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TBS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원추천위)가 비공개에 부치고 있는 6인의 차기 사장 후보자가 확인됐다.
미디어스가 확인한 TBS 사장 후보자는 ▲강양구 TBS 과학전문기자 ▲배재성 KBS 해설위원(전 스포츠국장) ▲오수학 전 YTN DMB 상무 ▲오필훈 TBS 대표이사 직무대행 ▲이재춘 전 SBS PD ▲정태익 전 SBS 라디오센터장 등이다.

TBS 임원추천위는 사장 선임 절차는 물론 후보자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임추위는 'TBS 임원추천위 운영규정'에서 후보자의 사생활 정보 등을 보호할 목적인 '비밀유지 의무' 조항을 확대해석해 이 같이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밀실 선임이라는 비판이 들끓고 있는 상황이다.
13일 TBS 임원추천위는 후보자 정책설명회에 참여한 시민평가단에게도 이름 등 사장 후보자의 신상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시민평가단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정책설명회에서 '가 후보', '나 후보' 등으로 후보자 이름이 익명으로 처리된 자료를 받아들었다.
후보자 정책설명회에 대한 언론 취재는 불허됐으며 설명회장에 들어가는 후보자에 대한 사진 촬영도 제지당하기 일쑤였다. 출마를 공개한 강양구 TBS 기자를 제외하고 후보자들은 이름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입을 열지 않았다.
한편 TBS 임원추천위는 시민평가단 점수 반영 비율을 기존 40%에서 30%로 줄였다. TBS 임추위는 16일 사장 후보자 면접심사를 진행한 뒤 시민평가점수 30%를 합산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2명 이상의 후보자를 추천하게 된다.
TBS 임원추천위는 시장이 위원 2명, 시의회가 3명, 이사회가 2명을 추천해 구성된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국민의힘이 과반을 차지한 서울시의회가 TBS 사장 선임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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