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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킹-영원의 군주 1회: 이민호 김고은, 김은숙 표 평행세계 성공시킬까?'평행세계 판타지 로맨스’로 돌아온 김은숙, 다시 한번 흥행 홈런 날릴까?
장영 기자 | 승인 2020.04.18 12:09

[미디어스=장영 기자] 평행세계 이론을 앞세운 이야기들은 많았다. 외국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자주 쓰이는 소재이기도 하다. 내가 다른 세상에 존재한다. 미묘하게 다르지만 분명 나가 존재하는 세상이 있다는 점에서 평행 이론은 흥미롭기만 하다.

'대한제국 vs 대한민국'이라는 전혀 다른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이 비밀의 문을 통해 오가며 벌이는 다양한 재미가 <더 킹-영원의 군주>가 보여줄 최고의 가치이다. 이 과정에서 사랑은 당연하고, 욕망에 찌든 절대 악과 대결하는 과정이 김은숙표 이야기로 구체화될 것이다.

신문왕이 남겼다는 전설의 대나무 피리 '만파식적'은 모든 소원을 들어주는 진귀한 보물이다. 대한제국에 보관 중인 이 피리를 차지하려는 왕의 이복형 이림(이정진)은 반란을 꾀했다. 왕을 죽이고 만파식적을 손에 넣은 이림이 대한제국의 새로운 왕이 되려는 순간이었다.

SBS 새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

하지만 이 상황에서 태자인 이곤(이민호)이 등장하면서 모든 것은 꼬이고 말았다. 피가 난무하는 현장에 두려움도 없이 들어선 그는 이림을 향해 칼을 들었다. 자신보다 큰 칼을 들고 만파식적을 두 동강 내버린 어린 태자를 이림은 그냥 놔둘 수 없었다.

분노한 이림이 어린 태자를 향하는 순간 누군가 등장했다. 후드티를 입은 그는 단번에 반란군을 제압해갔다.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림은 호위를 받으며 궁을 빠져나갔다. 반쪽짜리 만파식적만 가지고 말이다. 

피투성이가 된 어린 태자는 자신을 도운 검은 옷을 입은 그의 주머니에서 인식표를 얻었다. 그 인식표는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정태을이었다. 25년이 흘러 황제가 된 후에도 이곤은 그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절대 잊을 수 없는 그에 대한 궁금증 역시 높았다.

이림은 반쪽 만파식적을 가지고 산으로 피신했다. 쫓기는 신세인 그의 눈앞에 이상한 문이 만들어졌다. 더는 도주할 곳도 없었던 그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었다. 그렇게 그 안으로 들어선 이림은 평행세계와 마주했다.

SBS 새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

자신이 살던 세상은 황제가 존재하는 '대한제국'이었다. 하지만 다른 세상은 국민의 주인인 '대한민국'이었다. 비슷하지만 낯선 이곳을 찾은 그는 허름한 모습의 동생과 마주했다. 그리고 ‘다른 세상의 나’는 휠체어에서 겨우 연명하는 한심한 존재였다. 

그 현장에서 조카는 다시 봐서는 안 될 것을 봤다. 대한민국으로 온 이림은 그렇게 25년을 보냈다. 그리고 자신을 호위하던 유경무 앞에 등장했다. 이림을 보호하다 왼쪽 어깨에 총상을 입은 그는 자신이 모시던 주군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은 후 염전에서 생활해왔다.

25년이 지났지만 다시 나타난 이림은 과거 모습 그대로였다. 절대 이뤄질 수 없는 일이 벌어진 상황에서 유경무는 이림을 신이라 생각했다. 그렇게 새로운 도발은 준비를 갖춰가기 시작했다. 우연이지만 필연적으로 얻게 된 평행세계의 문. 이를 오가는 이림은 다시 욕망을 채울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연애도 결혼도 하지 않는 황제 이곤은 해사 출신으로 다방면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는 절대자다. 큰아버지였던 이림의 반란으로 목에 상처를 입은 곤은 누군가 자신의 몸에 손을 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여전히 커다란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SBS 새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

황제가 참석한 조정대회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조폭 한 무리가 누군가를 쫓고 있었고, 엄청난 군중 속에서 쫓는 자를 찾는다며 총을 쏘는 상황은 그들에게는 절망이었다. 황제가 있는 곳에서 총을 쏜 그들의 운명은 명확하니 말이다.

곤은 토끼 모양의 후드티를 쓴 자를 쫓았다. 누구인지 모르지만 '시계토끼'를 쫓는 그는 운명이라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아무리 추격해도 잡지 못하는 시계토끼는 과연 누구일까? 태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승마를 하던 곤은 다시 등장한 시계토끼를 추적하다 숲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그 앞에 평행 세상의 문이 열리고 있음을 알았다. 만파식적의 절반을 가진 곤은 자신의 애마와 함께 평행 세상으로 들어섰다. 그 세상에는 그가 그토록 찾던 태을이 있었다.

이상한 의상으로 작전을 수행 중인 태을은 강력계 형사다. 날카로운 능력으로 범인들을 검거하는 데 성공한 태을은 도로 위에서 말을 타고 가는 이상한 남자를 발견했다. 꽉 막힌 도로에 백마를 타고 도도하게 가고 있는 이 남자. 환장할 일이다.

SBS 새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

광장에 선 그 남자에게 도로교통법 위반을 언급하는 사이, 곤은 태을 앞으로 향했다. 그리고 껴안았다. 드디어 찾았다며 말이다. 자신을 도왔던 정태을을 다른 세상에서 만나게 되었다. 물론 대한민국의 정태을은 대한제국의 이곤을 전혀 모른다.

기괴하게 첫 만남을 가진 이들은 과연 어떤 운명이 될까? 시계토끼의 정체는 누구일까? 25년 전 이곤을 도운 정태을이 과연 시계토끼일까? 다른 세상의 정태을과는 어떤 관련성이 있을까? 초반의 지루함을 김고은은 완전히 바꿔 놓으며 <더 킹-영원한 군주>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주었다.

조금은 낯설고 지루할 수도 있는 초반을 넘어선 후 몰입도를 높여준 후반부를 지나면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김은숙 드라마 특유의 재미가 이제 막 시작하려 하기 때문이다. 거대한 비밀을 가진 평행세계를 오갈 수 있는 열쇠를 쥔 두 남자의 대결 구도가 흥미롭다. 

장영 기자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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