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노하연 인턴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면담에 대해 “또 독대 호소하다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번 면담이 독대가 아닌 비서실장이 배석한 형태로 열리는 점에 대해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질문에 “이미 본인의 의도와 의제를 미리 공개한 이상 독대를 일대일로 하는 것은 무리인 상황”이라면서 “(양측)신뢰관계가 깨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전 옛날에 대통령과 독대를 할 때 그냥 둘이서 만났다. 제가 대통령을 만나서 이야기한 것을 그렇게 떠들고 다니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가 사전에 공개 요구한 3대 요구에 대해 대통령이 응답할 것 같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통령 입장에서는 다 거부할 것이다. 네가(한 대표) 뭔데, 이런 식으로 나올 것"이라며 "한 대표가 어떤 논리로 이걸 접근하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앞서 한 대표는 3대 요구를 공개했다. ▲대통령실 김건희 씨 관련 인적 쇄신 ▲김건희 씨 대외활동 중단 ▲명태균 씨 관련 의혹 규명을 위한 협조 등이다. 

이 의원은 “(한 대표가)‘김 여사가 굉장히 이런저런 전횡을 한다’를 검증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며 “그러면 (한 대표의)법무부 장관 임명할 땐 영향이 없었겠냐”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금 윤석열 정부의 수혜를 받던 사람들은 이것을 건드리면 엄청난 자기모순에 계속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세 번째 김건희 특검법과 관련해 “국민의힘에게 너희는 내려가는 현재 권력과 함께할 것이냐, 조금이라도 가능성 있는 미래 권력과 함께할 것이냐(가 될 것)”라며 한 대표가 특검법 통과시키는 방향으로 승부수를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면담은 오늘 4시 3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배석 하에 차담 형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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