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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킹:영원의 군주 13- 이민호 구한 이민호, 완성된 무한루프자기 자신을 구한 황제 이야기는 과연 어떻게 마무리가 될 수 있을까?
장영 기자 | 승인 2020.05.31 15:49

[미디어스=장영 기자]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25년 전 자신을 구한 자가 바로 미래의 자신이라는 사실이 증명되었기 때문이다. 무한루프가 완성되었다는 것은 이 무한 역사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영원히 반복되는 상황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준비되어 있을지 궁금해진다.

노 상궁은 한국전쟁 당시 부모와 가족을 모두 잃고 홀로되었다. 그 상황에서 황제의 조부가 손을 내밀어 차원의 벽을 넘었다고 밝혔다. 17살에 대한제국으로 넘어와 살아온 노 상궁은 "손님이 이곳에 오신 것처럼"이라는 말로 자신의 운명을 설명했다.

SBS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

25년 전부터 황제의 길잡이는 이미 태을이었다는 노 상궁의 말은 그가 어떤 역할인지 명확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다. 운명처럼 이들은 엮일 수밖에 없었다는 의미가 되니 말이다. 13회 마지막에 등장하는 이곤의 자각은 이런 운명론을 더욱 명확하게 해 준다.

이곤은 구서령이 이림의 편에 섰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황제의 옆자리가 아니면 반대편에 서겠다는 그의 발언은 농담일 수 없으니 말이다. 궁에서 마주한 태을은 구서령에게 민국에서 만났던 사실을 언급한다. 피하지 않는 구서령은 그렇게 민국에 있는 구은아의 역할도 해왔다.

역적에 대한 국과수의 부검 결과는 우려가 그대로 드러났다. 불에 탄 듯한 흉터가 발견되었고, 국과수 담당의는 여러 건이 발견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이들의 공통점은 존속살해 혐의를 받고 있다는 말도 더했다. 다른 이들은 속일 수 있어도, 가족까지 속일 수는 없었다는 의미다.

제국에 있던 은섭은 반란군을 잡는데 혁혁한 공헌도 했다. 자신의 병실을 은밀하게 감시하는 자를 끌어들여 붙잡는 데 성공했으니 말이다. 황제 대신 총을 맞고, 반란군도 잡은 은섭은 그렇게 대한민국으로 돌아가 슈퍼카를 선물 받기도 했다.

이림과 구서령은 어수 서점에서 만났다. 자신이 교과서에서 봤던 이림과 동일한 얼굴을 한 남자. 이상할 수밖에 없다. 나이 들지 않은 이 사람을 보면서 의문은 지속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더욱 평행세계가 존재한다는 말도 기이하게 들릴 뿐이다.

그렇게 직접 그곳으로 가보겠다는 구서령의 제안에 이림은 반응했다. 그리고 구서령은 이림의 편에 섰다. 황제의 옆자리가 아니라면, 반란군 우두머리의 옆자리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구서령의 이런 태세 변환에 황제도 즉각 대응했다.

SBS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

교도소에 있는 구 총리의 전 남편이자 KU회장인 최민헌은 황제의 제안에 즉각 답했다. 전 부인이 아닌 회사를 지키는 선택 말이다. 로비스트가 건넨 USB에는 다양한 반란의 정보들이 담겨 있었다. 이를 이용해 구서령의 총리 권한을 정지시킨 황제는 이제 전면전에 대비해야만 하게 되었다.

대한민국으로 간 루나와 돌아간 태을은 통화를 했다. 태을이 없는 사이 루나는 아버지를 만났고, 태을의 방에서 지냈다. 침대에 누우면 보이는 쌍둥이 별자리 스티커를 보며 루나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루나의 집은 제국에서처럼 허름한 승합차 안이었다.

말기암으로 고통스러워하는 루나의 그 승합차 지붕에도 쌍둥이 별자리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루나가 동경하는 삶을 그대로 담은 셈이다. 빼앗을 수도 있는 그 삶을 빼앗지 않고 자신의 공간에 재현한 것은 루나가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 잘 보여준다.

지훈의 어머니가 신재의 어머니를 만났다. 과거 신재의 집에서 일을 했던 지훈 어머니인 정혜는 반가웠다. 그렇게 식사를 하며 신재 안부를 묻던 그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사고 1년 후 기적처럼 살았다는 아이가 바로 지훈이 묘에서 마주쳤던 남자라는 사실을 알았으니 말이다.

자신을 인간답게 대해주었던 신재 어머니에게 죄책감이 드는 것은 이림이 이 모든 상황을 만들었다는 의미다. 아들을 주고 그들의 재산을 모두 빼앗았다는 의미가 되니 말이다. 신재의 진짜 어머니는 황제에 조아리며 자신의 아들을 지켜달라고 했다.

이림이 마지막으로 보낸 사진 속에는 황제 이곤과 강신재가 함께 있었다. 독약을 황제가 아닌 자신이 먹음으로써 아들을 지키려 한 신재의 어머니는 과연 어떻게 될까? 반란군은 황제의 아량에 기댔고, 민국에서 산 화려한 구두를 신고 직무 정지를 받아들인 구서령은 그렇게 반란군이 되었다.

SBS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

태을이 이곤에게 선물한 옷은 바로 25년 전 자신을 구한 그 남자의 옷이었다. 루나가 태을의 모습을 하고 이곤을 찾은 호텔에서 깨달았다. 자신이 25년 전 어린 자신을 구했다는 사실을 말이다. 루나는 왜 이곤을 찾았고, 수면제를 먹인 것일까?

무한루프가 되어버린 이 상황은 어떻게 수습이 가능할지도 궁금해진다. 대한민국에 존재하던 이림과 같은 인물이 사망한 요양원에서 구서령과 같은 구은아의 사체도 발견되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강신재가 들어간 101호에 누군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그곳에는 어쩌면 진짜 강신재가 존재할 수도 있다. 요양원 관리자가 강신재의 얼굴을 보고 놀라는 장면을 보면 추론이 가능하니 말이다. 평행세계를 오가는 공간 속에는 시간의 틀도 존재한다고 깨달은 이곤은 자신이 25년 전 자신을 구한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다.

자기 자신을 구한 황제 이야기는 과연 어떻게 마무리가 될 수 있을까? 무한루프에 시간여행까지 더해진 이 세계관은 마무리가 더욱 어렵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모든 것이 여전히 의문부호가 붙을 수밖에 없는 <더 킹:영원의 군주>는 이제 3회만 남겨있다.

장영 기자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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