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6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신임 TBS 사장으로 정태익 전 SBS 라디오센터장을 임명한다. 앞서 서울시가 후보자 검증을 진행할 당시 정태익 전 SBS라디오센터장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3일 TBS에 따르면 정태익 사장 내정자는 이날 오전 오 시장으로부터 TBS 사장 임명장을 받는다. 이후 정 사장은 TBS 부서를 돌며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정 사장 내정자는 1965년생으로 경복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1961년생인 오 시장의 고려대 법대 후배다.  

TBS 사장 후보자인 정태익 전 SBS 라디오센터장이 지난달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정책설명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미디어스)
TBS 사장 후보자인 정태익 전 SBS 라디오센터장이 지난달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정책설명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미디어스)

정 내정자는 SBS 라디오센터장 시절 방송편성 변경을 일방적으로 강행해 제작PD들의 반발을 사고, '나는꼼수다'(나꼼수) 멤버 김용민 씨를 라디오 진행자로 섭외해 그의 팬덤을 SBS로 가져오겠다는 전략을 구사했다. 오 시장과 국민의힘 서울시의원들은 '김어준의 뉴스공장' 공정성을 이유로 TBS 사장 거취와 자금줄을 압박했다. 

문화일보는 지난달 17일 "TBS 새 수장으로 정태익 SBS 제작위원이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TBS의 기능 전환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TBS 임원추천위원회로부터 복수의 후보를 추천받아 결격사유 조회 등 검증절차에 돌입했다며 "이 분(정태익 전 센터장)이 확정된 것처럼 (보도가)나온 것은 현재 상황하고는 맞지 않다"고 밝혔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미디어스’를 만나보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