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도형래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14일 가계통신비 공약을 발표했다. 홍 후보의 관련 공약에는 통신비 인하 대책이라고 보기 어려운 취업준비생의 인터넷강의 콘텐츠 반값, 요금 할인 대신 장애인 온라인 쇼핑몰 포인트 지급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홍준표 후보는 14일 “장애인, 저소득층의 복지를 제고하고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면서, 소상공인·벤처 창업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가계통신비 대책을 통해 약 1조 6000억원 수준의 국민편익이 발생토록 하겠다”며 ‘국민 공감형 가계통신비 공약’을 발표했다.

먼저 홍준표 후보는 “306만명의 소상공인, 3만명의 청년창업자, 36만명이 넘는 청년실업자에게 5천원 상당의 데이터를 추가 제공하겠다”면서 “연간 약 2073억원의 통신비 절감효과가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또 홍준표 후보는 모바일 광고 데이터 요금을 사업자가 부담하는 공약을 제안했다. 홍준표 후보는 “동영상 컨텐츠 이용 시 필수적으로 시청하는 15초짜리 모바일 광고의 경우, 평균 5MB가 소요된다”며 “이는 1건당 약100원의 데이터 통화료를 이용자가 부담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홍준표 후보는 "공약이 실행되면 연간 약 4500억원의 절감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후보는 포털 영업이익 1%를 기금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홍준표 후보는 “대형 포털 사업자가 영업이익(1조 2000억원)의 1%인 약 123억을 기금으로 투자하게 하겠다”며 “제4차 산업혁명을 위한 창업 및 R&D 지원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또 홍준표 후보는 가계통신비 공약과 관련 없는 ‘취업준비생 인터넷강의 콘텐츠 반값’, ‘장애인 온라인 쇼핑몰 포인트 지급’ 등의 공약을 제시하기도 했다. 홍준표 후보는 “청년실업자가 취업준비를 위해 인터넷 강의를 이용할 경우 수강료를 50% 할인해주도록 하고, 249만명의 장애인에게 요금 할인 대신 10% 더 많은 온라인 쇼핑몰 포인트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