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이하 언론노조 YTN지부)가 윤석열 정부가 '24시간 보수 채널'을 꿈꾸고 있다며 사영화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15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개최한다. 

언론노조 YTN지부에 따르면 최근 동아일보가 YTN 인수전에, 조선일보가 YTN 라디오 인수전에 뛰어든다는 소문이 용산, 여의도, 상암동에서 파다하다. 정리해보면 동아일보는 채널A 자금을 동원해 YTN 인수에 나선다. 김재호 사장이 직접 나섰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한다.

여권에서는 TV조선이 YTN 라디오를 인수할 것이라는 설이 돌고 있다. YTN지부는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을 노린다는 대통령의 특별고문이 이 피비린내 나는 YTN 나눠 먹기의 판을 짠다는 소리가 들린다'고 했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 사옥 (사진=미디어스)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 사옥 (사진=미디어스)

'준공영 방송'으로 분류되는 YTN은 한전 KDN 21.43%, 한국마사회 9.52% 등 공기업 지분이 30% 이상이다. 윤석열 정부 YTN 사영화 압박은 산업통상자원부 공공혁신TF에서 시작됐다. 한전KDN은 YTN 지분을 보유하겠다는 입장을 담은 혁신계획 초안을 산업부에 제출했다. 하지만 산업부 혁신TF가 '합리적이지 않다'는 두 줄짜리 검토 결과를 내놓으면서 한전KDN은 지분 매각을 추진했다.

마사회 역시 애초 '재무상태 양호'를 근거로 YTN 지분을 매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돌연 YTN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마사회장이 농식품부 차관을 만난 뒤 매각 입장으로 급선회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그동안 YTN 인수에 관심을 보인 신문사는 한국경제(대주주 현대 등 대기업), 한국일보(대주주 동화기업), 국민일보(대주주 국민문화재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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