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다. 자식을 보면 부모로부터 어떻게 교육받았는지 알 수 있다”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의 과거 발언이 최근 입길에 오르고 있다. 방송통신위원장에 내정된 이동관 특보는 아들 학교폭력·은폐 의혹에 휩싸여 있다.
이 특보는 2019년 10월 4일 JTBC <#뉴스ON> '라이브 썰전‘에 패널로 출연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의 언론 인터뷰를 문제삼았다. 이 과정에서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는 발언이 나왔다.

상대 패널로 출연한 김종배 시사평론가가 “그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 이성적인 이야기를 해야지 왜 인격에 대한 이야기를 하냐”며 “지나치지 않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나 이 특보는 “(조민 씨) 부모냐, 무슨 폄하를 했나. 속담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인륜은 무슨, 나도 자식이 3명이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는 이 특보 발언을 접한 네티즌은 “이동관 자신의 발언을 그대로 돌려주면 되겠다” “이동관의 적은 이동관” “뻔뻔함의 극치다” “이동관 아들은 아버지를 닮아 학폭을 저질렀나”라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이 특보의 아들은 2011년 하나고 학교폭력 사건의 가해자였으며 이와 관련된 은폐 논란이 일고 있다. 언론에 공개된 피해 학생들의 진술 내용에 따르면 이 특보의 아들은 ▲싸움을 지시하고 이행하지 않자 폭행 ▲복싱·헬스 연습을 한다며 침대에 눕혀 폭행 ▲친구의 머리를 책상에 300번 부딪히게 하는 행위 등을 저질렀다. 당시 하나고는 이 특보 아들에 대한 학교폭력대책위원회를 열지 않고, 이 특보 아들을 전학시켰다.
해당 의혹에 대해 이동관 특보는 8일 입장문을 내어 물리적 다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일방적 가해 상황이 아니었다"며 "피해자로 알려진 A학생이 '당시에도 학폭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이미 밝혔다"고 주장했다. 이 특보는 아들 학폭은폐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이 학폭위 미개최를 이유로 당시 하나고 교감을 고발했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말했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미디어스’를 만나보세요~ 구독하기 클릭!
관련기사
- 이동관 '가짜뉴스' 입장문 맞받은 MBC "'사적 보복' 예고한 선전포고인가"
- 민주당 "이동관 내정 철회에서 끝날 일 아니다"
- 이동관 측 "아들 학폭 논란 과장돼"…국민의힘은 '전전긍긍'
- '이동관 아들 학폭 은폐' 최초 수사 검사는 '고발사주' 손준성
- "이동관 내정?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방통위원장인가"
- 이동관 '아들 학폭·은폐' 사건, 인사검증 됐을까
- 언론노조, 이동관 방통위원장 유력설에 "어느 정권도 꿈꾸지 못한 폭거"
- MB때로 돌아가는 방통위…이동관 위원장에 조성은 사무처장
- 한상혁 "그런 분이 방송장악에 나선다면 더 큰 문제"
- '이동관 방통위원장' 단수 검증…'방송장악 신호탄'
- 검찰 공소장으로 방통위원장 날린 윤석열 정권
- 조승래 "검찰, 한상혁 '관심법'으로 재판 넘겼나"
- 수그러들지 않는 이동관 방통위원장 내정설
- 민주당 "검찰 동원한 방통위원장 교체 시도 중단해야"
- 이제는 '방통위원장 내정설' 이동관 아들 학폭·은폐 논란
- 국민 55% "'이동관 방통위원장은 언론장악 의도"
- 조국 때와 딴판인 보수언론의 이동관 보도
- 공영방송 장악에 그칠까
- '이동관 아들 학폭 폭로' 교사 "2년간 학교폭력"
- 이동관 아들 학폭·은폐 사건 메신저 공격…왜?
- 이재명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 강행, 언론자유 사망 선고"
- 이동관 홍보수석실이 요청한 '국정원 언론통제 문건'
- 방통위는 '이동관 위원장' 준비 중
- 이동관 아들만 피해간 하나고 '학폭위', 은폐 의혹 짙어져
- 장경태, 이동관·김기현 아들 의혹에 "아빠의 힘"
- 11개 대학에 붙은 '이동관 내정 철회 촉구' 대자보
- 현직 기자 80% "이동관 방통위원장 임명 반대"
- 윤 대통령, 29일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 확실시
- 한상혁 "이동관 방통위원장? MB '공영방송 정상화' 데자뷔"
- '이동관, KBS 좌편향 파악 지시' 문건에 "처음 아냐, 갈라치기에 혈안"
-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 지연설…왜?
- 야4당 "윤 대통령, 'MBC 장악' 이동관 수사 덮었는지 해명해야"
- 조승래, '이동관 방통위원장 방지법' 발의
- '이동관 아들 학폭' 공익제보자, TV조선 정정·손배 청구
- 민주당 과방위 "이동관 카드 접고 방통위 정상화시켜야"
- "이동관은 방송장악이고 최민희는 방통위 정상화인가"
- 방통위, 국회에 김효재·김현 후임자 추천 요청
- 윤 대통령, 결국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
-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 일성 "가짜뉴스와의 전쟁"
- 언론현업단체 "이동관 지명 강행은 독재 선언"
-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 이틀만에 'YTN 법적조치' 시사
- 15개 언론현업·시민단체 "이동관 방통위, 차라리 해체하라"
- 이동관 '아들 학폭 은폐' 의혹은 정순신과 다르다?
- 18일 이동관 청문회, 증인도 자료도 없는 '맹탕' 확실시
- 이동관 청문회 D-1 'KBS 인사개입' '학폭' '농지법 위반' 재점화
- 이동관 아들 담임교사 "제가 왜 학폭에 미안하다고 하냐"
- '부실검증 종합세트' 합참의장 후보자, 조선일보 비판기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