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정태익 신임 TBS 대표가 "사내 역량 있는 전문가들로 개편 TF를 발족시키고 우리 채널의 정체성 재정립, 적합한 콘텐츠의 발굴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TBS는 8일 보도자료를 내어 "정 신임 대표이사가 지난 6일 오세훈 서울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3년간의 공식 임기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정 신임 대표는 이날 오후 실본부별 업무 보고를 받았다.
TBS는 "정 대표가 '그동안 많이 힘드셨지요? 예산 삭감과 예산 지원 조례 폐지에 대다수의 구성원들이 느꼈을 절망과 상실에 저 또한 가슴이 아픕니다'라는 말로 먼저 직원들을 위로했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사내 게시판에 올린 서한문에서 "서울시민에게 여러분과 함께 이 TBS를, 고스란히 돌려드릴 생각"이라며 "사내 역량 있는 전문가들로 개편 TF를 발족시키고 우리 채널의 정체성 재정립, 적합한 콘텐츠의 발굴을 고민하려 한다. 이를 통해 우리의 개혁과 비전 설명을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과거가 어쨌든 이제 혁신적인 변화를 일궈내야 할 시기"라며 "철저한 방송윤리를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심의기준을 적용하고 바로잡아주는 데스킹이 존재한다면 오히려 두려움 없이 제작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BS는 정 대표에 대해 "1991년 SBS에 라디오 PD로 입사해 라디오센터 CP, 라디오센터장 등을 역임하며 SBS 파워FM(107.7MHz)을 전국 청취율 1위로 만들고, 광고 매출 분야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둔 바 있다"고 소개했다. 정 대표는 1965년생으로 경복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1961년생인 오 시장의 고려대 법대 후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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