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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킹 : 영원의 군주 6회- 로맨스의 시작, 이림은 왜 태을을 찾아갔을까?황제와 태을 깊어지는 사랑… 루나의 정체와 이림의 방문
장영 기자 | 승인 2020.05.03 15:40

[미디어스=장영 기자] 태을과 구 총리가 의도하지 않은 장소에서 만나게 되었다. 그것도 황제가 있는 자리에서 마치 삼자대면하듯 마주한 이 자리는 이후 기억될 수밖에 없는 순간이 되었다. 황제를 차지하려고 무단히 노력했던 구 총리는 느껴보지 못한 그 감정의 흐름을 태을을 통해 지켜봤다.

황제는 보다 거침 없고 당당했다. 총리까지 출동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알고 서울로 긴급하게 왔다. 오직 태을 하나만을 위해 온 그는 이미 모든 것을 감내할 용의가 있다. 그렇게 다시 궁으로 돌아가는 동안 손바닥에 글을 쓰며 대화를 하는 이들의 모습은 분명 연애 중이었다.

이들의 달달함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황제의 필살기인 음식까지 만들며 좋은 분위기로 이어지는 상황이 총리의 긴급한 NSC 소집으로 긴박하게 흘러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일본의 도발에 황제가 직접 군함을 지휘하기로 결정했다.

이순신 장군 동상이 부산의 황제 궁에 세워진 이유 역시 일본의 도발에 대한 확고한 의지 때문이었다. 왜구를 막기 위해 황실이 최전선에서 앞장서겠다는 의지가 동상에 명확하게 드러나 있었다. 전쟁 불사를 선언한 황제의 행동은 그래서 반갑다.

SBS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

전쟁하고 싶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아베와 극우주의자들이 권력을 잡고 있는 일본의 현재가 드라마에서도 잘 구현되었다. 그리고 그런 일본을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도 잘 드러났다. 이지스함까지 몰고 한국의 영토로 들어온 일본군에 대해 황제는 단호했다. 경고 사격은 최대한 왜구들의 입장을 봐준 행위였다.

한 국가를 책임지는 이라면 이런 담대함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황제 이곤은 진정한 리더의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 홀로 대한민국으로 건너온 태을은 황제 이곤을 기다렸다. 곧 오겠다는 그는 한참이 지나도 오지 않았다. 해군 복장을 한 이곤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태을은 점점 그를 향한 마음이 커지고 있었다. 

믿기 어려운 상황이 만들어낸 그 간절함은 사랑으로 커지는 중이었다. 이곤을 기다리며 태을은 자신의 일에 집중했다. 범죄자를 잡고, 풀리지 않은 사건에 집중하는 태을은 결정적 사실과 마주했다. 이상도가 남긴 녹음 파일 속 뉴스의 정체를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대한제국에 가서 이곤의 휴대폰으로 검색한 내용이 유용함으로 다가왔다.

후계 서열 2위인 부영군 이종인의 이름이 그 뉴스에 나왔다. 그리고 남한과 북한으로 불리는 대한민국과 달리, 남부 북부로 불리는 대한제국의 호칭 역시 그 파일에 담겨 있었다. 이는 이상도가 대한제국에 건너갔었다는 확실한 증거다.

SBS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

두 세계를 오간 태을에게는 결정적 증거이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에게는 황당한 발언일 수밖에 없다. 평행세계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이 모든 설명은 허황된 이야기로 치부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태을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곤은 일본의 도발을 정리한 후 부영군에게 이림의 진짜 검안서를 받았다. 경추골절로 사망한 인물이었다. 무인 출신의 장골이 거대했던 이림과 달리, 사망한 자는 선천적인 소아마비 증세가 있었다. 부영군으로서는 어린 황제를 위해 숨겼지만, 결과적으로 이림이 25년 동안 활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셈이 되었다. 

곤은 명확하게 알게 되었다. 노 상궁의 우려와 달리, 태을을 위험에 빠트린 것은 바로 자신이라는 사실 말이다. 이림이 노리는 것이 바로 자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것은 중요하다. 대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기 때문이다.

궁에는 많은 적들이 존재한다. 모두가 황제를 위해 충성하지는 않는다. 이림의 패거리도 존재하고, 총리를 돕는 자들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태을의 신분증이 사라졌다. 누군가 훔쳐간 것은 분명하다. 이림의 패거리일 가능성도 있지만, 총리 쪽일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SBS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

태을에 대한 궁금증은 총리 쪽이 더 급하니 말이다. 연적이라 생각하는 총리로서는 태을이 누구인지 정체를 알고 싶다. 태을이 누구인지 궁금한 것은 총리만이 아니다. 황제를 근접 보좌하는 근위대장 조영으로서는 더욱 심각한 수준이다.

지문은 대한제국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리고 조폭들이 지목한 인물은 바로 루나다. 그 루나를 기억하는 자들은 태을이 루나라고 이야기한다. 도저히 잡을 수 없는 루나라는 존재는 더욱 중요하게 다가온다. 그가 어느 편에 서 있는지도 알 수 없다. 그리고 그가 어떤 존재인지도 종잡을 수 없다.

현재까지 드러난 상황으로 보면, 루나는 만파식적 없이도 평행세계를 오간 존재일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그가 그 공간 속 어느 지점에서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또 다른 틈을 발견했을 수도 있다. 여전히 풀어내기 어려운 부분들을 루나가 책임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다시 돌아온 이곤을 향해 달려가 안기는 태을은 이미 사랑에 빠졌다. 그런 태을이 사는 공간에 이림이 찾아왔다. 태을과 신재, 나리 모두 대상이 될 수 있는 이림의 방문은 우연일 수 없다. 이중 가장 약한고리를 흔들어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 것이다. 그리고 그 은밀한 행동은 이미 시작되었다. 

장영 기자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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