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언론노조 YTN지부) 새 지부장에 고한석 기자가 당선됐다. 고한석 지부장은 2005년 YTN에 입사해 보도국 기획탐사팀장, YTN 기자협회장을 역임했다. 

언론노조 YTN지부는 제15대 임원선거 결과, 고한석 지부장과 이상엽 사무국장이 찬성 371명, 반대 30명으로 당선됐다고 4일 밝혔다. 찬성률은 92.52%다. 투표 대상 조합원 460명 중 40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고한석 지부장은 출마의 변에서 "지금 우리 앞에 닥친 ‘사영화’의 압박은 과거의 위기와는 완전히 다르다. 사영화는 YTN의 하부구조를 송두리째 바꾸는 일"이라며 "자본의 논리라면 구조조정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자본의 논리 안에서 공정방송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고한석 지부장은 "우리는 '공공기관 경영 정상화'를 명목으로 벌어지는 이 폭력적인 '사영화 속도전'에 맞서 싸워야 한다. 권력의 방송장악 시도가 도사리고 있다면 막아 내야 한다"면서 "제가 맨 앞에서 길을 찾아가겠다. 확실한 것 몇 가지를 추려내고 오답을 거르는 일부터 시작하겠다"고 했다. 

YTN은 윤석열 정부가 공공기관 혁신을 명분으로 자산 매각을 추진하면서 공기업 대주주들이 지분을 팔고 나갈 위험에 처했다. YTN 1대 주주 한전KDN의 지분을 둘러싼 논란이 대표적이다. YTN은 한전KDN 21.43%, 한국마사회 9.52% 등 공기업 지분이 30%를 넘는다. 

한국경제신문은 YTN 주식 약 6만 9000주를 추가로 사들이며 지분 비율을 5%까지 끌어올렸다. 한국경제신문은 산업부 혁신TF의 권고로 한전KDN이 YTN 지분을 매각하는 방향으로 혁신계획을 수정한 9월 16일 YTN 주식을 사들였다. 한국경제는 2년 전 정부가 언론사 지분을 매각하려 한다는 소식에 YTN 인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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