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텔레그램 성착취 신고 프로젝트 ReSET'(리셋)이 5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출범을 촉구하기 위한 대국민 서명운동에 나섰다. 리셋은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추천위원 명단조차 확보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방통심의위 구성 지연으로 디지털 성착취 계정이 활개 치고 있다”고 호소했다.

청와대와 국민의힘은 방통심의의 위원 추천을 두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청와대·더불어민주당 추천 인사를 문제 삼고 있으며 청와대 역시 추천 명단을 발표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만 위원 추천을 완료한 상태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장석 전 목포MBC 사장, 김윤영 전 원주MBC사장 등을 추천했으나 공정성 논란 등이 일어 모두 자진사퇴했다. 방통심의위 위원은 대통령(3인), 교섭단체 야당(3인), 여당(2인), 국회의장(1인)이 각각 추천한다.

(사진=연합뉴스)

이와 관련해 리셋은 “방통심의위 구성 지연 때문에 9천 건이 넘는 디지털 성착취물이 심의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14일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리셋은 “4기 방통심의위 임기가 종료된 이후 130일이 넘는 시간 동안 5기 방통심의위가 구성되지 않고 있다”며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6월 중순인 지금까지도 추천위원 명단조차 확보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리셋은 “3년 9개월간 '지인능욕'을 자행한 계정, 6년 6개월째 성착취물을 판매 및 유포하고 있는 계정도 아직까지 활개 치고 있다”며 “하루빨리 5기 방통심의위가 구성되고, 온라인상의 성착취물이 삭제·차단될 수 있게 함께해달라”고 촉구했다. 리셋은 서명운동 결과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관련링크 ▶ 5기 방심위 구성 촉구 대국민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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