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KBS가 '공영방송이 올림픽·월드컵 중계권 협상에 불참했다'는 중앙일보 보도에 대해 "매우 깊은 유감을 표하며 공식적으로 반론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KBS는 중앙그룹이 요구한 비밀유지확약서의 내용이 부당해 문구 수정을 요청했으나 중앙그룹이 이를 거부하고 협상 종료를 선언했다고 반박했다. 지난 25일 중앙일보는 기사 에서 "중앙일보 취재 결과, 피닉스스포츠인터내셔널㈜이 최근 비공개로 진행한 올림픽 및 월드컵 TV방송 국내 중계권 최종
[미디어스=김홍열 칼럼] 지난 18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법안소위)를 통과했다. 코로나 팬데믹 당시 한시적으로 허용되어 시범 사업으로 진행된 비대면진료가 법제화를 위한 국회 첫 관문을 통과한 것이다. 개정안에는 비대면진료를 인정하되, 그동안 의료계가 요구해 온 대면진료 원칙, 재진 중심 운영, 의원급 중심 운영, 전담기관 금지 등 4대 원칙이 명시됐다. 비대면진료가 불가피한 경우 허용할 수 있지만, 절차와 방법 등은 법령으로 정해 민간 플랫폼의 영리 추구 행위로 인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진보당 소속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이 '외국인 노동자가 몰려다녀 주민이 불안하다' '동남아에 사는 것 같다' 등의 혐오 표현을 앞세워 이주노동자 추가 고용 반대에 나섰다. 앞서 진보당은 22대 국회 첫 차별금지법 추진을 공식화했다. 지난 24일 KBS울산 보도에 따르면, 이날 울산 동구 시민단체 '동구 주민 살리기 대회'는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주노동자 추가 고용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냈다. 앞서 울산시가 조선업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을 통해 이주노동자를 확대하기로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서울중앙지법이 대한변호사협회와 서울지방변호사회에 ‘법정 소란’ 등으로 감치 명령을 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단에 대한 징계 사유를 전달했다. 변협 측은 징계 여부와 관련해 “내부에서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숙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서울중앙지법은 25일 입장을 내고 “변협과 서울변회에 변호사 이하상·권우현 변호사에 대한 징계사유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징계사유는 ▲재판장의 법정 질서유지를 위한 퇴정명령에도 이를 거부하는 등으로 법원의 심리를 방해해 감치선고를 받음 ▲유튜브 방송을 통해 재판
[미디어스=김경환 언론인권칼럼] AI가 극도로 고도화된 사회의 디스토피아는 이미 고전이 된 명작 영화 터미네이터에 잘 그려져 있다. 인간이 만든 AI가 자율성을 갖기 시작하면서 인간은 AI에게 불합리하고 발전을 저해하는 제거의 대상이 된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호모 사피엔스에게 멸종당한 것처럼 터미네이터에서 인간 역시 자신들이 창조한 AI에게 멸종을 강요받는 상황을 맞는다. 터미네이터에서는 약육강식의 자연법칙처럼 강한 자만이 살아남고 약한 자에게는 죽음뿐인 디스토피아가 인류의 미래에 그려진다. 반면 기술 발전으로 찬란한 인류 문명의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JTBC와 지상파의 올림픽·월드컵 중계권 협상이 감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JTBC 측이 지상파가 ‘중계권 확보’를 포기했다고 공지했고 지상파3사는 JTBC가 불공정한 조건을 내세워 협상을 망가뜨리고 있다고 맞받았다.중앙그룹 스포츠 마케팅 기업 피닉스스포츠인터내셔널(PSI)은 24일 “올림픽과 월드컵 TV방송 중계권 최종(3차) 입찰에서, 지상파 공영방송은 중계권 확보를 사실상 포기했다”고 밝혔다. 중앙일보는 KBS와 MBC는 입찰참가의향서를 제출했지만, 이후 비밀유지협약서를 마감 기한까지 내지 않거나 협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 , 가 22대 국회의원들이 많이 출연하는 상위 유튜브 채널로 집계됐다. 국회의원들이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은 이들 채널을 포함해 5개 안팎이다. 이른바 '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의 여론 영향력을 등에 업으려는 범민주당 의원들의 유튜브 출연이 잦다는 얘기다. 25일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동아일보 칼럼 을 통해 22대 총선(2024년 4월 10일) 이후 국회의원들의 유튜브 채널 출연을 전수조사한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구조조정에 응하지 않아 ‘토탈영업TF'에 강제 배치된 KT 노동자 사망에 대해 “죽음을 산재로 인정하지 않는다면 유족에 대한 2차 가해”라고 강조했다.25일 광주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지난해 1월 KT ‘토탈영업TF’로 배치됐다 사망한 40대 직원 A 씨의 유족이 신청한 산재 심리를 개최한다. A 씨는 유서에 “너무 힘들다. 열심히 일했을 뿐인데. 무슨 잘못을 했길래 죄인이 되어야 하는가” “이런 말도 안 되는 교육 받으면서 자괴감이 든다” “ 내 삶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적었다.공공
[미디어스=안정상 칼럼] 국회 국정감사가 끝나자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심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예산편성의 기본인 세입과 세출의 주요 근거가 되는 예산안 부수 법률안의 핵심인 세법 개정에 대해 효력 발생 시 직접적 영향을 받는 대·중·소기업은 말할 것 없고 일반 국민도 관심이 크다.지난 20일부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는 조세특례제한법을 중심으로 세법 개정안 심사에 돌입했다. 조세특례제한법 등 정부안은 다음 달 예산 부수 법안으로 지정된다. 조세특례제한법은 국민 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조세의 감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 주체에서 정치·자본·언론 권력을 배제하고,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선제적 검열 가능성을 차단하는 내용의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허위조작정보 근절법'의 표현의 자유 침해 가능성을 보완했다는 설명이다.이해민 의원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법안심사 논의에서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다. 언론계·학계·시민사회가 우려하는 민주당 허위조작정보 근절법의 독소 조항이 이해민 의원 법안 발의로 수정될지 관심이 쏠린다. 25일
[미디어스=김민하 칼럼]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 양당의 ‘빌드업’이 중요한 시점이다. 이 시기부터 어떻게 방향을 잡느냐에 따라 지방선거 전반의 전략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양당 모두 ‘내부’를 향하고 있다는 점은 문제다. 그러나 보다 심각한 쪽은 국민의힘이다.양당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논쟁은 결국 지도부에 대한 평가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정청래 룰’을 둘러싼 최근 논란이 대표적이다. 제도를 기준으로 보면 대의원이 개별 당원의 1표보다 사실상 많은 수의 표를 행사한다는 점은 분명 문제적인 설계로 보인다. 당원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진하는 ‘1인 1표제’에 대해 “속도전으로 밀어붙이면 ‘정청래 재선용 룰’이라는 혼선만 가중된다”는 언론의 지적이 나온다. 24일 민주당 당무위원회에서 ‘1인 1표제’ 당헌·당규 개정안이 통과됐다. 해당 개정안은 현행 대의원-권리당원 20대 1 비율을 ‘1대 1로’ 줄이는 내용이다. 다만 민주당은 당헌·당규 개정의 마지막 절차인 중앙위원회 소집을 당초 28일에서 다음 달 5일로 연기하고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당무위에서 1인 1표제에 대해 ‘정청래 연임용’ ‘경북 등 소외지역
[미디어스=조오련 칼럼] KT가 사외이사 교체를 위한 후보 추천 절차에 돌입하면서, 다시 한 번 지배구조의 취약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차기 대표이사 선임이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정권 변화기마다 이사회가 크게 흔들리는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사외이사 8명 중 7명이 윤석열 정부 시절 임명된 인사들이라는 점은 KT가 정치 환경에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다는 평가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KT는 19일부터 사외이사 예비 후보 추천 접수를 시작했다. 26일까지 6개월 이상 1주 이상을 보유한 주주가 추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한국방송작가협회·국제논스크립트콘텐츠협회·중앙대OTT콘텐츠특성화사업단이 주최하는 방송·미디어 창작자 저작권 보호를 위한 세미나가 오는 26일 중앙대에서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진흥원이 이번 세미나 후원을 맡았다. 주최 측은 이번 세미나에 대해 "현재의 표준계약서 체계 안에서 방송·미디어 업계 작가·프로듀서 등의 권리 강화를 모색하는 자리"라며 "국내외 사례와 실무적인 이슈를 함께 점검하며 업계 종사자들이 협력·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해외 연사로 영국 'Don’t Think Twic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돌입했다. 가결 시, KBS본부는 합법적인 파업, 연차 투쟁, 태업 등의 투쟁에 나설 수 있다. KBS본부는 24일 오전 9시부터 다음 달 3일 오후 5시까지 ‘무능 경영 박장범 심판! 단체협약 쟁취와 공영방송 KBS 사수’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돌입했다. 지난 9월 중앙노동위원회는 KBS 사측과 KBS본부의 단협 조정 중지를 결정했다. KBS본부는 중노위 조정 과정에서 공익위원들과 논의를 거쳐 ‘임명동의제’ ‘공정방송위원회’ ‘중간평가제’ ‘조합원 방어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방송사 비정규직·프리랜서 연대체 엔딩크레딧이 오는 28일 오후 3시부터 서울시 용산구 갈월동 에서 ‘텅장’ 후원 주점을 운영한다. 엔딩크레딧은 관련 공지에서 “또 한 걸음 나아가려고 한다”면서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어머니 단식 27일, 천막농성 38일, MBC의 책임을 묻고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투쟁. ‘텅장’이 텅 비고 활동비가 끊겼지만 외면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엔딩크레딧은 2023년 9월 3일 방송의 날을 앞두고 방송계 비정규직의 노동 인권을 개선하기 위해 결성됐다. 공공운수노조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서울시 한강버스의 중대재해 비상대응 매뉴얼에 대해 '언론 회피 매뉴얼'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지난 20일 서울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영실 시의원(중랑1)은 '한강버스 비상대응 절차서'를 공개하고 "배터리 화재 대응은 단 8줄에 불과한 반면 언론 대응 지침은 5장 분량"이라고 지적했다. 한강버스 비상대응 절차서는 '선박 직원은 언론을 적극적으로 회피하고, 선장도 가급적 답변을 회피하면서 회사의 도움을 얻을 때까지 정보 유출이 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절차서는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강행하는 '1인 1표제' 당헌·당규 개정에 대해 당 지도부 회의에서 공개 비판이 분출했다. 이재명 대통령 순방 중 충분한 숙의 없이 중대 안건을 밀어붙이느냐는 지적이다. 정 대표는 '1인 1표제' 논의를 할 만큼 했다는 입장이다.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이언주 최고위원은 "오늘 당무위원회가 예정되어 있다. 여러 안건 중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시 대의원과 권리당원 '1인 1표제' 도입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며 "사안의 핵심은 절차적 정당성과 민주성 확보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한덕수 전 국무총리 내란 사건 재판부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들(이하상·권우현 변호사)에 대한 감치 명령을 재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감치 신문’ 과정에서 재판부에 대한 모욕이 있었다며 별도의 감치 재판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24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33부로 심리로 진행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내란 우두머리 방조·내란중요임무종사·위증 혐의 사건 공판에서 재판관인 이진관 부장판사는 시작 전 “이 사건과 관련된 문제들이고, 여러 가지 오해가 있는 것 같고 법원의 입장이 명확하지 않아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허위조작정보 근절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언론·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옥죌 것이라는 학계의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 겸 민주당 언론개혁특위 위원장이 지난달 23일 발의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허위정보 유통 금지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 허위조작정보 삭제·차단 의무 ▲허위정보 손해액 최대 5천만 원 추정 ▲허위조작정보 최대 5배 징벌적 손해배상 ▲징벌적 손해배상 '타인을 해할 의도'(악의) 추정 요건 ▲허위조작정보 반복 유통 시 과징금 최대 10억 원 등의 내용을 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