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져 공회장을 궁지로 몰아넣은 김인숙의 작전은 살기 위함이 아닌 죽음을 통해 허울 좋은 재벌가의 현실을 깨닫게 하고자 함이었습니다. 살기위한 몸부림이 아닌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마지막을 향해 달리는 김인숙과 그런 그녀를 끝까지 놓지 못하는 한지훈. 그들의 마지막은 어떤 모습일까요?왜 김인숙은 JK가 며느리에 대해 강조했을까?자술서라 불리는 편지를 공회장에게 건네며 재벌가의 선민의식과 허울뿐인 재벌, 재벌이라는 자부심과 위세로 평생을 살아온 공회장을 조롱하는 모습은 어쩌면 김인숙이라는 화자를 통해 우리가 재벌에게 보내는 조롱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김인숙이 다른 방법이 아닌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재벌가에 대해 집착을 보이는 것은 작가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핵심이
하하하~! 대충 감은 잡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역시 로버트 로드리게즈는 비범한 인물이에요. 괴짜도 이런 괴짜가 없습니다.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치고 다 했던 를 보며 세간에서는 단순히 천재 감독이 나셨다고 생각했겠지만, 그는 다른 천재들과 다르게 영화광으로서의 자신이 가진 악동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습니다. 쿠엔틴 타란티노와의 친분 및 찰떡궁합을 과시하는 이유도 그래서입니다. 로드리게스는 일찌감치 B급 영화의 정서를 드러내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러고자 안달하면서 미친 듯이 즐기고 있는 것 같았죠. 타란티노와 함께 에서 슬슬 발동을 거는 것 같더니, 로는 B급 영화의 향수를 제대로 폭발시켰습니다. 노이즈가 춤추는 화면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의 초반 판도가 흥미롭습니다. 상주 상무, 대전 시티즌 등 약체로 분류됐던 팀이 한동안 강세를 보이다 5-6라운드에 접어들면서는 포항 스틸러스, 수원 삼성 등 전통의 명가들이 1,2위로 올라섰습니다. 엎치락뒤치락 하면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K리그 순위 경쟁에 팬들은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어느 경기나 마찬가지겠지만 오는 주말에 열리는 K리그 7라운드 역시 각 팀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경기로 다가올 것입니다. 선두로 치고 올라간 팀들은 이를 지키려 할 것이며, 따라붙는 팀들은 순위 상승을 기대하고 있을 것입니다. 또 하위권에 처져 있는 팀들은 이번 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고 대반격을 노리려 할 것입니다. 하지만 승부보다 경기에 내재
어느 스포츠든지 부상은 선수 개인, 그리고 팀에게 적지 않은 손실을 가져다줍니다. 특히 한창 시즌 중이거나 대회 중간에, 또는 임박해서 다치면 때로는 엄청난 영향을 미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부상 재활을 통해 전환점이 돼서 오히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거나 팀 전체가 자극을 받고 쾌조의 성적을 내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K리그가 개막한 지 두 달이 다 되어갑니다. 좋은 활약을 펼치는 선수도 적지 않고, 그 덕분에 여느 때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팀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개막 이후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하면서 애를 태웠던 선수들도 있었습니다. 바로 부상으로 인해 개막 이후 단 한 번도 모습을 비추지 못했던 선수들이 그들입니다. 특히 몇몇 팀들은 이들 때문에 영향을 받아 어느 해보다 처진 성적
그래서 로열패밀리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김인숙은 공순호 회장에게 인간의 존엄을 되찾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러나 김인숙은 인간의 존엄을 논할 자격을 이미 잃은 상태다. 자식을 죽인 어미의 입에서 나올 말은 아니었다. 세상에는 아주 다양한 살인의 이유가 존재하지만 김인숙은 친자관계를 인정하라는 자식의 입을 막기 위한 살인을 저질렀다. 하필 그 순간이 김인숙의 JK클럽 사장에 취임하려는 때라서 벌어진 돌발 상황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어미를 찾는 자식을 칼로 찌른 행위를 정당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물론 김인숙이 공회장에게 건넨 편지는 진실을 가린 계략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래서 죽음을 앞둔 엄집사가 한지훈에게 변호를 부탁하고, 숨겨왔던 당일의 CCTV 파일을 넘겼을 것이다. 그러나 조니가 자
이 '존경받는' 예능이 된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은 창조성과 도전정신을 보여준다. 성공적인 포맷을 계속 우려먹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새로운 내용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 시도가 실패하더라도 도전 자체에 시청자는 감동받는다. 간혹 이 부진에 빠졌다는 기사들이 나올 경우 네티즌이 강력히 반발하는 것은 이런 도전정신을 높이 사기 때문이다. 블록버스터급 대실패작 '좀비특집'이 이런 의 도전정신을 상징한다 하겠다.둘째, 은 언제나 약자의 편에 선다. 박명수의 여드름 난 등에 그려진 지도를 따라 추격전을 벌였던 '여드름브레이크'에서 철거민의 아픔을 부각시킨 것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이 기획했던 청와대 특집은 사람들의 맹렬한 비난으로 좌초됐다.
판단을 유보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혹은 손가락질을 해야 하는 일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양측의 정확한 발표나 입장 표명도 없는 상태이고, 설혹 그것이 발표되었다고 해도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인 결혼과 이혼 여부가 비난받을 일은 아니라고, 연예인 개인의 사생활이 공인이라는 허울 좋은 핑계 때문에 비난받거나 침해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니까요. 이지아 측의 입장 표명이 있기는 했지만 그동안 팬들과 대중들에게 왜 그런 사실을 숨겨야만 했는지, 그 오랜 기간 거짓말을 하거나 부인하거나 숨겨온 이유에 대한 판단은 양측 당사자들의 모든 공식 입장 표명 뒤에, 그리고 정확한 사실 여부를 확인한 이후에 해도 늦지 않아요.서태지와 이지아, 또는 정우성까지 얽혀있는, 당사자들의 이름이 주는
3회를 남긴 가 마지막 카드까지 꺼내며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습니다.자신을 몰아붙이던 김인숙과 한지훈을 제거하기 위한 공회장의 전략은 주요하게 작용합니다. 궁지에 몰린 김인숙은 공회장에게 자술서와 다름없는 편지를 건네며 마지막 순간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필사즉생, 마지막 반전은 무엇인가?인숙과 공회장의 악연이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는지 모호했던 상황에서 그 비밀이 밝혀졌습니다. 공회장은 남편 조회장이 인숙을 마음에 두고 있다고 생각했고 불륜 관계를 맺고 있는 인숙이 자신이 가장 아끼는 아들 동호와 결혼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김인숙 역시 자신이 재벌가의 며느리가 될 거라는 기대도 욕심도 전혀 없었지만 과도한 로열 패밀리의 만행에 복수의 씨앗을 뿌
솔직함과 능청스러움. 연예인으로 성공하기 위한, 특히나 2011년 현재의 대한민국에서 웃음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는 이들이 가져야 할 미덕은 바로 이 두 가지의 장점을 자연스럽게 넘나들 수 있는 능력입니다. 물론 웃기기 위한 재치와 순발력. 남들과는 다른 독특한 캐릭터와 적응력이 기본이 되어야하지만 단지 그것만으로는 현재의 흐름을 꽂아가기에 힘겹다는 것이죠. 우리가 지금 원하는 광대의 미덕은 단지 웃기기만 하는 사람은 결코 아니거든요. 리얼이라는 명목 하에서 그 어떤 분야에서보다도(심지어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할 정치나 사회 지도층에게도 강요하지 않거나 포기한) 진정성과 진실성을 강요하는 한국의 예능판에서 진솔하고 솔직한, 아니면 그렇게라도 보이는 진정성 있는 이들만이 평가받고 인기를
가을이 온 줄 알았습니다.오늘 야구중계 방송사 리스트에 적혀있는 KBS 2TV의 문학 SK와 LG의 경기 중계 예고! 재까지 예정은 오후 6시5분부터 9시50분까지, 얼추 경기의 끝까지 다 볼 수 있을 듯한 시간이죠. 무슨 인기 드라마도 아니고, 인기있는 예능도 아닌데, A타임과 SA타임을 걸쳐 방송되는 프로야구의 평일 시즌 경기, 일부 기사에서는 정규리그 평일 경기가 지상파TV를 통해 방송되는 것은 2007년 4월6일 이후 4년만이라고 하는데요. -당시에도 KBS가 중계를 했고, 장소는 대구. 경기는 삼성-두산전이었습니다.- 이건 사실 드물었던 프로야구의 평일 개막전! 개막 경기이기에 공중파의 평일 중계가 있었던 것. 순수한 의미의 정규리그, 평일 중계방송은 2005년 6월
어처구니없는 기사는 '왜?'라는 의문을 남기더니 '역시!'라는 명료함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최초 보도된 기사에 의하면 적게는 10억에서 많게는 30억의 계약금이 형성되어 있는 종편 갈아타기에, 김태호 피디 역시 계약을 완료하고 발표만 남겨두고 있다는 자극적인 기사가 정확한 확인 절차도 없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왜 30억을 포기하고 무도를 택했을까?최초 보도한 연예전문 언론이 진실보도였다면 김태호 피디는 여운혁 CP와 함께 중앙일보의 종편인 jTBC에 엄청난 계약금을 받고 이적해야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돈 앞에 장사 없다'며 천하의 김태호도 돈에 팔려가는구나라는 장탄식과 함께 비난을 일삼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더욱 김태호 피디와의 인터뷰 기사는 종편과 계약을 맺고 시기
f(x)가 간만의 컴백에 반응이 뜨겁다. 한때 탈퇴설이 돌았던 엠버의 복귀와 함께 내놓은 정규앨범 피노키오가 데뷔2년을 맞는 f(x)에게 마침내 1위의 꿈을 이뤄줄 수 있을까 관심이 간다. 나가수의 핵폭풍이 다소 수그러든 때문인지 f(x) 타이틀 곡 피노키오가 음원을 공개하고서 곧바로 모든 음원 사이트를 휩쓸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다음 주 뮤직뱅크에서 데뷔 처음으로 1위에 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18일 음원 공개에 이어 20일 발매되는 음반 판매량이 어느 정도 보조를 맞춘다면 지난 NU ABO 때 아깝게 놓친 1위 자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SM이 내놓은 엘리트 아이돌 그룹이 데뷔하고 2년이 다 되도록 음악 프로에서 1위를 못한 것도 사실 의외의 사건이다. 물론 지난 NU ABO 때는 갑작스런
남자들만이 간직한 최고의 로망은 무엇일까요? 깔려 죽을 만큼 많은 돈에서 허우적대는 건 성별을 불문하니 남자들'만'의 로망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이걸 제외하고도 몇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코 남성의 원초적 본능을 자극하는 건 바로 으리으리한 차를 타고 원없이 달려보는 것입니다. 절세의 미모와 몸매를 갖춘 여자가 옆좌석에 앉는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겠죠. 만약 양자택일을 하라면 머리카락을 쥐어뜯고 싶을 지경에 빠질 테지만, 결론을 내리라면 역시 뭐니뭐니해도 최고는 자동차! 왜냐하면, 절세미녀는 차로 건질 수 있지만 차는 절세미녀로 건지기 힘들거든요 ㅎㅎ지금은 조금 덜하지만 저도 차라고 하면 아주 환장을 하는지라 이런 류의 영화에는 일단 열광하고 봅니다. 멀게는 가 저를 광분하게 만
어제 ‘[관전평] 4월 19일 LG:SK - 박종훈 감독, 지략 싸움에서 밀렸다’에서 LG 박종훈 감독의 선수기용이 패인이 되었음을 지적한 바 있는데, 반대로 오늘 경기에서는 SK 김성근 감독의 선수기용이 자충수가 되어 SK를 꺾을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라인업의 중심인 배터리 기용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습니다.SK 선발 김광현은 지난 3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 자책점 5.65에 머물렀습니다. 최근 선발 등판인 4월 16일 목동 넥센전에서는 4.2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습니다. 따라서 3일 만에 오늘 다시 선발 등판한 것은 무리였으며 투구수와 소화 이닝에 애당초 한계를 내포하고 있었습니다. 김성근 감독이 오늘 김광현을 무리하게 등판시킨 것은 부진한 김광현에게 자극을 주기 위한 것도 있지만 작
에서 한지혜가 맡은 캐릭터는 아역 시절만 해도 가장 매력적인 인물 중 하나였다. 그랬던 것이 성인 연기자로 바뀐 후 완전히 밉상으로 바뀌었다. 꼴도 보기 싫을 정도다. 그러다보니 한지혜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삼각멜로에 감정이 이입되지 않는다. 한지혜가 아무리 마음 아픈 표정으로 남자 주인공을 쳐다봐도 시청자 입장에선 그다지 마음이 아프지 않고, 한지혜를 좋아하는 남자 주인공들의 심정에도 공감이 가지 않는 것이다. 에선 지금까지 남자 주인공 두 명이 모두 한지혜를 좋아한다는 설정이었는데, 그 두 러브라인이 모두 겉돌고 있다. 한지혜와 의 오지호 오지호는 에서 주연 중 한 명이었다. 그런데 유독 존재감이 없었다. 연기력의 이유도 있었겠지만 캐릭터 자체의 매력이 없다는 것도
종편을 극구 반대했던 김태호 PD JTBC 이적설이 19일 심야에 터져 나와 누리꾼들을 불안케 했다. 그러나 마침내 20일 오후 김태호 PD가 트위터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결국 김태호 PD 이적설은 오보였고 해프닝에 불과했다. 그러나 뭔가 의도가 읽히는 오보라는 점이 걸린다. 그러나 이적설이 사실이었다고 할지라도 쉽게 김태호 PD를 비난할 수는 없었다. 돈의 위력에 무릎을 꿇어서가 아니라 현재의 MBC가 이적설이 나도는 종편과 과연 얼마나 다르냐는 것 때문이다. 정치권으로부터 손봐야 할 방송사로 찍힌 MBC에 가해진 변화는 실망스러운 것들뿐이었다. 손석희의 100분토론 하차, 시사교양 프로그램의 축소로 시작해서 현재는 PD수첩 최승호 PD교체, 김미화 하차설이 MBC를 뒤흔들고 있다. 그리고 얼마 전
주인공 사치에는 핀란드의 한 도시에서 자그마한 식당을 열었습니다. (영화에서 정확한 지명은 나오지 않았던 것 같지만 눈에 익숙한 곳이 많은 걸 보니 아마도 헬싱키인 듯합니다) 그녀는 특이하게 해외에서 알아주는 일본의 대표적인 음식인 초밥을 외면하고 주먹밥에 애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카모메 식당은 연일 파리만 날리고, 의 주제가로 인해 첫 손님이 된 토미는 그나마 매일 무료로 커피를 마시는 특권을 누립니다.하루는 사치에가 핀란드의 유명한 캐릭터인 무민의 동화를 읽고 있던 미도리에게 다가갑니다. 참 엉뚱하게도, 그 이유는 바로 의 주제가를 물어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용케 그걸 다 외우고 있던 미도리는 즉석에서 술술 가사를 써내려갑니다. 노래까지 불러가며 적는 걸 보면 두 여자가 엉뚱하
여운혁 CP에 이어 김태호 피디까지 종편에 합류할 것이라는 기사는 의외이거나 당혹스럽다는 평가입니다. 예능을 단순한 예능이 아닌 그 이상의 가치로 끌어올렸던 존재가, 권력에 기생하는 거대 언론사가 권력과 거래를 통해 얻어낸 결과물에 합류한다는 사실은 당혹스럽기 때문입니다.사실 관계와 상관없이 크게 웃는 중앙일보김태호 같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스타 피디들의 경우 끊임없는 이적설에 시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CJ가 운영하는 케이블 방송에서도 여러 차례 그에게 거액을 제시한 이적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높고 종편이 들어서며 가장 먼저 이적 리스트에 올려놓은 인물 역시 김태호 피디일 것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사실입니다. '무모한 도전'에서 시작해 현재의 '무한도전'까지 김태
불 꺼진 야구장에 대한 논의나 고민은 어느덧 시들해진 상황, 그러나 아직까지도 그 근본적 대책이라 할 건 없습니다. 4월 16일, 8시 16분. 선언된 서스펜디드 경기는 무려 12년 만에 만난 경험이었고, 경기도중 암흑은 처음이었죠.그것도 경기도중 정전으로 이번 사태의 비주얼은 매우 강력했기에, 방송으로 보신 분들도 뜨악, 하셨을 터. 어둑해진 야구장에서 완벽한 암전을 이룬 상황, 그것도 기습번트의 결과가 긴박했던 상황에서 꺼졌다는 점, 이 어이없는 사태는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는 시점에서 써보는 3번째, 마지막 이야기.첫 번째 이야기는 수필이나 이야기, 소설에 관점에서 접근한 "놀러가면 안될 야구장"이었죠.두 번째 포스팅은 "대구구장 조명사고, 차라리 고맙다"라는 제목으로 야간경기 위주의 문제점과 새
귀동이 천둥을 배신할까라는 의구심을 낳았던 예고편은 절반 정도만 맞은 듯합니다. 배신의 기운은 결국 의심이라는 형태로 잉태되었고, 더 이상 그들은 짝패가 아닌 대립각을 세우는 존재가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이후 가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왜 불신의 시대를 이야기하는가? 강포수를 탈옥시키기 위한 짝패의 프리즌 브레이크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오래된 짝패로서 말을 하지 않아도 척척인 그들은 경계가 삼엄한 상황에서도 손쉽게 강포수를 탈옥시킵니다. 강포수 탈옥사건은 당연하게도 관청을 뒤집어 놓게 되고 의심의 화살은 귀동에게 이어지기도 합니다. 귀동에게 감정이 좋지 않은 공포교는 그가 강포수 탈옥 사건에 연루되었을 것이라는 의심을 버리지 않습니다. 그가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