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동아일보가 YTN 인수설은 '지라시'에 기반한 것이라며 "YTN 인수를 전혀 고려한 적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아일보는 16일 미디어스 질의에 대한 공문을 보내와 "최근 본사와 YTN 매각을 연관 짓는 이야기들은 지라시성 정보에 기반한 것으로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동아일보는 "본사는 YTN 인수를 전혀 고려한 적 없으며 타 언론사의 매각을 둘러싼 추정과 소문에 개입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그간 대응하지 않아 왔다"며 "그러나 급기야 기자회견까지 열며 갈수록 근거 없는 낭설을 기정사실화해 사회적 갈등의 도구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눈에 띄는 바, 동아일보는 YTN 인수를 검토하거나 준비한 적 없음을 분명하게 알려드린다"고 했다.
동아일보는 "'김재호 사장의 지시가 있었고 인수 계획이 있다'는 내용 또한 허위사실로, 본사는 오히려 이를 확인했다는 측의 근거가 궁금하다"면서 "김 사장이 사내 석상에서 YTN에 대해 언급한 것은 언론사가 매매의 대상이 되는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 외에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동아일보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과 억측을 기반으로 사회적 갈등을 야기하는 움직임에 유감을 표하며, 사실에 근거한 주장과 보도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이하 언론노조 YTN지부)는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24시간 보수 채널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동아일보·조선일보 YTN 인수설'이 사실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는 YTN 사영화를 추진 중이다. 고한석 YTN지부장은 "동아일보가 YTN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소문은 한 달 전쯤 우리 노조에 들어왔다. 이후 여러가지 경로를 거쳐 사실에 가깝다는 확신이 들었고, 이렇게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언론노조 YTN지부는 최근 동아일보가 YTN 인수전에, 조선일보가 YTN 라디오 인수전에 뛰어든다는 소문이 용산·여의도·상암동에서 파다하다고 했다. YTN지부는 김재호 동아일보 대표가 직접 나섰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으며 여권에서 TV조선이 YTN 라디오를 인수할 것이라는 설이 돌고 있다고 했다.
또한 YTN지부는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을 노린다는 대통령의 특별고문이 이 피비린내 나는 YTN 나눠 먹기의 판을 짠다는 소리가 들린다"면서 "YTN 인수전에 뛰어든 자본들의 실체가 무엇인지 하나하나 파헤칠 것이다. YTN 놓고 협잡질을 해대는 자들을 낱낱이 고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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