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한전KDN이 YTN 지분 매각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전KDN은 YTN 최대주주로 21.43%의 지분을 갖고 있다.
15일 기자들 사이에서 한전KDN이 YTN 지분을 ‘비핵심 자산’으로 분류하고 매각검토 의견을 산업통상자원부를 거쳐,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에 접수했다는 내용의 글이 돌았다. 이와 관련해 한전KDN 관계자는 15일 미디어스와 통화에서 “관련 내용을 논의하는 것은 맞다”면서 “아직 정해진 것이 없어 답변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답했다.
기재부 공공정책국 관계자는 이날 미디어스와 통화에서 “(공공기관들로부터 ‘혁신 가이드라인’)에 대한 내용들을 합산해서 받았고 이제 내용들을 확인해 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내부 검토중인 사안에 대해 확인해주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지난 7월 29일 '생산성·효율성 제고를 위한 새 정부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해당 가이드라인은 공공기관에 대한 인력, 예산, 자산 전반의 구조조정을 강제하는 내용이다. 기재부는 각 공공기관이 해당 가이드라인에 따라 8월 말까지 자체 혁신안을 제출하도록 했다.
YTN 민영화 추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0년 기재부는 공기업의 YTN 지분 매각을 검토한 바 있다. 당시 기재부는 한전KDN과 한국마사회에 관련 의견을 청취했다. 이에 앞서 2008년 기재부는 YTN 민영화를 추진한 바 있으나 노사와 시민 언론단체가 함께 대응해 무산됐다.
1997년 YTN 최대주주였던 연합통신(현 연합뉴스)이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YTN 지분을 한국전력공사 자회사인 한전정보네트워크(현 한전KDN)에 매각했다. 1998년 외환위기 이후 한국마사회, 한국인삼공사 등이 주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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