도 해주고, 심지어 사주 앱도 있다. 젊은이들이 많이 오가는 거리 곳곳에선 타로 상점이 눈에 띈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취준 등의 기로에서 이런 '운명론'은 종종 의지처가 되기도 하는 듯하다. 나도 답답할 때는 타로카드를 펼쳐보거나 사주 앱을 깔아 의지가지없는 현실의 지렛대를 삼아볼까 싶다. 그러다 재밌는 결과를 만났다. '당신의 전생은?'이라는 문항에 혹해서 클릭했다. 나의 전생은 성균관 유생이었단다. 이 떠오르며 미소가 지어지는데 이어진 내용이 가관이다. 성균관 유생이 된 것까지는 좋았는데 공부가 아니라 음주가무, 도박에 빠진 이 유생은 가산을 탕진하고 그 여파로 요절하고 말았단다. 장황하게 전생을
[미디어스=박정환] 영화와 드라마로 대중에게 이름을 날렸음에도 무대를 떠나지 않고 다시 돌아오는 배우들이 있다. 황정민은 이들 배우 가운데 하나다. 4년 만에 상연되는 황정민 주연의 연극 ‘리차드3세’가 셰익스피어의 희곡에 기인한 연극이란 점을 감안한다면 왜 리차드3세가 악인으로 방점이 찍혀 묘사되는가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조카를 밀어내고 왕위에 오른 실제 역사를 돌아보면 리차드3세는 영국판 계유정난을 일으키고 왕위에 오른 것과 마찬가지인 인물이다. 또한 셰익스피어는 리차드3세의 혈통인 요크 왕조와는 거리가 먼 작가다. 셰익스피어의 정신적인 정체성이 튜더 왕조에 기인하기 때문. 15세기 헨리7세가 리차드3세를 물리치고 장미전쟁을 마무리함으로 영국 왕실은 요크 왕조 대신에
[미디어스=장영] MBC의 장수 프로그램 는 수많은 미스터리, 사건, 사고 이야기를 담아왔다. 20주년이 모든 것을 설명하듯, 20년 동안 매주 일요일 시청자들을 찾은 이 프로그램은 세상에서 일어나는 미스터리를 각색해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20주년을 기념해 MBC가 내놓은 특별판 은 지난주부터 방송 중이다. 단발성 프로그램이지만 흥미롭게 다가오는 것은 20년 동안 에서 다뤘던 다양한 이야기들을 주제별로 묶어 정리해주기 때문이다. 찐팬으로 널리 알려진 정형돈이 메인 MC로 나선 것은 신의 한 수였다. 이런 프로그램에 정형돈이 빠질 수 없다. 이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실제 에 출연하는 방식으로 표
[미디어스=장영] 한숙은 모두 알고 있다. 마치 전지전능한 신처럼 집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들을 알고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이끌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고 비서가 수족이 되어 처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행동은 시간이 지나면 더욱 흥미롭고 중요하게 다가올 수도 있어 보인다.무대 커튼을 사이에 두고 이설을 유혹하려는 준혁과 이를 거부하는 이설 사이의 갈등, 그리고 우연하게 엿듣게 된 재희의 모습은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난 다른 여자와 바람피울 테니 너는 그저 이해하라는 준혁의 오만함은 결국 재희의 분노를 표면화시키고 말았다.재희는 준혁의 행동에 분개했고, 준혁은 어제 잘 설명했는데 그런 것 가지고 왜 그러냐는 입장이다. 그런 준혁에게 이혼하고 싶냐고 따져 묻는 재희의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